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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_스포일러
이란성의 미래
박희종
메이드인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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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왜 안 알려줬어?
2. 주의사항
3. 내일이 없는 아이
4. 과거에 사로잡힌 사람들
5. 미래를 읽는 책
6. 불행을 보는 소녀
7. 서로 다른 희망
8. 사기꾼의 재테크
9. 이지함의 계승자들
10. 복수를 위해 살아온 아이
11. 우리들은 어쩌다가
12. 마지막 베팅
13. 살려는 줄 건데
14. 은신처라는 은신처
15. 너무 늦은 용서
16. 보이스 피싱의 마술사
17. 세상이 원래 그런 걸
18. 바꿀 수 있는 미래
19. 할미 왔다
20. 해야만 하는 일
21. 이상한 가족
22. 그대들의 선택으로
23. 고요한 강

에필로그 하나
에필로그 둘
에필로그 셋
에필로그 넷

저자 소개 1

희곡으로 창작을 시작해 20대 내내 연극을 공부하며 13편의 뮤지컬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이후 오랜 시간 직장인으로 살아가던 중 40대에 다시 창작의 길로 돌아와 소설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타운하우스》, 《감귤마켓 셜록》(문학나눔 선정작), 《더 비하인드》(부산국제영화제 BSM 선정작), 《쇠소깍 어린이집》(교보문고 스토리대상 파이널리스트), 《#라이프_스포일러》,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등이 있다. 현재 소설을 비롯해 시나리오와 드라마 작가로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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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40*210*14mm
ISBN13
9791190545426

책 속으로

“네가 그렇게 갖고 싶다던 한정판 신발 살 수 있을 거 같은데?”
지함의 전화를 받은 친구는 가족 여행을 떠나려는데, 친구는 중고거래에 올라온 한정판 신발을 발견하고는 사러 다녀오겠다고 졸랐다. 친구가 그 운동화를 사며 행복해하는 동안, 나머지 가족들은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
“네가 알려줬으면 모두들 살아 있을 텐데. 아니, 차라리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친구는 지함에게 왜 다 알고 있으면서 알려주지 않았냐고 물었다. 매일 지함을 찾아와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 하지만 지함은 매번 자신도 몰랐다는 말만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1. 왜 안 알려줬어?」중에서

“나도 20년째 이렇게 살고 있지만, 매번 신기하다, 진짜.”
“뭐가?”
“이게 정말 나에게만 느껴지는 건지 말이야. 내가 다른 사람으로 살아본 건 아니니까. 가끔은 나만 느껴진다는 미래가 실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데, 나한테만 장난치려고 모른 척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 때도 있었거든.”
“모두 다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왜?”
“과연 좋을까?”
“좋진 않지. 그냥 마치 다 긁은 즉석복권을 들고 있는 느낌이랄까?”
---「4. 과거에 사로잡힌 사람들」중에서

함지에게 느껴진 불행은 체육 시간에 뜀틀을 뛰다가 두 손으로 짚은 뜀틀이 부서지는 바람에 남자아이가 크게 다치는 것이었다. 그 남자아이만 뜀틀을 뛰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체육 선생님이 그 남자아이 다음 번호를 부르며 출발시킬 때, 함지는 알게 되었다. 그 불행을 막은 것이 아니라 그다음 아이에게 옮겼을 뿐이라는 것을. 그 남자아이가 당할 뻔했던 사고는 다음 번호인 아이, 그 남자아이와 가장 친한 아이의 사고가 되었다. 학교 탁구부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인 그 친구는 사고를 당해 더 이상 탁구를 할 수 없게 되었다.
---「6. 불행을 보는 소녀」중에서

태혁은 최대 규모 보이스 피싱 조직의 중간 보스다. 태혁이 조직에 불만을 가진 건, 착실하게 회사 다니며 돈 번다고 무시하던 동창 하나가 코인으로 대박을 치고 은퇴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게다가 동창은 수배될 위험도 없다. 그 얘길 듣자 어느덧 40대를 향해가고 있는 자신의 삶이 보였다. 20대 혈기로 이 바닥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정말 미친 듯이 노력하면 자신도 언젠가 정상에 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짬밥이 늘어가면서 정말 그럴 가능성이 있는지는 따져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자신은 보스의 그릇은 아니다. 그런 이유로 위험한 조폭에서 안전한 사기로 종목을 바꾼 것이다.
[숫자가 막 커지는데, 크기가 아니라 자릿수가 늘어나요. 빨간색도 보여요.]
그때 태혁의 머리에 떠오른 건 며칠 전부터 정찰병으로 넣어두고 기회를 노리고 있던 코인 종목이었다.

