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등장인물
한낮의 일식 사라진 가방과 무대 의상 일식의 저주 첫 번째 용의자 좀비 구미호의 정체는? 되찾은 물소뿔 머리띠 그림자와 비밀 공간 탐정 조수들의 미행 작전 범인 추격 작전! 범인의 정체 뜻밖의 범행 동기 보름달 예술 축제 다음 이야기 작가의 말 - 고마운 마음 |
선시야의 다른 상품
송효정의 다른 상품
|
“아, 슈퍼문스타 경연 대회에서 누가 우승할까?”
“지겹다, 그 말 좀 그만해라.” 백작이 툴툴대자 오마녀가 발끈 화를 냈어. “너도 속으로는 궁금해하고 있잖아. 관심 없는 척하긴.” 요즘 무시무시 초등학교 아이들은 보름달 예술 축제의 피날레인 슈퍼문스타 경연 대회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었어. 이번 경연 대회에서 우승하는 귀신은 인기 아이돌 그룹인 ‘블랙라이언’의 소속사 연습생으로 발탁되거든. 노래랑 춤에 자신 있는 아이들은 다 출전했지. 그동안 낮밤 가리지 않고 맹연습한 실력을 겨룰 때가 된 거야. --- p.18 그때 갑자기 하늘이 온통 깜깜해졌어. “뭐야!” 기량과 백작은 놀라서 하늘을 올려다보았어. 검게 보이는 달이 황금빛 둥근 파이를 베어 먹듯 서서히 해를 가리고 있었어. 학교 건물에는 빠른 속도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지. 마치 학교 위로 큰 이불을 덮는 것 같았어. 기량은 검게 물든 해를 보며 선글라스를 가져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어. --- p.23 좀비는 한창 비틀댄스를 연습하고 있었어. 황갈색 곱슬머리를 갸웃한 채 온몸을 부르르 떨다가 어깨를 기계처럼 비틀어서 털었어. 고개를 젖히고 하늘을 보며 머리를 휘저을 땐 뼈에서 우두둑 소리가 났어. 기량은 좀비가 춤추며 비틀비틀 걸을 때, 좀비를 유심히 살펴봤어. 좀비의 갈색 워커가 특히 눈에 띄었거든. 워커는 새것처럼 윤이 났는데, 오른쪽 발등에 선명하게 긁힌 자국이 보였지. --- p.46 그때 팡파르가 울려 퍼졌어. 보름달 예술 축제의 막이 올랐다는 신호였어. 곧바로 블랙라이언의 오프닝 무대가 펼쳐졌어. 그들의 노래와 춤을 보니 블랙라이어닝 왜 세계 최고로 꼽히는지 알 수 있었지. 기량은 뜨겁게 열광하는 관중을 보며 블랙의 후배라는 게 은근히 자랑스러웠어. ‘흠, 후배라니. 어느새 정식으로 이 학교 학생이 된 기분이네.’ --- p.142 모두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 노래를 부르니 기량은 마음이 뭉클해졌어. 이번 사건은 유난히 복잡하고 까다로웠거든. 친구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주지 않았다면 해결하지 못했을 거야. 마치 여러 음이 합쳐져서 하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나오는 것처럼, 이번 사건 역시 다 같이 힘을 모아서 범인을 잡을 수 있었지.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면 이런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을 테야. 기량은 처음으로 학교에 다니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 p.143 |
|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무시무시 초등학교의 보름달 예술 축제! 전 세계 요괴들이 모이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기량 탐정과 무시무시 초등학교 아이들은 아침부터 나와서 축제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아침에 갑자기 일식이 일어나며 학교에는 그림자가 드리우고, 학교가 어두워진 틈을 타 누군가 세이렌의 무대 의상과 가방을 훔쳐 간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기량 탐정은 범인을 잡아 무대 의상을 되찾아야만 하는데…….
|
|
* 〈단군 신화〉 속 호랑이의 후손이자, 자칭 우리나라 최고의 코믹 히어로 기량 탐정!
* 보름달이 휘영청한 밤, 일 년에 딱 한 번 열리는 무시무시 초등학교의 ‘보름달 예술 축제’로 초대합니다! * 일식이 일어난 틈을 타 사라진 세이렌의 무대 의상과 가방 * 질투, 의심 등 어두운 감정이 뒤섞인 ‘진짜 우정’에 대해 파헤치는 이야기 일식이 일어날 때 물건을 잃어버리면 저주를 받는다고? 수상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기량 탐정과 조수들의 협업! 축제 날 아침, 무시무시 초등학교에는 갑자기 일식이 일어나며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다. 학교가 어두워진 틈을 타 범인은 무용실에 있던 세이렌의 무대 의상과 가방을 훔치고 달아난다. 이 소식을 들은 오마녀는 ‘일식 때 물건을 잃어버리면 불행이 닥친다’는 일식의 저주에 대해 얘기해 주고, 기량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수사를 들어간다. 현장을 조사하고 용의자들을 심문할수록 범인이 좁혀지지 않아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지는데……. 게다가 친한 친구인 구미호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기량은 혼자 힘으로 사건을 해결하긴 어렵다고 판단해 처음으로 오마녀와 백작에게 조수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박쥐로 변신한 백작과 오마녀가 용의자를 미행하는 등 이번 책에선 탐정 조수들이 본격적으로 나서며 더욱 현란한 수사 작전이 펼쳐진다. 탐정은 본디 혼자서만 움직인다며 허세를 부리던 기량이 이제는 친구의 결백을 증명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조수들과 작전을 짜는 모습에서 무릇 진짜 탐정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 준다.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무시무시 초등학교 친구들과 기량 탐정이 앞으로는 어떤 작전을 펼쳐 나갈까? 무시무시 초등학교와 기량 탐정의 가문을 둘러싼 수상한 음모를 파헤칠 다음 책도 기대해 주길 바란다. “너희 친구인 거 맞니?” 질투, 의심 등의 감정이 뒤섞이며 피어나는 우정 이 책의 마지막에는 범인이 잡히며 뜻밖의 사실이 드러나는데, 바로 세이렌이 친구인 저승아가 자신을 제치고 슈퍼문스타 대회를 우승할까 봐, 저승아의 무대 의상은 일부러 주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까운 단짝이지만 질투에 눈이 먼 나머지 친구에게 해를 끼친 세이렌과 복수심 때문에 이글거리는 저승아를 보며 백작은 “너희 친구인 거 맞냐?”라고 질문을 던진다. 아무리 끈끈해 보였던 우정일지라도, 그 안에는 질투, 의심 등의 어두운 감정이 뒤섞이기 마련이다. 백작과 오마녀, 기량 역시 사건이 벌어졌을 때 친한 친구인 구미호를 범인으로 의심하기도 한다. 정황상 구미호가 유력한 용의자이기도 했지만, 1권에서 드라큘라의 송곳니를 훔쳤던 구미호가 또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미호는 자신을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고, 셋은 구미호에게 미안한 마음에 구미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더욱 적극 수사에 나서기도 한다. 『기량 탐정 사무소』는 친구에게 질투를 느끼고 친구를 의심하는 우정의 이면까지 솔직하게 보여 준다. 결국 이런 어두운 면을 딛고 위기를 헤쳐나가며 우정이 더욱 끈끈해지는 것이 아닐까? 질투와 의심이란 감정을 딛고, 서로를 진심으로 용서한 뒤 보름달 아래서 함께 축제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은 ‘친구란 원래 이렇지’ 하는 흐뭇한 감동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