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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언어 나이는 몇 살입니까?
말과 글의 노화를 막기 위한 언어병리학자의 조언
이미숙
남해의봄날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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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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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노화가 죄는 아니잖아!

1. 누군가 말해 달라, 늙은 뇌의 비밀
늙은 뇌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노화는 언어에 어떤 영향을 줄까
늙은 뇌를 위한 현명한 보험, 인지보존 능력

2. 노화가 언어를 갉아먹지 않도록: 검사에 대한 두려움 없애기
나 홀로 느끼는 불편함: 주관적 호소
정상인 듯 정상 아닌 ‘썸’의 단계: 경도인지장애
보이지 않는 세계 속을 걷다: 치매
작고 기이한 언어의 파편: 실어증
슬기로움을 방해하는 불청객: 난청, 고립, 우울, 편견
노화? 오히려 좋아!: 늙은 뇌의 보수 기능

3. 슬기로운 언어생활자 되기: 증상별 대처법
입속에 맴도는 단어, 그 참을 수 없는 무거움
의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세 가지 방법
삼천포로 빠지는 언어
담화 능력을 기르는 다섯 가지 방법

4. 명랑한 활자 탐험가 되기
읽기의 은혜로움을 좇아
읽기 경로를 활성화하는 다섯 가지 방법

5. 멈추고 생각하고 쓰라!
쓰기를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로
쓰기 능력을 강화하는 다섯 가지 방법

6. 좋은 의사소통 파트너의 중요성
마음과 언어를 나누자
슬기로운 의사소통 파트너가 되기 위하여

7. 노년기 성장의 끝판왕: 다중 언어생활자 되기
멀티플렉스형 뇌로 단련하자
‘언어’라는 눈덩이를 굴리자

8. 우아하고 세심한 노년을 위하여: 창의적 일상 예술가 되기
‘몸’이라는 소우주를 단련하자
커뮤니티 활동의 경이로움
그때의 나라면 하지 않았을 101가지

에필로그 영원한 현재진행형을 위하여
부록 슬기로운 언어생활을 위한 워크북

저자 소개 1

알베르 카뮈를 동경하는 활자 애호가의 마음으로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에 대한 물음표에 천착하느라 정작 문학에서 멀어진 이십 대를 보내고 말았다. 서른 즈음 연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언어병리학의 세계에 뒤늦게 입문하였다. 2013년 동 대학원에서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인지-화용언어 능력에 대한 평가도구 개발 및 적용’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언어치료학과 언어치료학 전공 교수로서 열정 가득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노화로 인한 언어 변화, 뇌손상 이후 의사소통, 치매와 인지-의사소통장애 등을 주로 연구한다.
알베르 카뮈를 동경하는 활자 애호가의 마음으로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에 대한 물음표에 천착하느라 정작 문학에서 멀어진 이십 대를 보내고 말았다. 서른 즈음 연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언어병리학의 세계에 뒤늦게 입문하였다. 2013년 동 대학원에서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인지-화용언어 능력에 대한 평가도구 개발 및 적용’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언어치료학과 언어치료학 전공 교수로서 열정 가득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노화로 인한 언어 변화, 뇌손상 이후 의사소통, 치매와 인지-의사소통장애 등을 주로 연구한다.

전공 도서로 『신경언어장애 용어집』(2020), 『노화와 인지-의사소통』(2021), 『인지-의사소통장애 간편검사』(2021)를 집필했으며, 『인지-의사소통장애: 정보 처리 접근』(2020), 『치매와 인지-의사소통: 인간 중심 재활』(2022)을 번역하였다. 글쓰기를 통해 연구의 결과물을 대중과 공유하고픈 소박한 바람이 있다. 서울과 양평을 오가며 이십 대부터 꿈꿔 온 시골 생활을 만끽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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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48g | 153*202*20mm
ISBN13
9791193027110

책 속으로

뇌가 노쇠해지면 당연히 기존의 역할을 해내기가 버겁습니다. 특히 언어와 인지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렵지요. 예를 들어 전전두엽(prefrontal lobe)과 두정엽(parietal lobe)이 위축되면 작업기억(working memory)의 용량이 줄어듭니다. 작업기억이란 뇌로 들어오는 정보를 임시로 저장하고 조작하는 능력인데, 인간의 언어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p.13, 「늙은 뇌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중에서

아무리 성능 좋은 기계라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것처럼, 뇌의 인지보존 능력 역시 어떻게 활용하고 확장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인지보존 능력이라는 뇌의 잠재력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해도 결정타는 오직 스스로만 날릴 수 있습니다.
--- p.27, 「늙은 뇌를 위한 현명한 보험, 인지보존 능력」 중에서

