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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바라보는 일곱가지 마음의 형태
조정권
문학동네 199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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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趙鼎權

1949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1970년 박목월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에 「흑판」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시집 『비를 바라보는 일곱 가지 마음의 형태』(1977) 『詩篇』(1982) 『虛心頌』(1985) 『하늘 이불』(1987) 『산정 묘지』(1991) 『신성한 숲』(1994) 『떠도는 몸들』(2005) 『고요로의 초대』(2011) 『먹으로 흰 꽃을 그리다』(2011) 『시냇달』(2014)을, 예술기행 산문집 『하늘에 닿는 손길』(1994)을 발간했다. 제5회 녹원문학상(1985), 제20회 한국시인협회상(1987), 제10회 김수영문학상(1991), 제7회 소월시문학상(199
1949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1970년 박목월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에 「흑판」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시집 『비를 바라보는 일곱 가지 마음의 형태』(1977) 『詩篇』(1982) 『虛心頌』(1985) 『하늘 이불』(1987) 『산정 묘지』(1991) 『신성한 숲』(1994) 『떠도는 몸들』(2005) 『고요로의 초대』(2011) 『먹으로 흰 꽃을 그리다』(2011) 『시냇달』(2014)을, 예술기행 산문집 『하늘에 닿는 손길』(1994)을 발간했다. 제5회 녹원문학상(1985), 제20회 한국시인협회상(1987), 제10회 김수영문학상(1991), 제7회 소월시문학상(1991), 제39회 현대문학상(1994), 제18회 김달진문학상(2005)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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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80쪽 | 128*188*15mm
ISBN13
9788982810404

책 속으로

한없이 어루만지는 부드러움이 되는 당신의 두 팔을 받으며 편안히 눕는다. 당신의 마음은 나의 옷, 포근한 온기를 온몸에 감고 잠이 든다. 당신의 애정은 푸른 밥, 나의 소화기관은 하루종일 꽃망울을 벌여 일초일초 꽃피워낸다. 태양이 한 아이의 손바닥에 가지런히 씨앗을 올려놓고 웃음짓듯이 당신의 눈길이 내 눈을 묶을 때 나는 순한 물이 된다. 속삭이고 싶다. 지나가는 바람에게 마음을 주고 싶다.

형태 없는 가을에, 내 손에 와닿는 것들은 순한 물이 되어 고인다. 나의 틀은 좁은 마당에서도 알맞다. 당신의 눈이 내 눈에 고이고, 나는 잘 길 들여진 어린나무, 친근한 빗자루를 들고 마당을 쓸고 싶다. 오래오래 헤매고 싶다. 형태 없는 가을에 사면이 하얗게 칠해진 마당에서 나는 순한 물이 되어 고인다. 당신의 살 위에 내 살을 댄 채. 비를 바라보는 일곱가지 마음의 형태 연작 중 '다섯'

--- p.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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