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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떡
백시종
문예바다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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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삼계탕
곰팡이꽃 핀 쑥떡
짜장면, 그리고 탕수육
통무김치와 보리밥
마가린 간장비빔밥
된장 콩잎과 배에서 말린 분홍빛 생선
소주와 뜨물로 삶은 호깃양고기

저자 소개 1

白始宗

1944. 4. 9. 경상남도 남해 출생으로 1967. [동아일보] 신춘문예 『비둘기』, [대한일보] 신춘문예 『뚝 주변』이 당선되었다. 한국소설문학상·오영수문학상·채만식문학상·류주현문학상·중앙대학문학상·노근리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문예바다 발행인, 김동리기념사업회 회장이다. 주요 작품집으로 『주홍빛 갈매기』 『들끓는 바다』 『망망대해』 『북망의 바다』 『겨울 두만강』 『환희의 끝』 『그 여름의 풍향계』 『서랍 속의 반란』 『굿바이 수라바야』 『돼지감자꽃』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팽』 『자라지 않는 나무들』 『비, 축제에 쏟아지다』 『돈황제』 『달래산 달래강』 『길을
1944. 4. 9. 경상남도 남해 출생으로 1967. [동아일보] 신춘문예 『비둘기』, [대한일보] 신춘문예 『뚝 주변』이 당선되었다. 한국소설문학상·오영수문학상·채만식문학상·류주현문학상·중앙대학문학상·노근리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문예바다 발행인, 김동리기념사업회 회장이다.

주요 작품집으로 『주홍빛 갈매기』 『들끓는 바다』 『망망대해』 『북망의 바다』 『겨울 두만강』 『환희의 끝』 『그 여름의 풍향계』 『서랍 속의 반란』 『굿바이 수라바야』 『돼지감자꽃』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팽』 『자라지 않는 나무들』 『비, 축제에 쏟아지다』 『돈황제』 『달래산 달래강』 『길을 묻는 여자』 『서울의 눈물』 『수목원 가는 길』 『강치』 『풀밭 위의 식사』 『오주팔이 간다』 『물』 등이 있다. 대하소설로 『걸어다니는 산』(전7권), 『대물』(전5권), 『재벌본색』(전5권) 등이 있다.

- 1967년 동아일보·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데뷔
- 현대문학 추천 완료(김동리 선)
- 한국소설문학상·오영수문학상·채만식문학상
- 류주현문학상·중앙대학문학상·노근리문학상 등 수상
- 황순원문학상양평문인상 수상
- 2020년 김동리문학상 수상
- 2021년 세종문화상 예술부문(대통령 표창) 수상
- 2022년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수상
- 2024년 둔촌 이집문학상 수상
김만중유배문학특별상 수상
- 계간 『문예바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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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64g | 153*224*30mm
ISBN13
9791161152059

책 속으로

나는 80살 긴 터널을 빠져나오며 깊숙이 숨겨 두었던, 지난날의 과오와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꾸밈없이 드러내놓기로 작심했다. 일종의 먹거리 고해성사다. 물론 더 많이 취하기 위한 탐욕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생존과 결부된 식탐이었지만, 어찌 되었건 먹는 것 앞에서는 예의도 의리도 도리도 뛰어넘었으며, 심지어 가족 사랑까지도 배신했다. 그 행위를 아무리 미화시키고 변명해도 본질은 파렴치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80살 긴 터널을 빠져나오며 나는 또 다른 생각도 한다. 바로 먹는 즐거움, 먹는 기쁨, 먹는 쾌감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월등하다는 판단이다. 성욕이나 명예욕 같은 것은 나이 들면 자연적으로 소멸되기도 하지만 식욕의 기쁨은 생명이 붙어 있는 한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되기 마련이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맛깔나게 조리하는 요리사로 이름나면 우리는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돈도 시간도 아끼지 않는다. 그렇게 따지자면 그동안 내가 훔쳐 먹고 주워 먹고 빼앗아 먹었던, 그러면서도 나름의 맛과 풍미가 있었던 시대적 음식을 추억해 내고, 그 시절을 재조명하는 작업도 아무 성과 없는 넋두리 같지는 않다.

---「작가의 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부제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먹거리 고해성사’라니! 작가는 천주교인이 고해실에 들어가서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보는 마음으로 이 소설들을 썼다는 뜻이리라. 아닌 게 아니라 이 소설의 이야기들 자체가 자신의 실수, 과오, 범죄 같은 것들에 대한 너무나도 솔직한 고백이다. 이 진솔한 고백 앞에 감동받지 않는 독자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인 ‘이게 다 먹자고 하는 짓 아닙니까.’라는 말이 실감 나는 소설들이다.

해설자는 감히 단언하건대 백시종작가가 이 연작소설을 발표함으로써 이 땅의 소설가 가운데 자타가 공인하는 박완서, 김주영, 김원일, 이동하, 송기원 같은 작가와 높낮이를 잴 수 없는 위치에 확실히 올랐다고 본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 성장소설들을 책으로 묶어 냄으로써 생의 큰 매듭 하나를 지은 것이 아닐까. 이 연작장편소설이 백시종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될 것이라 믿는다.
― 이승하, 「작품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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