기억과 언어가 ‘불편함’을 넘어 일상의 안온함을 ‘방해’하는 수준에 이르면 두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관적 호소와 달리 객관적으로도 이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곁에 있는 이들도 조금씩 체감하게 됩니다. 이쯤 되면 ‘경도인지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인지 손상이 경미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정상 노인과 비교할 때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가 경도인지장애입니다.
--- p.47, 「정상인 듯 정상 아닌 ‘썸’의 단계: 경도인지장애」 중에서

먼저 치매 초기부터 나타나는 언어 증상으로 이름대기 문제가 가장 보편적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름대기 능력은 노화와 신경학적 질환에 매우 취약합니다. 주관적 호소와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비교적 경미한 수준이던 이름대기장애는 치매에 이르러 한층 심화되지요. 치매 말기로 갈수록 오류의 양상도 달라집니다.
--- p.63, 「보이지 않는 세계 속을 걷다: 치매」 중에서

나이가 들면서 의지와 상관없이 말을 얼버무릴 때가 많아집니다. ‘그게 뭐였지? 이럴 때 딱 맞는 말이 있는데…’ 같은 읊조림이 어느새 일상이 되고 맙니다. 일명 ‘설단(tip-of-the-tongue)’ 현상은 노인 언어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말이 혀끝에서만 맴돈다는 뜻으로, 특정 단어나 내용이 바로 생각나지 않고 입안에서만 빙빙 돌아 제때 표현되지 못하는 현상이지요.
--- p.111, 「입속에 맴도는 단어, 그 참을 수 없는 무거움」 중에서

이렇듯 노년은 양적이기보다 질적인 소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물론 늙은 뇌의 언어를 자극하기 위해 많은 양의 소통이 요구되기도 하지만, 소통을 통해 느끼는 만족과 희열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의사소통 파트너는 이러한 목표를 함께 이뤄 가는 동반자입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의사소통 파트너이며, 언젠가 의사소통 파트너를 절실히 원하는 때가 옵니다.
--- p.214, 「슬기로운 의사소통 파트너가 되기 위하여」 중에서

노인의 언어 학습은 기억에도 매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특정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난 과거의 개인적 경험에 관한 ‘일화기억’, 저장된 단어와 의미를 연결하는 ‘의미기억’을 직접적으로 증진시키지요. 노화의 영향으로 가장 큰 불편을 겪는 이름대기는 물론 읽기와 문법에도 유익합니다. 인지 기능을 유동적으로 발휘하도록 돕고 창의적인 사고에도 기여합니다. 멀티플렉스형 뇌를 장착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다중 언어생활자가 되어야겠습니다.
--- p.224, 「멀티플렉스형 뇌로 단련하자」 중에서

하지만 손상된 뇌 기능을 보완하고 새로운 신경 네트워크를 만들도록 자극하려면 신체 운동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신체 운동은 뇌가 기능을 회복하고 가소성을 발휘하도록 돕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뇌의 ‘복구’ 활동이 활발해져야 언어를 회복하는 데도 탄력이 붙습니다.

--- p.236, 「'몸’이라는 소우주를 단련하자」 중에서

출판사 리뷰

고령화 시대의 필독서!
온 가족이 함께 읽는 다정한 언어 길잡이


언어는 원하는 바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타인과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인간의 삶에 있어 무척 중요한 요소다. 대화의 즐거움이 없는 인생을 상상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단순히 노년기의 독자뿐만 아니라, 고령의 가족을 둔 모든 이에게 유익하다. 노년의 뇌와 언어의 변화를 이해하고, 가장 가까운 의사소통 파트너로서 염두에 두어야 할 주의 사항, 그리고 일상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사회를 넘어 2025년 초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필독서! 이 책을 읽은 모두가 슬기로운 언어생활을 통해 행복한 노년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추천평

50대 후반을 넘기면서 당황스러운 순간이 잦아졌다. 대화를 나누다, 책 제목이나 작가 이름이 딱 막히는 경우다. 아! 안 되겠다. 더 늦기 전에 미리미리 ‘슬기로운 언어생활’을 연습해 두자. 80세 엄마한테도 당장 써먹어야지. 중년에겐 예방, 노년에겐 치료가 되는 현명하고 다정한 언어 길잡이. - 마녀체력(이영미) (〈마녀체력〉 작가)
올해 환갑이다. 나이가 들수록 말이 어눌해지고 명사가 생각나지 않는다. 몸은 늙더라도 건강한 언어생활을 하고 싶다. 어이할꼬?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답을 주는 책이 딱 내 앞에 나타났다. 나는 벌써 연습을 시작했다. -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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