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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와 지구별
한나김기성 그림
로하이후북스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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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꾸슈랄라 별의 비밀
2. 지구 반대편의 소녀 나띠
3. 떠돌이 개 뻬뻬
4. 달콤이들
5. 지율이의 눈물
6. 할아버지의 집
7. 이별 용기
8. 행복한 꿈
9. 마지막 꽃잎 가루

저자 소개 2

대학에서 방송과 보도 사진을 공부했어요. 1인 출판사를 차려 동물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만들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린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 지구 반대편 남미까지 선보이는 게 꿈이에요. 쓴 동화책으로는 『별이와 무지개다리』, 『별이와 지구별』, 『아, 그거 맛있지』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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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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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티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했어요. 미술가가 꿈인 학생들에게 그림을 가르쳐요. 『별이와 지구별』을 시작으로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안녕, 달바』, 출간 예정인 홍콩 동화 『In The Blink Of An Eye』 등의 삽화를 그렸어요. 따뜻한 그림 동화책을 내는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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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185*228*20mm
ISBN13
979119772222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별이와 지구별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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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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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85*20*228mm | g
크기,체중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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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자/수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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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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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보증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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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책임자와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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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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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우리를 도와줄 수 있어?”
“그래! 우리가 도울 수 있도록, 너희도 우리를 도와줘! 다 같이 그물을 뜯어서 그 위로 올라오는 거야. 우리도 같이 잡아당길게. 할 수 있겠어?” 별이의 말을 들은 개가 다른 개들에게 말을 전했어요. 하지만 다른 개들은 고개를 저으며 다시 눈물만 흘렸지요.

“우린 벗어날 수 없어. 이것도 우리의 사랑이 정해 준 길이라면 우린 따라야 해.”
“맞아. 내 사랑이 날 버렸어. 그럼 난 끝까지 버림받은 개가 되어야 해. 난 말을 잘 듣는 개가 되고 싶으니까.”
그러는 사이 별이의 장난감 배를 둘러싼 눈물 파도는 더욱 거세어졌어요. 별이가 외쳤어요.
“그런 말은 안 들어도 돼. 어서! 어서 그물을 뚫고 나와!”
--- 「1장, 꾸슈랄라의 비밀」 중에서

“아니야, 내 친구 달콤이는 추울 때도 조끼를 입고 돌아다녔어. 그러니 까 제발 도와줘. 내 친구 달콤이가 있는 곳에 갈 수 있게. 응?”
“친구? 너, 방금 친구라고 했어?”
“그래, 친구.”

꿀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어요.

“친구라니!”
“친구라니, 참 예쁜 말이야.”
“사랑이 느껴지는 것 같아!”
--- 「3장, 떠돌이 개 뻬뻬」 중에서

눈물 파도가 얼마나 심했기에? 그래도 그 파도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 갔어야지, 다시 오면 어떡해? 만약 우리에게 너희 같은 고향이 있다면 뒤 도 안 돌아보고 갔을 거야.”
꿀벌이 나무라자 별이가 단호한 얼굴로 말했어요.
“내 사랑 지율이의 슬픔을 달래 주는 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어. 꾸슈 랄라에 돌아가지 못해도 좋아. 지율이의 눈물을 줄일 수만 있다면.”
별이의 진심을 느낀 꿀벌들은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별이 네 사랑이 널 다시 지구까지 돌아오게 했구나.”
--- 「4장, 달콤이들」 중에서

그날 밤, 지율이는 창문을 열어 둔 채 잠자리에 들었어요. 찬 기운이 조 금 돌았지만, 이불을 코 아래까지 바짝 끌어올려 덮고는 눈을 껌뻑껌뻑했 어요. 하늘에 반짝이는 별빛이 유난히 잘 보이는 밤이었지요. 설핏 잠이 들었다가 깬 지율이는 중얼거렸어요.
“이름을 괜히 별이라고 지었다.”
그러다가 다시 말했어요.
“아냐, 별이라고 짓길 잘했다. 매일 밤 이렇게 볼 수 있으니까. 얼마나 다행이야?”
--- 「5장, 지율이의 눈물」 중에서

발소리가 들려왔어요. 누렁이는 짖는 걸 멈추고 낑낑하고 애타는 소리 를 냈어요.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귀를 쫑긋 세우며 발소리에 집중했지요.
“내 사랑 할아버지다! 내 사랑 할아버지가 오고 있어!”
누렁이는 곧 코를 킁킁거리더니 반가운 목소리를 내며 마당 쪽으로 달 려나갔어요. 저 멀리서 천천히 걸어오던 할아버지가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벌렸지요.
“누렁아! 우리 누렁이가 돌아왔구나.”
“내 사랑 할아버지! 맞아요, 제가 왔어요! 먼길을 돌아왔어요.”
누렁이는 덩실덩실 엉덩이춤을 추고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빙그르르 돌기를 몇 번이나 한 뒤, 할아버지에게 달려갔어요.
--- 「6장, 할아버지의 집」 중에서

“너도 슬펐어? 별이 죽고 나서.”
정혁이는 잠시 동안 말이 없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리고 지율이의 손을 꼭 잡고 말했어요.
“그럼. 별이 덕분에 우리 참 많이 웃었잖아. 그리고 지금은 우리 둘 다웃음을 많이 잃었잖아.”
지율이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그만 또 눈물이 나왔어요. 정혁이가 지율이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어요.
“하지만 별이 생각에 이렇게 울기만 하는 걸 별이가 원하지는 않을 것 같아.”
정혁이의 말에 종이비행기 위에 앉아 있던 별이가 꼬리를 욜그랑살그랑 흔들며 말했어요.
“맞아! 난 지율이가 웃는 게 좋아. 정혁이 너도!”

