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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0번째 아침 5p
임계점 37p 생일 101p 바다 141p 이주지 155p 작가의 말 17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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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이 부모가 아닌 줄 알게 된 날은 5번째 생일 때였다. 그날. 처음으로 아이들을 모아놓고 이주 미션에 대해 설명을 해줬다. 앞으로 사령관인 자신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당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민의 첫번째 기억이다. 누구하나 부모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어도 그들은 알았던 것. 갑자기 부모를 잃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던 날이다. 그날 이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단체로 움직였다. 밥을먹고, 자기가 먹은 걸 치우고, 그 테이블에 모여앉아 각자의 학습용 단말기로 날마다 정해진 공부를 하고, 전투 시뮬레이터로 가상 전투 훈련을 했다. 젖을 뗀 나이에 군인같은 생활을 시작했다.
---「1장. 3950번째 아침 - 첫 기억」중에서 민에겐 요즘 기대하는 일이 하나 있다. 육지로 가는 것. 그 때가 왔다는 건, 다들 알 것이다. 서로 모르는 척 하고있는거겠지... 아니, 어쩌면 육지같은 건 없을지도 모른다. 더 이상 이 통조림같은 배 안에서의 챗바퀴 도는 생활에 한계가 와서 저절로 날뛰는 혼자만의 망상일지도... 혼란스럽다. ---「2장. 임계점 - 민의 아침」중에서 이윽고 '펑' 소리와 함께 선체로부터 뱉어지는 7기의 비상 탈출선의 모습. 동시에, 우우웅~ 모터소리를 내며 어디론가를 향해 떠나는 상륙정 두 척의 모습이 보인다. 이주선에 실려있던 모든 배들이 다 밖으로 나와버렸다... 그자리에 얼어 붙는 일행들. 잠시 후, 맥스가 가장 먼저 후다닥 선체 안으로 튀어들어간다. "난 아무것도 모르고, 여기 온적도 없어! 이건 전부 다 니책임이야!!" 소리지르며 맥스를 뒤따라 내려가는 톰. "도대체... 너..." 송에게 뭐라고 말하려 애쓰는 민. 하지만 충격때문에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내일 생일파티에 갈 탈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것 때문이 아니다. 이정도의 사고면... 레이첼이... "생일축하해." 민에게 씨익 웃으며 말하는 송. 그대로 바다를 향해 뛰어든다! ---「2장. 임계점 - 마지막 장면」중에서 "이 시험에 통과하는 사람 만, 배에 탈 수 있습니다." 웅성대는 요원들. 이건 벌이 아니라 처형수준이다. 분명히 송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다. "통과하지 못하면, 여기 버리고 간다는 거에요?" 평소처럼 생각나는 대로 질문을 던지는 민. "주관식이에요. 문제는 3개. 10시까지 30분간. 최선을 다해 답하도록. 그럼, 시작하세요." 대답을 대신한 설명으로 말을 마치는 레이첼. 그리곤 단상 위에서서 미동도 하지 않는다. ---「3장. 생일 - 레이첼의 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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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광년 너머 외계 행성에서 펼쳐지는 통쾌한 모험 액션.
한국형 스페이스 오페라의 가능성을 알린다. 「열두번째 행성」은 우주선 로봇에게 키워진 7명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19번째 생일을 맞이한 이 7명은, 그들의 가장 특별한 날을 최악의 날로 만든다. 그간의 철저한 통제생활을 한풀이 하듯, 모든 걸 엉망으로 엎어놓은 것. 망쳐놓은 그날 덕분에, 오류확률 0%인 완벽한 통제에 틈이 생겼다. 그 틈 사이로 드러난 건... 원래 그들의 것이었던, '자유'였다... 이주선 배양기에서 태어난 7명의 개척자들. 이들의 일상은, 생존이 목적인 군사훈련이다. 몬스터가 설치는 이 행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일 전투훈련하고, 일용할 양식을 생산해서 먹고, 불편한 방에서 새우잠을 잔다. 로봇의 감시를 받으며. 로봇과 함께한 19년간 통제생활의 끝은 어디일까? 마지막 밤을 기리는 자리. 서로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이들의 모습은... 닮아있다. 힘들고, 지치고, 더 이상 갈 곳없는 절박함 속에 놓여있는 존재들. 문제아 그들이 다 같이 친 마지막 대형 사고는, 자유를 가져다준다. 폐쇄적 선내 환경에서의 병영생활, 로봇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 등 심도 깊은 소재를 전면에 다루는 SF, 「열두번째 행성」 외계행성에서의 몬스터 대 인간의 전투상황을 그리며, '우주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전쟁 이야기'를 표방하는 '스페이스 오페라'의 강점을 속도감있게 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