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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5

이방인 11

― 제 1 부 13
― 제 2 부 75

전락 141

연 보 273

저자 소개 2

알베르 까뮈

관심작가 알림신청
 

Albert Camus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고 1923년 프랑스 중등학교 리세에 입학했고, 이후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으나 1930년 폐결핵으로 자퇴를 했다. 결핵 발병으로 누구보다 좋아했던 축구를 포기했다.

바칼로레아 준비반에서 철학 교수이자 에세이스트인 장 그르니에를 만나 큰 영향을 받고, 이후 평생 그와 교류를 이어갔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해 고학으로 다니던 알제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철학을 전공하는 동시에 정치 활동과 연극 활동에 집중했다. 1932년 장 그르니에가 주도한 조그만 월간 문예지 [쉬드Sud]를 통해 처음으로 첫 에세이 『새로운 베를렌Un Nouveau Verlaine』을 발표했다. 대학시절에는 연극에 흥미를 가져 직접 배우로서 출연한 적도 있었다. 결핵으로 교수가 될 것을 단념하고 졸업한 뒤에는 진보적 신문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한때 공산당에 가입했던 그는 비판적인 르포와 논설로 정치적인 추방을 당하기도 했고, 프랑스 사상계와 문학계를 대표했던 말로, 지드, 사르트르, 샤르 등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1937년 첫 산문집 『안과 겉』을 발표하고, 이듬해부터 [알제 레퓌블리켕]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1940년에 파리로 활동 무대를 옮겨 [파리수아르]의 기자가 된다. 독일에 점령당한 파리에서 검열을 피해 지방으로 옮긴 [파리수아르]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에도 집필 활동에 매진한다. 초기의 작품 『표리(表裏)』(1937), 『결혼』(1938)은 아름다운 산문으로, 그의 시인적 자질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1942년 7월, 자신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이 되는 문제작 『이방인(異邦人) L' tranger』을 발표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즈음 레지스탕스에 가담하여 프랑스 해방 운동에 참여한 카뮈는 철학 에세이 『시시포스 신화』(1943), 희곡 작품 「오해」(1944)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저항운동에 참가하여 레지스탕스 조직의 기관지였다가 후에 일간지가 된 [콩바]의 편집장으로서, 모든 정치 활동은 확고한 도덕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에 바탕을 둔 좌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또 집단적 폭력의 공포와 악성, 부조리함을 알레고리를 통해 형상화한 소설 『페스트』로 문학계의 대반향을 일으켰고 1951년에는 마르크시즘과 니힐리즘에 반대하며 제3의 부정정신을 옹호하는 평론 『반항적 인간』을 발표하여 지성계에 큰 논쟁을 촉발한 사르트르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가 10년 가까운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1956년 『전락』을 발표하면서 사르트르에게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방인』, 『시지프의 신화』를 발표하며 문학가를 넘어 사상가로도 인정받기 시작했고, 실존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가 엄마, 무명인, 그리고 나의 ‘죽음’을 연달아 맞닥뜨리며 삶의 부조리를 고뇌하는 모습은 이후 오랫동안 수많은 독자를 실존주의의 세계로 이끈다. 「오해」와 「칼리굴라」라는 희곡을 쓰며 희곡 작가로도 활동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57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대문호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알제리 독립을 둘러싼 논쟁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 가지만, 카뮈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보다 더 부조리한 죽음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1960년 1월 4일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이때 사고 차량에 있던 가방에서 초고 형태로 발견된 『최초의 인간』은 1994년에야 빛을 보게 된다.