---「8. 사기꾼의 재테크」중에서

출판사 리뷰

심장을 조이는 판타지 스릴러 추격전
운명에 휘말릴 것인가, 맞설 것인가?


지함과 함지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로, 지함은 긍정적인 미래만 볼 수 있고, 함지는 부정적인 미래만 볼 수 있다. 지함은 친구에게 한정판 신발을 구하게 된다는 좋은 미래를 알려주지만, 그 때문에 가족여행에서 친구만 가지 않게 되고 여행을 떠난 가족은 모두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이 사건은 지함의 저주로 불리고 지함은 모든 사람에게서 멀어졌다. SNS를 통해 사람들의 미래를 알려주고 돈을 벌면서, 팔로워들에게 신처럼 추앙받는 걸 즐기며 살아간다.

그날도 지함은 누군가에게 미래를 알려주었다. 그는 사실 보이스 피싱 조직의 중간보스인 태혁으로, 지함의 말을 잘못 해석하고 자신의 전 재산과 조직의 돈까지 빼돌려서 코인에 투자한다. 엄청나게 실패한 태혁은 처음에는 지함을 붙잡아 화풀이를 하려 했지만, 지함이 확실히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해 돈을 벌기로 한다. 지함의 SNS 계정 사진과 스마트폰 해킹, CCTV를 통해 지함을 추격하고, 자신이 추격하고 있다고 일부러 알려서 지함을 심리적으로 몰아붙인다.

지함은 태혁을 피하기 위해 유일한 고등학교 친구인 대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대호는 취업 사기에 빠져 범죄자가 될 경계에 서 있는 상황에서 지함과 함께 도망치고, 지함은 자신을 쫓아오는 범죄자에게서 도망친다. 그들은 도망치는 길에 우연히 토정 이지함의 토정비결 진본을 발견한다. 토정비결 진본을 보자마자 지함은 책 속의 내용이 자신에게 빨려 들어오는 듯한 경험을 한다. 그리고 미래를 보는 자신의 능력이 더 강해진 것을 느낀다. 하지만 무언가 책의 내용이 틀려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바꿀 수 있지만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지함은 자신의 쌍둥이 여동생 함지에게 연락한다.

함지는 처음 좋아하는 감정을 지니게 된 정우가 체육시간에 부서진 뜀틀을 넘다 다치는 미래를 알게 되어 정우에게 알려주지만, 그다음 차례인 장래가 촉망받는 탁구선수이자 정우와 가장 친한 친구가 다쳐서 결국 선수생활을 포기하게 된다. 정우는 함지를 괴롭히지만, 인천 최고의 무당인 외할머니가 힘을 써서 정우를 강제전학시킨다. 그 이후로 아무도 함지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함지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학창 시절을 보냈고, 결국 자신의 능력 때문에 자살을 결심한다. 그때 지함의 전화를 받고, 그가 보내준 토정비결 사진에서 지함과 똑같은 경험을 한다.

그때 지함과 함지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 지함은 이 책으로 자신의 능력을 더 강하게 만들어 명확하게 미래를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함지는 책이 능력을 강하게 만든다면 없앨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다. 둘은 가족이 1년에 한 번씩 만나는 장소에서 만나기로 한다. 태혁은 지함의 폰을 해킹해 이 모든 것을 엿듣고 있었다. 하지만 태혁의 배신을 알게 된 두목은 태혁을 축출하고 지함을 뒤쫓는다. 태혁은 두목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두목보다 먼저 토정비결과 지함을 손에 넣으려 한다. 함지의 첫사랑이었던 정우는 함지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있었다. 자살하려던 건물 옥상에서 함지의 통화를 엿들은 정우는 토정비결에 욕심을 품고 그녀를 뒤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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