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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못할 사정
미지수 X의 값을 구하시오 미래, 아직도 꿈나라? 핑퐁, 핑퐁, 핑퐁 하나, 둘, 셋, 찰칵! 최유나 님이 ‘우리 반 전학생’ 님을 초대하였습니다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초인종을 누를까 말까? 그냥 좀 운이 나빴다고 생각해 자꾸 미안하다고 말해서 미안해 낯선 불청객 차라리 복잡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라면 좋겠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것 같은 기분 고장 난 브레이크처럼 예민하고, 집요하고, 무책임한 애 지나간 시간이여,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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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미래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갑작스레 전학을 간 나미래. 새 학교에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찬밥 신세가 된 미래에게 다가온 최유나. 미래는 유나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유나가 요구하는 일들을 모두 들어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유나의 기분과 눈치를 살피게 되고, 자꾸만 ‘미안해!’라는 사과의 말을 하고, 필통 하나를 고르는 데도 유나의 결정을 따라요. 유나는 아이들 앞에서 미래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거센 비난을 퍼붓고, 심지어 잘못을 자기가 해놓고도 미래에게 사과하게 만들어요. 그런데도 미래는 “자꾸 미안하다고 말해서 미안해.” 하고 사과를 하지요. 그렇게 미래는 점점 판단력과 자존감을 잃고 유나에게 의존하게 돼요.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줄도 모르고 말이지요. 씩씩하고 밝은 미래였지만 점점 위축되고 스스로를 비난하게 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가스라이팅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누구에게 도움을 구해야 할지도 미래는 막막했어요. 하지만 미래는 용기를 냈어요. ‘옳지 않다’라고 말해요. 아주 힘든 일이었지만 스스로를 다시 믿었지요. 물론 유나 역시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이 가스라이팅이라는 건 정확히 몰랐을 수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몰라서 저지른 행동일지라도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을 괴롭히고 정신까지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 행동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해요. 부디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이 은밀하고 교묘한 가스라이팅의 심각성을 깨닫고, 누군가에게 지배당하지도 않고, 누군가를 괴롭히지도 않는,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에서 꿈꾸고 성장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