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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며 … 4
1장 고향을 물으신다면 고향이 경상도? … 13 아버지와 영어 … 19 ‘평생 교사’ 어머니 … 26 세상의 그늘을 보여준 친구 … 33 2장 광주, 내 삶의 지진대 꼬깃꼬깃한 유인물 한 장 … 43 ‘오송회’ 선생님들 … 52 야만의 시간 … 6 3장 서성이며 머뭇거렸던, 그러나 치열했던 세 개의 ‘억지 감투’ … 71 징역의 날들 … 80 어설픈 프레스공 … 90 생계의 갈림길 … 97 4장 기자로서 지켜본 세상 떨어질 때도, 붙을 때도 11등 … 105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 … 110 김대중의 완벽주의 … 121 노무현만의 향기 … 130 5장 대통령을 끌어내린 남자 하나의 질문 … 143 꼬리를 밟다 … 149 내부고발자가 열어준 진실의 문 … 156 숨은 의인 … 162 기자가 자랑스러웠던 순간 … 17 6장 청와대, 그 화양연화 돌고 돌아 대변인으로 … 181 남북 정상과 백두에 오르다 … 188 평화로 가는 길이 곧지 않아도 … 198 아베의 오래된 꿈 … 208 진심의 사람, 문재인 … 215 조국을 생각한다 … 222 새벽을 여는 630 브리핑 … 229 보수 언론과의 싸움 … 234 7장 정치라는 새길로 도전과 좌절, 그리고 행운 … 245 그의 면접 기록 … 254 전투 의욕이 생기는 이유 … 261 김의겸이 꿈꾸는 군산 … 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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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이면 동전으로 ‘짤짤이’를 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뭐 대단한 도박이 아니라 작은 일탈이자 놀이였다. 그런 행위마저도 걸리면 매질을 피할 수 없었는데, 어느 날 우리 반 아이들 몇이 짤짤이를 하다 이광웅 선생님에게 들켰다. 막 국어 시간이 시작된 참이었다. 선생님은 짤짤이를 하던 친구들을 앞으로 불러냈다.
“화장실에 가서 주전자에 물을 담고, 대야와 함께 가져와.” 의아한 지시였다. 아무튼 아이들이 시킨 대로 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주전자를 들고 짤짤이를 하던 아이들의 손을 씻겨주었다. “냄새 나는 손을 씻었으니 다들 자리로 돌아가고 수업을 시작하자.” 그게 끝이었다. ---「‘오송회’ 선생님들」중에서 작업반장이 놀라서 달려왔다. “야, 이 새끼야, 지금 정신을 어디에 두고 있어?” 반장은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험악한 욕설을 퍼부어댔다. 안 그래도 일을 못 한다고 점점 구박의 강도를 높여오던 차였다. “내 실수이긴 해도 일하다 보면 착각할 수도 있죠! 왜 이 새끼, 저 새끼 욕을 합니까?” 나도 참지 못하고 같이 대거리를 했다. 반장은 분에 못 이겨 끼고 있던 장갑을 벗어 던졌다. “네가 뭘 잘했다고 말대꾸야!” 반장이 내 멱살을 낚아챘다. 아! 그런데 그의 오른손 손가락 세 개가 없었다. 엄지와 검지뿐이었다. ---「어설픈 프레스공」중에서 TV조선에서는 7월 말부터 미르재단의 의심스러운 정체와 여러 기업이 그곳에 출연한 의혹을 제기했다. 미르재단과 연계된 K스포츠재단의 이름도 나왔다. 그리고 그 일에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안종범의 개입까지 거론되고 있었다. 내가 알지 못하고 있을 뿐 청와대와 그 주위를 가리고 있는 거대한 흑막이 있는 듯했다. 그리고 TV조선에서는 벌써 4월부터 취재에 들어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자괴감이 들었다. ‘여당 성향의 TV조선도 이토록 치열하게 파고들었는데, 그동안 왜 아무것도 몰랐지?’ 그래도 아직 아무도 미르재단의 실질적인 주도자 이름은 꺼내지 못한 상태였다. 나는 TV조선이 청와대로부터 압력을 받고 중간에 멈춘 것으로 판단했다. ‘흠, 그렇다면 내가 뒤를 이어 미르재단의 몸통을 밝혀내면 될 것 아닌가.’ ---「하나의 질문」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항해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내밀었다. 나도 남들처럼 살짝 고개를 숙이며 악수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한마디 덧붙이는 것이다. “우리 둘의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을 발표할 사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 어깨를 툭 한 번 쳤다. 그러자 김정은 위원장이 대꾸했다. “잘 압니다. 텔레비전에서 많이 봤습니다.” 그러더니 그가 내 왼쪽 팔을 잡는 것이었다. ---「남북 정상과 백두에 오르다」중에서 마감 시한 한 시간여를 앞두고 여의도에 있는 열린민주당 사무실을 찾았다. 그리고 곧바로 열린민주당의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나는 비례대표 4번을 받았다. 1번 김진애, 2번 최강욱, 3번 강민정의 다음 순번이었다. 비례대표 후보가 결정되고 나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은 20여 일 남짓이었다. 선거운동 초반에 열린민주당을 향한 지지와 성원은 놀라웠다. 10번까지는 당선이 되리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내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졌고, 선거일에 뚜껑을 열어보니 3번까지만 당선이었다. 바로 내 앞에서 잘린 것이다. 나는 또 한 번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두 번이나 떨어진 셈이었다. 그걸로 모든 게 끝이 났다는 마음이 들었다. 새로운 길을 찾아야 했다. ---「도전과 좌절, 그리고 행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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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키운 마음, 잃지 않겠습니다.”
