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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사춘기를 통과하는 아이들에게스스로의 세상을 구하는 작은 영웅을 소개합니다열두 살, 사춘기에 막 접어든 아이들의 세계는 그야말로 전쟁터와 같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별일 아닌 것처럼 보여도 교우 관계나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은 물론이고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할 테니까요. 그다지 특출 난 것이 없어 보이는 크리켓의 삶 역시 복잡하고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일들로 가득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의 배신과 사랑하는 가족의 아픔,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외로움과 싸워야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크리켓의 모습에 독자들은 응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성 있는 그림이 돋보이는 『열두 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은 언제나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평범한 열두 살 소녀의 삶을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2020년대 스웨덴 어린이 문학 최고의 영웅이 된 크리켓을 만나 보세요.단짝 노아에게만 말한 나의 비밀1. 슈퍼마켓에서 탐폰을 훔친 적이 있다(아직 월경을 시작하기 전이었지만).2. 학교 뒤에 낙서를 한 건 나였다(의심받지 않기 위해 좋아하지 않는 록밴드의 이름을 적었다).3. 팬티 안에 양말 한 짝을 밀어 넣고 남자아이 흉내를 낼 때가 있다.열두 살 크리켓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수두를 앓느라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동안, 세상에 둘도 없던 단짝 친구였던 노아는 잘나가는 승마부 아이들한테 가 버렸습니다. 동경하는 패니 고모는 우울증에 걸려 그림 그리기를 멈추었고, 엄마는 다이어트에만 신경 쓰고 언제나 땅이 꺼져라 한숨만 쉬는 데다, 아빠는 정작 중요한 건 해결하지 않고 외면만 하지요. 학교 쉬는 시간 동안 화장실에 틀어박혀 있는 크리켓은 아쿠아리움을 눈물로 꽉 채울 만큼 우울하기만 합니다. 이따금 복도를 지나가다 노아를 마주치면, 혹시 노아가 자신의 비밀을 다른 친구들에게 말한 건 아닌지 걱정이 듭니다. 크리켓과 노아는 서로의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기로 약속했는데, 그건 친구 사이일 때만 해당하는 건 아닐까요?노아한테도 말하지 않은 비밀1. 노아가 생리를 시작해서 질투 난다.2. 가끔 엄마랑 아빠가 돌아가실까 봐 겁난다.3. 학교 오리엔테이션 날 갑자기 똥이 마려웠는데 숲속에서 해결했다.밤이면 크리켓에게 '늑대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늑대의 시간은 패니 고모가 지은 말로, 한밤중에 잠이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고 슬픔에 빠져드는 때를 말합니다. 그럴 때면 크리켓은 밖으로 나가 가로등이 꺼질 때까지 발로 걷어차거나, 물 풍선을 젤리로 채워서 구름다리 아래로 던져 버리곤 합니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엉망진창인 나날은 계속됩니다. 하지만 크리켓은 이대로 우울함에 갇혀 있지만은 않습니다. 단짝 노아와 다시 화해하고, 엄마의 옛사랑 문제를 해결하고, 고모의 오래된 꿈을 실현해 주기 위해 노력하지요. 외톨이이자 조금은 우울한, 그러나 사람에 대한 믿음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크리켓은 지금까지 어디서도 본 적 없었던 캐릭터임이 틀림없습니다. “고통과 유머의 밸런스를 훌륭히 이뤄낸 작품이다. 단짝 친구의 배신과 커 가는 고통이 일기 형식으로 담겨 있다. 크리스티나 시그문스도터의 글은 아주 특별하고 생생하며, 그림은 예술적이다”- 스웨덴 최고 문학상 어거스트상 심사평“하드코어 펑크 버전의 삐삐 롱 스타킹이다”- 다겐스 뉘헤테르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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