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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과 혼란 ………… 004
주요용어 ………… 436 연 표 ………… 442 해 설 ………… 444 참고문헌 ………… 459 |
Yoon, Tae Ho,尹胎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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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면 옷을 바꿔입듯이 천하가 뒤바뀌었으면 사람도 바뀌는 거시다. 이놈아.
---p.26 치안대의 주 업무는 일본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나라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일 부역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테러를 막는 것이었다. 조선총독부가 머리를 장악하고 수족으로 부려 먹은 친일 부역자들은 조선인에게 가장 가깝고 직접적인 적이었다. 곳곳에서 비밀스러운 살인과 폭력이 행해졌다. ---pp.63-64 미군 전략 정책단의 두 대령은 30분 만에, 위도 38선을 분할선으로 한 보고서를 맥아더에게 전달했다. 선뜻 제안을 수락한 소련에 미국은 놀라고, 생각보다 내려간 위도에 소련은 놀랐다. 8월 21일. 미군의 조선 상륙을 예고하는 삐라가 뿌려지고, 8월 25일. 조선의 북부는 소련군이, 남부는 미군이 주둔한다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그렇게 38도선은 확정되었다. ---p.79 해방이 되니 세상이 더 오리무중으로 빠져버렸다. 이놈도 지도자, 저놈도 지도자, 지도자가 천지다. 합종연횡해야 할 터인데… 좌파 세상이 될지, 우파 세상이 될지… 어찌 되었건 힘 있는 놈이 장땡이다만… ---p.92 대홍수가 지나고 대기근이 시작되었다. 식량 부족으로 농민과 서민들의 삶이 파탄에 이르렀다. 사람의 통행이 많은 곳엔 어김없이 가족과 집을 잃은 고아들이 구걸을 했다. 경북 청송에선 200명의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하지만 일본인이 떠난 본정동은 미군과 자본가와 지주들과 정치인과 그들의 하수인들로 불이 꺼지지 않았다. ---p.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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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이 귀했다.
내 것이 아닌 것뿐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은 늘 배가 고프지만 씩씩한 철구, 글을 일찍이 깨우쳤지만 해방 이후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가족을 굶기는 철구 아버지, 일본 순사의 정보통 노릇을 하다 곳곳에서 해방을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자 삽시간에 돌변해 일본인들을 때려잡는 등 재빠르게 살길을 모색하는 철구 삼촌, 그런 삼촌을 못마땅해 하지만 살기 위해 동조하는 엄마까지, 이렇게 네 명의 철구 식구와 그 주변인들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해방이 되어도 철구네 식구들의 삶은 바뀐 게 없다. 그저 굶주린 배를 채우고 한 끼라도 더 먹을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인 평범한 사람들. 그들은 해방과 함께 찾아온 혼란 속에서 살기만 더 힘들어진다. 1권은 해방이 되며 시작한다. 철구에게 1945년 8월 15일의 해방은 기쁨보다는 굶주림과 아픔 그리고 상처의 시작이다. 해방이 되면 내 나라가 생기고 잘살게 될 거라고 생각했으나 철구 아빠는 여전히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지 못한다. 그나마 동생인 철구 삼촌 덕에 근근이 끼니를 해결한다. 철구 삼촌 상배는 정치판에 입문하고 싶어 하는 장사치 김 영감을 만나 그 밑에서 일하게 된다. 그 덕에 철구 아빠는 목수 보조로 취업하지만, 몸 쓰는 데 자질이 없던 그는 오래 못 가 목수일을 그만둔다. 철구 엄마는 삼촌의 부탁으로 식모일을 하게 되고 대신 그 집 귀동냥으로 삼촌에게 돈을 챙긴다. 그렇게 일을 해도 철구는 배가 고프다. 철구 아빠는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한곳에 오래 있지 못하고 동생이 시키는 대로 이곳저곳에서 일하게 된다. 철구 엄마는 상배의 말에 미군에서 빼 온 물건들을 팔기 시작한다. 어려운 와중에 1946년 6월, 43년 만의 대홍수가 난다. 대홍수는 해방 후 가장 큰 재난이었다. 철구네도 그 재난을 피할 수 없었다. 철구 아빠는 적산 관리하는 곳에서 서류 작업 일을 시작하고, 취업을 도와줬던 최 영감을 도와주다 상사인 최 주임에게 걸리고 만다. 최 주임은 직장을 담보로 철구 아빠를 협박하는데…. 윤태호 작가는 현대사의 실제 사건과 등장인물을 구조적으로 엮어내기 위해 방대한 양의 책과 신문, 자료들을 찾아내고 참고하며 《인천상륙작전》을 만들었다. ‘자료는 찾으려 하면 할수록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읽어야 할 책들 역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다. 또한 한국전쟁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당시의 실제 사진들을 배경으로 활용했다. 컬러 배경으로 되살아난 사진들은 작가의 굵직하고도 입체적인 그림체와 어우러져 당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윤태호 작가는 한국전쟁의 역사적 디테일과 함께 만화적 재미도 녹여냈다. 카카오웹툰 베스트 독자 댓글 k4u***** 이거 명작임 내가 봤어! 봤다고! 하지만 스포는 안 함. 왜냐면 여러분들이 꼭 보셔야 하는 만화니까! 김다** 따듯한 집에서 밥걱정 한번 안 해본 내가, 이불 덮고 누워 웹툰을 보는 내가 행복하게 느껴진다. 저때 사람이 지금 와서 날 보면 임금님처럼 산다고 하겠다. 네이*** 친일파 숙청이 왜 안 됐는지 쉽게 알려주는 만화. ka*** 시대의 큰 흐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삶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시다니! 만화에 빨려 들어가 현대사를 공부하는 느낌. 김형** 와! 그냥 보자마자 할 말을 잃었다. 사람이 얼마나 대단하고 무서운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