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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가 이야기
한국 가톨릭 성음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이상철
바오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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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간행사/들어가는 말
1. 음악과 노래의 힘
2. 성가-함께 노래하기
3. 말씀, 기도 그리고 성가
4. 음악의 발전 가운데 악기와 전례
5. ‘드라마틱’이 끼친 영향
6. 가톨릭 대중성가의 흐름과 쟁점
7. 한국의 가톨릭 성가, 무엇이 문제일까
8. 기로에 선 성가
나오는 말/지은이 소개

저자 소개 1

1990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가톨릭 대학교 음악과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작곡전공)하였다. 오스트리아 Mozarteum Conservatory 국제 음악 아카데미 디플롬, 미국 가톨릭 대학교 음악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DMA, 작곡전공) 포이동, 마장동 주임사제,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교수,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산하 성음악소위원회 위원, 가톨릭 성음악아카데미 원장 및 서울대교구 성음악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한국 가톨릭 작곡가협회 담당 사제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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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40*210*20mm
ISBN13
9788991428447

책 속으로

우리 교회도 이천 년 동안 아름다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드리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하지만 이는 아직 그 최종 목표에 도달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성가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완성되지 못한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 「머리말」 중에서

이 글은 성가를 통해 우리 교회의 모습을 되돌아보기 위해 쓴 것이다. 지금 우리가 부르는 찬미의 노래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고, 어디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있으며, 과연 끝없이 자신을 비워내야 하는 복음의 정신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자 함이다.
--- 「머리말」 중에서

“미사가 시작될 때 혹은 미사 중에 노래만큼 우리를 연대하게 해주는 힘이 없다.” 즉 성가라는 노래가 지닌 힘을 통해 그 미사에 모인 교우들이 함께 연대하는 하나의 공동체가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 p.24

따라서 미사 중에 어떤 노래를 부르게 할 것인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사실 우리 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인식하지도 못했고, 그 중요성을 간과한 것이 사실이다. … 미사 중에 교우들이 성가를 제대로 열심히 부르지 않는 것이 어쩌면 그들이 불성실하거나 이기적이거나 게으르거나 혹은 비타협적이어서가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부르라고 교회가 제시해주는 노래들이 부실하거나 그들 마음에 전혀 와 닿지 못하는 것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p.33

미사참례를 마치고 나오는 교우들에게 물어보라. 오늘 미사의 일관된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복음과 성가의 메시지가 과연 일관성 있게 다가왔는지를. … 이런 측면에서 다양한 주제를 지닌 성가의 보급 및 성가집 출판에 대한 우리 교회의 더 큰 사목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 p.60

『가톨릭 성가』가 최소 백 년 이상 된 예전 노래들로 거의 채워졌다는 사실은 변화하는 세태를 반영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 … 문제는 … 시대를 반영하는 고민이 크게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 기존 성가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성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서 성가집에 반영했어야 했다. 전례뿐만 아니라 선교와도 직접 관계되어 있는 성가에서 시대의 변화는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교회도 새로운 세대로 끊임없이 채워질 때 그 생명력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 p.167~168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바뀜에 따라 체계적으로 짜인 미사 기도문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분위기, 새 숨결을 불어넣을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교회는 신자 공
동체와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며 지나친 권위주의를 내려놓고 새로움에 대한 열린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객관적 교조주의’와 ‘주관적 심미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나가는 데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하겠다.
--- p.172

어떤 성가를 부를 것인가, 어떤 노래로 찬미해야 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서 더욱 그 빛을 발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천재 한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활동하시는 성령께 우리 교회 공동체가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의탁하고 있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 「나오는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에서 저자는 성음악의 기원과 역사, 그레고리오 성가에서부터 CCM(생활성가)에 이르는 여러 형태의 성음악에 대한 소개, 드라마틱한 성가의 등장, 악기 사용과 전례, 성가와 미사의 관계, 성가책의 발간과 내용, 성가 선정의 문제점과 저작권을 둘러싼 시비, 성가대와 음악 전공자, 상업주의 등 현재 한국 가톨릭교회의 성음악에 관한 거의 모든 쟁점과 논의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성가에 관한 다양한 교회 기관의 입장과 속사정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성음악에 관한 저자의 가장 기본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의식은, 왜 신자들이 미사 중에 성가를 열심히 부르지 않을까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저자의 진단은 간단명료하다. 교회가 제시해주는 노래가 부실하거나 마음에 전혀 와 닿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자들이 매일 미사 때 부르는 『가톨릭 성가』가 최소 1백 년 이상 된 예전 노래들이라는 사실은 변화하는 세태를 반영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례의 변화와 더불어 성가도 계속 시대 변화를 모색하고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음악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성가대와 전문적인 기능을 가진 음악 전공자 역시도 단순한 자원봉사의 개념에서 벗어나 그 역할에 맞는 위상과 대우가 필요하며, 이를 제도화·시스템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간혹 분쟁의 대상이 되는 저작권 문제도 교회기관의 전향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신앙과 봉사의 울타리를 넘어서 그 권리를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와 요구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 쇄신과 투자를 통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교회의 사목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대목이다. 변화를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는 ‘성음악위원회’ 같은 제도적인 기구를 통해 수렴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런 기구를 통해 전례적인 사목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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