--- 「7장, 이별용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름을 괜히 별이라고 지었다.” 그러다가 다시 말했어요. “아냐, 별이라고 짓길 잘했다. 매일 밤 이렇게 볼 수 있으니까. 얼마나 다행이야?”

별이를 보내고 여전히 눈물 흘리고 있는 지율이와, 지율이의 사랑을 미끄럼틀 삼아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별이.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동화적 감성으로 그려 내는 한나 작가가 그들의 두 번째 이야기 ‘별이와 지구별’을 공개했다. 그의 첫 작인 ’별이와 무지개다리‘는 개가 어떻게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한 생을 보내고 다시 꾸슈랄라로 떠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작품 역시 개와 사람의 만남과 이별을 그리고 있지만 두 작품이 우리를 위로하는 방식엔 약간의 차이가 느껴진다.

첫 작은 개를 떠나보내고 남겨진 이들에게 ’꾸슈랄라‘라는 가상의 세계를 알려 주며 안도와 위로를 전했다. 이번 작품은 사람보다 일찍 다른 세상으로 떠나야만 하는 개들이 마지막으로 남기는 사랑과 배려, 분투를 이야기로 풀며 남겨진 이들의 어깨를 더 꽉 끌어안는다.

작가는 이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남을 우리를 위해 모든 사랑을 쥐어짜 내는 강아지들의 마음을 작품에서 절절히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면, 우리가 세상을 떠난 강아지들과 마지막 일주일을 지내며 느꼈던 불가사의한 생명력의 원천을 깨닫게 된다.

병원에서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는 비보를 받은 뒤에도 난데없이 퇴원해 며칠 더 산책에 나섰던, 앓는 동안 마시지 않던 물을 입에 대며 주인에게 미소를 되찾아 줬던 우리의 모든 강아지들. 지독하게 아픈 몸을 참고 가족 모두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깊은숨을 내쉰 뒤 안심하듯 떠났던, 혹은 아무리 기다려도 귀가가 늦어지는 가족을 그리워하며 침대 밑이나 문 뒤에 몸을 숨긴 채 먼길을 떠났던 우리의 모든 강아지들.

결국, 강아지들이 마지막 일주일간 우리에게 말하려 했던 건 자신을 위해 충분히 울어 달라는 한마디였을 것이다. 꾸슈랄라에서 지구로 떠나와 행복하게 공유했던 모든 순간을 빠짐없이 기억하고 남김없이 눈물 흘려 달라는 소원.
강아지를 잃어버렸거나,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아본 사람들을 위해 작가가 숨기듯 넣어 둔 작은 ’판타지‘는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작가는 특유의 상상력으로 잠시 손을 놓친 사이 우리가 모를 곳에서 생을 다했을지 모르는 작고 소중한 존재를 우리 곁에 다시 데려다 놓는다. 강아지들이 자신을 잃어버린 주인들이 자책하지 않도록 꾸슈랄라와 지구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달려오는 중이라며 작가는 우리를 위로한다.

어쩌면 이 책은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더 이상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며 사랑하고 잃었던 모든 것들과 어디서 어떻게 재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간절함이 페이지마다 고요히 흐르고 있다. 너무 슬프지만, 한편으로 세상에 가득한 만남과 이별에 대한 동화이자 시. 별이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동아일보 송충현 기자 -

추천평

한나 작가의 글에는 일부러 수식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묵직한 따뜻함이 있다. 좋은 날, 초록빛 자연 그늘 아래에서 읽어 보시길 강권한다. - 박성일 (드라마 [나의 아저씨], [이태원 클라쓰] 음악 감독)
아름다운 단어들과 놀라운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죽음과 이별에 관한 환상 동화. 꾸슈랄라 어딘가에 있을 나의 첫 반려동물을 떠올리며 『별이와 지구별』마지막 장까지 별이와 누렁이를 응원했습니다. - 엄태경 (KBS 공채 개그맨, 어린이 콘텐츠 [어쩔지구] 기획자)
가끔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옆구리를 파고드는 온기를, 다리를 감아 도는 부드러운 감촉을 영영 잃어버릴까 봐요. 사랑으로 함께하고, 떠나보낸 슬픔을 아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이자 나를 위한 이야기『별이와 지구별』. - 토우 (웹툰 작가)
강아지별로 떠난 반려동물이 생각날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책.
지율이의 마음에 공감했고, 별이의 사랑에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 윤보미 (Apink) (가수(에이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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