모범생 김의겸이 ‘정치인 김의겸’으로 성장하기까지, 그의 ‘오래 키운 마음’에 대한 진솔한 보고서! 그의 단심(丹心)은 진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다시 뛰기 위해 돌아다 본 그의 삶에는 진실하고 곧은 마음의 결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 마음의 축적과정이 지금 용기를 다시 내는 힘이다. 불의에 맞서고 사람에 대한 따뜻함을 간직하고 살았던 그에게는 지금 펼쳐지는 검찰쿠데타를 좌시할 수 없다. 책 제목이 ‘단심 丹心’이 된 이유다. “나는 국회의원으로서,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서 소리 높여 검찰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그 일은 나의 오래된 과제다. 그 숙제를 반드시 마무리하고 싶다.” 김의겸의 인생을 뒤흔든 결정적 장면들 『김의겸의 단심』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국회의원 김의겸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젊은 세대에게 건네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고향 군산에서 보낸 어린 시절, 고등학생 때 선생님들과의 추억, 민주화운동과 언론인으로서 삶, 청와대 대변인 시절의 비하인드 스토리, 국회의원으로서 검찰 정권 독주에 당당히 맞서는 의정활동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요즘 젊은 세대에게 말을 건네는 시도라고 말한다.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사람들, 흔히 ‘86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그대로 풀어냈다. 이 책에는 인상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김의겸의 삶을 바꾼 장면’은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군산제일고등학생 시절 국어 선생님들을 만난 일이다. 획일적인 입시 공부만을 강조하던 시절, 규율이 엄하고 체벌이 일상이었던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을 격의 없이 친밀하게 대했던 국어 선생님 두 분을 포함해 9명의 선생님들이 이른바 ‘오송회’ 사건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징역을 살았다. 이적단체 조직과 간첩행위라는 조작된 혐의를 씌운 ‘오송회’ 사건의 피해자였던 선생님 9명의 인생이 갈가리 찢기는 모습을 본 저자는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둘째는 한겨레신문 기자로 일하던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취재한 일이다. 청와대와 조선일보가 싸우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던 그가 K스포츠재단을 파헤치면서 최순실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리고, 내부고발자를 설득해 국정농단의 전모를 낱낱이 드러낸 과정이 스릴러 소설처럼 흥미롭게 펼쳐진다. 한겨레 취재팀의 노력은 촛불집회의 뜨거운 물결을 불러왔고 결국 대통령 탄핵을 거쳐 정권 교체로 이어지는 역사의 당연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셋째는 2020년 4월 총선에서 두 번이나 떨어졌을 때다. 2019년 12월 더불어민주당 예비 총선 후보로 군산에서 출마를 선언했으나 이듬해 2월 불출마를 선언해야 했고, 3월에 열린민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런데 비례대표 1번이었던 김진애 의원이 2021년 3월에 사퇴하여 의원직을 승계 받았다. 달리기를 하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아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국회의원이 되었다. 시민들이 다시 일으켜 세워주고 흙먼지도 털어주며, 등을 토닥거리며 ‘다시 한 번 뛰어보라’고 격려해줬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 용기가 절실한 시대, 김의겸이 보여주는 진심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일찍이 이런 말을 했다.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김의겸은 언론 보도에서 조명하는 사건뿐만 아니라 저잣거리 곳곳에 스며 있어 드러나지 않는 이름 없는 사람들에게도 주목했다. 최순실의 태블릿이 발견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4층짜리 건물의 관리인 노광일 같은 사람이 ‘숨은 의인’이다. 대통령 탄핵 정국 뒤에 감추어진 야사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름 없는 존재’였다. 진실을 밝히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증인으로 나선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정현식은 어떤가. 그들은 용기 있는 사람들이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도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법이다. 김의겸이라는 한 개인의 일기장도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다.