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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역사에 남겨야 할 패자 부활 기록
제1부 망각 제2부 어둠의 자식들 제3부 완전범죄 제4부 정녕 그를 흔들 자 없는가 에필로그 |
白始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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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 어느 지역이건 승자의 역사와 패자의 역사가 동시에 존립하기 마련이지만, 실제로 남는 것은 승자의 역사뿐이다. 승자만이 살아 역사를 쓸 수 있었던 탓이다.
나와 배종석이 한 몸이 되어 시도한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랴』는 승자의 위력에 짓눌려 압사한 패자의 역사를 가까스로 부활 재생시킨 슬픈 기록이다. 이 대목에서 나는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왜 존재하는가. 작가의 사명이 무엇인가. 작가는 어떤 위험한 지역, 험난한 극지라도 피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음을 계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대한민국은 이제 민주 정신에 입각한 국민 의식이 수준 높은 국가로 우뚝 서게 되었다. 더 이상 승자의 역사만 입력되어 국가 권력으로 읽혀서는 안 된다. 지워진 패자의 역사도 함께 존립하는, 그리하여 균형 잡힌 공정과 평화가 살아 있는 자유로운 나라로 우뚝 서야 하는 것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