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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시대 ………… 004
주요용어 ………… 454 연 표 ………… 461 해 설 ………… 464 참고문헌 ………… 478 |
Yoon, Tae Ho,尹胎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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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 위쪽으로 더 올라가 볼까? 바위 밑에 많이 모여 자고 있을 거야. 집에 가도 먹을 거 없는데… 배고파 죽겠네.
---p.51 극단의 시간들이 지나고 있었다. 이승만은 대한청년단을 조직했다. 폭력은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상처럼 벌어졌다. ---p.101 천지가 궁핍했다. 하루 한 끼 먹으면 좋았고, 두 끼면 횡재한 듯했다. 점심은 언감생심. 굶주림은 때처럼 몸에 붙어있었고 당연했으며 원래 그런 듯했다. ---p.130-131 38선 인근 주민들의 피난 행렬이 서울에 들어섰다. 많은 사람들이 소식을 묻기에 바빴고, 눈치 빠른 이들은 피난민들의 목적지가 서울이 아님을 알고 서둘러 짐을 쌌다. 먼 길을 이동하는 동물들이 목을 축이고 다시 길을 떠나듯 피난민은 근처의 눈 빠른 시민들과 함께 다시 길을 떠났다. ---p.256-257 곳곳에서 인민재판이 일어났다. ‘악질 반동분자요!’라고 누군가 소리치면 어김없이 따발총이 불을 뿜었다. ---p.387 |
“아빠가 우리 찾을 수 있겠지?
아빠 꼭 오는 거지?” 《인천상륙작전》은 늘 배가 고프지만 씩씩한 철구, 글을 일찍이 깨우쳤지만 해방 이후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가족을 굶기는 철구 아버지, 일본 순사의 정보통 노릇을 하다 곳곳에서 해방을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자 삽시간에 돌변해 일본인들을 때려잡는 등 재빠르게 살길을 모색하는 철구 삼촌, 그런 삼촌을 못마땅해 하지만 살기 위해 동조하는 엄마까지, 이렇게 네 명의 철구 식구와 그 주변인들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해방 후 미군정이 들어오고 남북이 갈라지고 남한의 단독 투표가 이뤄져도 서민들의 삶에는 바뀌는 게 없다. 2권은 해방이 되었어도 한 끼조차 먹기 힘든 극단의 시대를 보여준다. 남한만의 단독 투표가 실시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선포됐다. 하지만 민중은 여전히 배고팠다. 김 영감은 정치의 꿈을 버리지 못한다. 철구 아빠는 상배의 추천으로 김 영감 밑에서 일하게 된다. 김 영감은 돈이 많지만 약자에게는 야박했기에 철구네는 여전히 배고팠다. 상배는 포주를 하며 돈을 번다. 김 영감은 정치에 나왔지만 큰 투표차로 낙선한다. 결국 선거에 모든 재산을 탕진한 김 영감은 자결을 하게 된다. 철구네는 아버지를 잃고 흔들리는 김 영감의 아들을 도와주고 점방을 맡아 관리하며 조금 살만해진다. 하지만 바로 그 무렵 전쟁이 시작된다. 무섭게 내려오는 북한군을 피해 급히 피난길에 오르는 철구네. 한강을 건너는 중에 다리가 폭파되며 철구 아빠가 실종되고 만다. 윤태호 작가는 현대사의 실제 사건과 등장인물을 구조적으로 엮어내기 위해 방대한 양의 책과 신문, 자료들을 찾아내고 참고하며 《인천상륙작전》을 만들었다. ‘자료는 찾으려 하면 할수록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읽어야 할 책들 역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다. 또한 한국전쟁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당시의 실제 사진들을 배경으로 활용했다. 컬러 배경으로 되살아난 사진들은 작가의 굵직하고도 입체적인 그림체와 어우러져 당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윤태호 작가는 한국전쟁의 역사적 디테일과 함께 만화적 재미도 녹여냈다. 카카오웹툰 베스트 독자 댓글 ka*** 아… 그 어떤 영화로 봐도 이 정도로 뼈저리게 느낀 적이 없다. 4B***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 미군 양민 학살사건… 전쟁으로 인한 뼈아픈 과거네요. 인천상륙작전을 보게 해준 윤태호 작가님께 감사 전합니다. 곽규** 악귀같이 살아온 동생마저도 전쟁 앞에서는 두려움을 떨고 있네요. be** 상배는 악인이 맞다. 가족들을 챙기는 모습은 참으로 절절하지만, 살인을 저지르고 폭행하고, 돈과 권력을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모습을 옹호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나는 또 그에게서 무엇을 봤는가. 결국 항거할 수 없는 전쟁이란 폭력 앞에서 그의 모습은… 이 만화는 나를 참으로 복잡하게 만든다. 윤태호 작가의 표현력에 찬사를… jh** 웹툰을 보면서 이렇게 맘이 아프기는 생전 처음입니다. 눈물을 물론이고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