이 외에도 『여름』, 『유배지와 왕국』, 『행복한 죽음』, 『정의의 사람들ㆍ계엄령』, 『결혼, 여름』, 『태양의 후예』, 『젊은 시절의 글』, 『스웨덴 연설ㆍ문학 비평』, 『최초의 인간』, 『여행일기』, 『단두대에 대한 성찰ㆍ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전락·추방과 왕국』, 『안과 겉』 등의 작품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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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충남 천안 출생.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를 졸업하였으며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수료(석사)했다. 월간 [직업여성]을 창간, 수필가협회, 수필문학진흥회, 수필문우회, 문인협회, 잡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현재 [에세이21] 발행인 겸 편집인이고 마포평생학습관, 한겨레문화센터에 수필강좌 출강하였다. 저역서로 『당신은 타인이어라』, 『숨어있는 나무』, 『당신의 의자』, 『한국수필평론』, 『인생의 재발견―수필 쓰기』, 『어린 왕자』, 『슬픔이여 안녕』, 『모파상 단편선』 등 다수가 있다. 현대수필문학상, 신곡문학상본상, 조연현문학상, 조경희수필문학상본상, 올해의
수필가. 충남 천안 출생.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를 졸업하였으며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수료(석사)했다. 월간 [직업여성]을 창간, 수필가협회, 수필문학진흥회, 수필문우회, 문인협회, 잡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현재 [에세이21] 발행인 겸 편집인이고 마포평생학습관, 한겨레문화센터에 수필강좌 출강하였다. 저역서로 『당신은 타인이어라』, 『숨어있는 나무』, 『당신의 의자』, 『한국수필평론』, 『인생의 재발견―수필 쓰기』, 『어린 왕자』, 『슬픔이여 안녕』, 『모파상 단편선』 등 다수가 있다. 현대수필문학상, 신곡문학상본상, 조연현문학상, 조경희수필문학상본상, 올해의 수필인상, 김태길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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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4쪽 | 140*210*12mm
ISBN13
9788963655666

출판사 리뷰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카 뮈

알베르 카뮈(Albert Camus)는 1913년 알제리의 소읍인 몽도비에서 태어났다. 농장의 노무자였던 아버지는 1914년에 전사하였고, 어머니는 스페인계 여자였다. 집안 형편이 넉넉지 못하여 그는 자동차 부속품상, 알제리 총독부 고용인, 기상대 요원, 해운(海運) 중개인 등 여러 직업에 종사하며 대학원 과정까지 마쳤다. 철학을 전공하여 문학사(文學士) 학위를 받았지만, 그 후 결핵을 앓게 되어 교수 자격 시험은 포기하고 말았다.

학생 시절에는 ‘노동좌(勞動座)’라는 극단을 조직하여 자신이 배우 겸 단장이 되어 연극에 열중하기도 했다. 여러 작품의 희곡을 각색하기도 했으며, 카뮈 자신이 오비에도 갱부들의 폭동을 주제로 쓴 「아스튀리의 반란」과 그 밖의 몇 편은 당국의 상연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 밖에 앙드레 말로의 「모멸(侮蔑)의 시대」, 빌드락의 「상선(商船) 테나시 티」, 벤 존슨의 「침묵의 여인」 등을 각색 상연했고,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에서는 그가 이반 역으로 무대에서 열연하기도 했다.

그 후 처음에는 알제리 시에서, 그 다음은 파리로 건너가 기자 생활을 하던 중 2차대전을 만나 독일에 대항하는 독립운동에 투신하였으며, 프랑스가 해방될 무렵에는 『콩바 Combat』지(紙)의 주필로 활약하여 1945년 사임할 때까지 세인(世人)의 이목을 끌던 그 탁월한 사설은 『악튜엘 Actuelles Ⅲ』 가운데 수록되어 있다.

전쟁이 끝나고서도 그의 활동은 눈부시게 계속되었다. 특히 그는 핍박과 예속으로 허덕이던 사람들을 옹호하였으며, 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쓰러지는 많은 희생자들을 격려하였다. 참혹한 알제리 전쟁 중에는 휴전을 위한 호소에 앞장섰는가 하면, 사형 폐지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카뮈는 앙드레 말로의 주선으로 『이방인 L’Etranger』(1942)을, 유명한 갈리마르사(社)에서 간행했고, 이어 『시지프의 신화』(1943)도 역시 같은 출판사에서 냈다. 종전 후 희곡 「오해」, 「칼리굴라」를 각각 1945~46년에 상연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전후에 쓴 것으로는 「계엄령」(1948), 「정의의 사람들」(1949)이 상연되었다. 1946년에는 미국을 방문했고, 그 다음에 『페스트』를 발표하자 그는 일약 전후 세대의 대가 중의 한 사람으로 문명(文名)을 떨치게 되었다. 1951년에는 에세이 『반항인』이 발표되었다.

― 『이방인』에 대하여

『시지프의 신화』보다 1년 전에 발표된 『이방인』은 한마디로 허무의 철학적 해석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것은 단순한 이야깃거리가 아니며 독자는 그 구체적 형상들의 배후에 있는 심오한 사상에 눈을 돌려야 한다.

그러나 얼핏 보기에 이 소설은 수많은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인물들과 배경과 스토리를 가진 한낱 이야기에 불과하다. 주인공 뫼르소는 평범한 일개 사무원이다.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의 사망 전보가 날아오고, 그는 더위 속에서 무덤덤하게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다. 그리고 그날 마리라는 여자와 관계를 맺고 나중에는 어느 건달의 친구가 된다. 그 친구를 안 인연으로 말썽에 휘말리고 마침내는 그가 아랍인 한 사람을 쏘아 죽이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판결을 받고, 사형집행을 기다린다…….

