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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을 걸어요_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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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을 걸어요_ 부산
부산 ‘해운대’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요?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요. 오륙도에서 섬이 다섯 개인지 여섯 개인지 확인한 뒤, 이기대를 지나면 공룡 발자국 화석을 만날 수 있어요. 또 부산에서 해운대를 빠뜨릴 수 없겠죠! 해운대 가까이에 있는 동백섬에는 우리나라의 인어 ‘황옥 공주 인어상’이 있어요. 여기에 얽힌 재미난 설화와 신라의 천재 학자 최치원의 발자취도 만날 수 있어요. 구름과 어우러진 바다 풍경에 반해 최치원이 ‘해운대’라고 직접 새겼다고 전해지는 석각이 동백섬에 있지요. 그 밖에 다양한 해안 동식물을 그림과 함께 만나 봐요. 해파랑길을 걸어요_ 경주 신라 임금의 무덤이 바다에 있다고요? 해파랑길 경주 구간에는 신라 역사가 깃들어 있어요. 죽어서도 용이 되어 동해를 지키고자 한 문무대왕의 유언에 따라, 문무대왕의 유골을 뿌린 바다의 무덤, 즉 수중릉(대왕암)이 바다에 떠 있어요. 문무대왕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신문왕이 완성한 절 ‘감은사’, 아픈 사람은 낫게 하고 적군은 물러나게 했다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요. 신라 유적이나 문화재 말고 경주에서 유명한 게 또 있어요. 바로 ‘주상절리’예요. 신생대 말기에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지요. 누워 있는 주상절리, 솟아 있는 주상절리도 신기한데,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다는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도 있어요. 그 밖에 문어, 돌돔, 넙치, 동해담치 같은 바다 생물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요. 해파랑길을 걸어요_ 삼척 독도는 신라 시대부터 우리 땅이었어요! 해파랑길 삼척 구간에는 ‘이사부 사자 공원’이 있어요. 신라의 이사부 장군을 기리는 공원인데, 어떤 꾀를 썼기에 싸우지도 않고 지금의 울릉도와 독도인 ‘우산국’을 우리 땅으로 만들었는지 이야기로 만나 봐요. 관동 팔경 중 하나인 죽서루에서 선조의 자연 사랑과 지혜가 깃든 ‘그랭이 공법’을 알아보고, 동해 풍랑을 잠재운 마법 같은 척주동해비, 몹시 아름다워 용이나 신령들이 곧잘 잡아갔다는 수로 부인의 설화를 만나 봐요. 또 삼척은 동굴이 많은 곳이에요. 동굴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생물이 살아가는지 그림과 함께 살펴봐요. 해파랑길을 걸어요_ 강릉 바닷물이 흘러들어 만들어진 호수인 석호는 물이 짤까요, 안 짤까요? 해파랑길 강릉 구간에는 석호가 많아요. 석호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있어서 담수 생태계와 해양 생태계가 공존해요. 이런 독특한 환경은 어떻게 생겼고, 어떤 동식물이 사는지 그림과 함께 살펴봐요. 또 강릉은 강릉 단오제로 유명해요. 전통 민속 축제의 원형을 간직한 소중한 전통 축제로, 2005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어요. 세계가 인정한 우리 유산이지요. 그 밖에 강릉에서 우리 옛 시와 옛 그림을 감상해 봐요. 어려서부터 그림과 글 솜씨가 빼어났던 허난설헌과 신사임당의 발자취가 남아 있어요. 해파랑길을 걸어요_ 고성 자연은 스스로 치유하고 회복해요. 그럼 우리는? 해파랑길 고성 구간은 분단국가의 현실과 마주하는 곳이에요. DMZ(비무장 지대)는 휴전 이후 인간 출입이 통제되면서 멸종 위기 동식물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가 되었어요. 자연이 스스로 회복되고 치유되는 동안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했는지 생각해 봐요. 고성에서 만나는 석호인 송지호와 화진포는 염분이 섞여 있어 겨울에도 호수기 잘 얼지 않아요. 그래서 철새들이 찾아오지요. 이곳에 찾아오는 철새와 진귀한 동식물을 그림과 함께 만나 봐요. 지금은 휴전선에 가로막혀 고성에서 해파랑길이 끝나지만, 훗날 북쪽을 지나 러시아를 지나 유럽까지 뻗어 나갈 인문학 길을 꿈꿔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