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 기자, 청와대 대변인, 국회의원까지, 올바른 길을 걷겠다는 진심으로 인간 김의겸이 걸어온 길은 용기 있는 삶이었고 한결같은 여정이었다. 이 책은 김의겸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한국 현대사의 면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회고록이기도 하다. 저자가 자신의 삶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던 ‘86세대’ 이야기는 최근 개봉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의 장면들과 묘하게 겹쳐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오래 키운 마음, 누구에게나 그런 마음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 같은 것이 있다. 다시 용기를 내고, 다시 진심을 다해, 청년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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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의원은 국정농단 사태 당시, 취재 현장에 뛰어들어 국정농단 세력의 어두운 면을 밝혀내고, 진실을 위해 노력해온 사람이었다. 『김의겸의 단심』에는 사회에 대한 경각심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인간 김의겸의 노력이 담겨 있고, 자신의 삶의 궤적을 담담히 풀어냈다. 정치권에서 일하는 지금도 무도한 검찰 정권의 폭정과 독주에 당당히 맞서며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타오르는 김의겸 의원의 뜨거운 마음을 응원한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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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 변하지 않는 것으로 온갖 변화에 대응한다는 뜻의 말이다. 김의겸 의원은 30여 년 동안 언론인과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변화의 거대한 물결을 흔들림 없이 담대하게 헤쳐왔다. 때로는 넘어지고 비록 생채기도 생겼으나 그를 오롯이 한길로 걷게 한 힘은 민주주의를 향한 변함없는 ‘단심(丹心)’ 덕분이었다고 믿는다. 올곧은 선배 김의겸의 단단한 마음과 삶이 이 책을 통해 독자들께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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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의원은 역경을 피하지 않고, 도전하고 극복하며 우리 사회에 새로운 길을 열어왔다. 이 책에는 김의겸 의원이 시대의 고비마다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왔던 순간들이 잘 담겨 있다.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는 지금, 『김의겸의 단심』에 응원을 보낸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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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기자의 글에는 시대를 규정하고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게 하는 힘이 있었다. 끊임없이 진실과 정의를 좇는 집념과 울림이 있었다.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도 한결같았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기 위해 그의 눈은 늘 충혈되어 있었고, 그의 발걸음은 늘 분주했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김의겸의 단심』에 많은 이들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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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은 나의 친구이자 동지다. 나보다 훨씬 더 치열하고 맹렬하게 청년 시절을 보낸 뜨거운 사람이다. 군부독재 타도에 앞장서서 싸우다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공장으로 들어가 프레스공으로 일했다. 한겨레신문 기자가 된 후 ‘최순실 국정농단’ 특종을 터뜨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약하였고, 정치인이 된 후 온갖 화살을 맞으면서도 윤석열 정권과의 싸움에서 맨 앞자리를 지키고 있다. 평생 시대가 요구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맡았다. 단심을 가진 사내 김의겸의 싸움을 더 보고 싶다. - 조국 (전 법무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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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은 한결같다. 김의겸의 마음은 세상을 향해 열려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그의 진심은 늘 빛을 발한다. 이 책에는 공인으로서의 고난과 시련을 공적 책임으로 승화시킨 그의 경험과 실력이 가감 없이 녹아 있다. 일독해보기를 자신 있게 권한다. -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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