그저 단순한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는 농도 짙은 허무의 세계가 응축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뫼르소의 삶은 무의미한 것이다―이것이 바로 소설의 중심 테마이다. 어떤 목적을 향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이념을 중심으로 질서 있게 정리되는 삶도 아니다. 그의 삶은 그저 맹목적으로 자동적으로 전개될 뿐이다. 그는 사랑도 회한도 환희도 모르는 인간이다. 가장 인간적인 감동도 그를 뒤흔들어놓지 못한다. 어머니의 죽음도 마리의 사랑도, 뫼르소를 그 수동적이고 따분하고 지친 마비 상태에서 끌어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방인』은 허무를 이야기하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끝내 허무함으로 끝나는 작품은 아니다. 뫼르소는 드디어 폭발적으로 반항을 함으로써 그 무거운 ‘일상(日常)의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처음에는 추악할 만큼 ‘일상적 삶’의 맹목적 자동성에 혼합되었던 그가 드디어 ‘자유를 전취’했고, 다시 잠재우려는 ‘희망의 유혹’을 물리쳤으며, 죽음에 직면하여 본능적으로 자살이 아닌 ‘반항’을 택한 것이다. 그 보답으로 그는 감각이 풍부한 삶과 현순간에 놀라울 만큼 절묘한 맛을 얻는다.

“허망은 죽음의 의식이며 동시에 그 거부이다. 그것은 사형수의 머리에 떠오르는 최후 상념의 맨 끝에 나타나는 구두끈― 바로 몇 미터 앞에 그 아찔한 자기 전락(轉落)의 바로 막바지에―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는 그 어처구니없는 구두끈이다. 자살자의 반대는 사형수다”라고 카뮈는 『시지프의 신화』에서 밝히고 있다.

『이방인』이 발표되자 이 작품은 실존주의의 문학적 승리로서 평가되었다. 2차대전을 전후해서 세계에 실존주의 작품이 선풍을 일으킨 것은 바로 카뮈의 『이방인』과 사르트르의 일련의 철학적 이론 때문이었다. 카뮈는 실존주의자는 아니었지만 그런 경향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사르트르는 이 『이방인』을 “건조하고 깨끗한 작품, 외관상으로는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잘 짜인 작품이며 너무나 인간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상의 해설은 루페(Robert de Luppe)의 「알베르 카뮈론」에서 ‘이방인’에 관한 대목만 인용한 것임을 밝힌다. 루페는 소르본 대학을 나온 철학과 문학 교수로서 「문학에 의한 해방」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프랑스 아카데미상을 받은 바 있기도 하다. 특히 현대 철학과 문학을 전공, 그 첫 저작으로 이 「카뮈론」을 내놓았다.

― 『전락』에 대하여

『전락(轉落:La chute)』은 카뮈가 모든 정치 활동에서 은퇴한 후 언론계로 복귀한 1955년 그의 나이 41세 때 간행된 작품이다. 이 작품 속에는 어느 작품보다도 허무의 우수(憂愁)가 짙게 깔려 있다. 어두운 비췻빛 운하와 비둘기 떼들이 높이 나는 음산하고 축축한 지옥 같은 적지(謫地)에서 주인공 클라망스는 어떻게 자기가 전락하게 되었는가를 집요하게 고백하고 있었다.

어느 날 밤, 센 강의 다리를 건너갈 때, 물 속으로 뛰어드는 여자를 보고서도 구하지 않고 지나친 이후로 그는 까닭 모르는 웃음소리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그 웃음소리는 클라망스로 하여금 과거의 자기를 돌아보게 한 계기를 만들어주었고, 마침내 지금까지 그의 명성과 덕망이 모두 위선에서 비롯된 허위였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기는 결백하다고 확신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죄악을 심판하는 현대인의 유죄성(有罪性)을 밝혀 내어 우리는 모두 비슷한 죄인임을 유추시킨다.

카뮈는 이 작품을 통하여 부조리(不條理)와 모순(矛盾)에 사로잡힌 현대인의 초상화를 그려보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클라망스의 마음에 끊임없이 들려오는 웃음소리는 참자아를 일깨우는 양식의 소리일 수도 있다. 그것은 듣지 않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들려오는 자신의 소리일지도 모른다.
― 옮 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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