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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기
불타는 정주성 이양선 외딴 섬의 황제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 응징 조선대혁명 여명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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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어섰다! 서토인(西土人)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 p.9 혁명을 힘있게 이끌고 나갈 세력을 양성해야 한다. 농투산이들이나 시정잡배들을 가지고 혁명을 지속적으로 이끌 수는 없다. 또한 노쇠한 유학자나 과거에 급제하지 못한 불만 세력들이 새로운 세상을 이끌 수 없다. --- p.19 불만을 폭발시키는 것과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별개다. 열정으로 뚫고 나가는 일이 있고, 냉정으로 해결해야 하는 일이 따로 있게 마련이다. --- p.23 종종걸음으로 박천의 저잣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흉흉한 민심이 읽혔다. 난리가 난 것이다. 촌미들이 들고 일었다는데 세상이 뒤바뀔까. 이 기회에 사람답게 살길을 찾을 수 있을까. --- p.38 “성민들의 표정이라면…… 불안해하면서도 뭔가 희망을 찾고 있는 듯한 표정은 창졸간에 변혁을 맞이하게 된 백성들에게는 당연한 것 아니겠소.” --- p.46 상대를 알아본 두 사람은 날카로운 시선을 교환했다. 무과 전시(殿試)에서 마주친 이후 다시 격돌하게 된 것이다. 두 사람 다 무예에 일가견이 있다. 한 치의 빈틈이 승부를 결하게 될 것이다. --- p.63 과연 모든 백성이 똑같이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가능할까. 차별 철폐의 횃불을 들고 봉기를 단행한 지금도 솔직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었다. 어느 시대, 어느 왕조에서건 지배층과 피지배층은 나뉘어 존재하고 있었다. --- p.74 “그렇소. 이 판국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가 손을 잡고 공을 세워야 하지 않겠소.” --- p.89 “나리의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p.113 “제대로 된 혁명이라면 팔도 백성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고, 도처에서 들고 일어섰겠지. 하지만 우리는 백성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네.” --- p.118 “코리아는 어떤 나라인가? 친절한 사람들이라고 들었다.” --- p.121 “서두르지 말게. 기회는 어느 순간에 불쑥 찾아온다고 하니. 차분하게 때를 기다리다 보면 반드시 뜻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될 걸세.” --- p.123 세상은 지배하는 자와 지배를 당하는 자로 나뉘는 건 동서고금을 통한 진리다. 그런데 지배를 당하는 백성이 주권자가 되어 스스로 통치를 한다니. 그게 가능한 일일까. --- p.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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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개성상인』, 『자산어보』 등으로 우리에게 ‘팩션’[Faction, Fact+Fiction]이란 장르를 본격적으로 알린 오세영 작가가 이번에는 한껏 섬세해진 역사소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로 돌아왔다.
나폴레옹의 유배지 ‘세인트 헬레나 섬’ 베스트셀러로 오랫동안 인정받았던 오세영 작가가 이번에는 독자들을 저 멀리 남대서양의 ‘세인트 헬레나 섬’ 한복판으로 데리고 간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비슷한 시기, 동아시아와 유럽에서 발생한 ‘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이란 두 사건이 미묘하게 닮아있음을 발견하고 이 두 역사적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려고 한 시도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그 열쇠는 ‘세인트 헬레나 섬!’ 주인공인 조선 청년 ‘안지경’은 홍경래의 최측근으로 활약하다가 난이 실패로 돌아가자 관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천신만고 끝에 세인트 헬레나 섬에 이른다. 세인트 헬레나 섬은 대서양 한복판의 작은 섬으로 나폴레옹의 유배지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 섬에서 ‘안지경’은 운명처럼 나폴레옹을 만나게 되는데…… 오세영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굵직한 역사적 장면에 빠진 마지막 한 조각의 퍼즐을 환상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채워나가며 팩션 장르의 진수를 보여준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혁명과 지배, 평등과 차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혁명을 이끌고 나가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과 새로운 인물들과의 만남, 그리고 복수와 로맨스까지 더해져 독자들에게 흥미진진 스토리와 함께 새로운 시선으로 역사를 톺아보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당신도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의 매력에 빠져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