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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인도
14억 인도의 민낯, 우리가 아는 인도는 없다
허필선손연우 감수
행복한북창고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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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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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감수평
프롤로그

1장 인도에 서다

1-1 인도를 그리워하다
1-2 익숙해지지 않는 인도의 향기
1-3 히말라야에서 첸나이까지
1-4 3가지 언어 정도는 기본 아닌가요?
1-5 빌딩 옆 빈민촌
1-6 인도의 적 파키스탄, 인도의 눈물 스리랑카

2장 야자나무로 만든 집

2-1 야자나무로 만든 집
2-2 인도는 위험한가요?
2-3 필름 공화국
2-4 전 국민의 스포츠, 크리켓
2-5 길거리 소의 주인을 찾습니다
2-6 사이드 미러는 옵션입니다
2-7 세계 속 인도

3장 음식은 손으로 먹어야 제 맛

3-1 버터와 사랑에 빠지다
3-2 삼겹살 찾아 삼만리
3-3 나는 오른손으로 똥 닦는다
3-4 육식주의자인데요
3-5 숟가락은 어디로
3-6 라시, 그 달콤함에 빠지다
3-7 인도의 술

4장 사랑도 정해줄 수 있나요?

4-1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4-2 내 친구의 결혼식
4-3 내 딸과 결혼할 사람을 찾습니다
4-4 화장실 없는 집에 시집 안 갈래요
4-5 배꼽티는 되지만 청바지는 안된다고?

5장 인도인과 비즈니스를 한다면

5-1 외국인은 처음이라
5-2 거짓말한 적 없는데요?
5-3 흥정을 즐기는 사람들
5-4 융통성이 뭔가요?
5-5 친구는 없다
5-6 수직관계 속 개인주의

6장 신들의 나라

6-1 죽음이라는 축제
6-2 나를 도와준 것에 감사해라
6-3 힌두교가 뭐죠?
6-4 커피는 타도 청소는 못 합니다
6-5 그래서 우리는
6-6 인도는 어떤 맛일까?

저자 소개 2

허필선은 ‘삶이 이야기가 되는 곳’이라는 가치를 품고 책을 만드는 『행복한 북창고』 출판사의 대표이자 작가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과, 일상의 작은 순간을 의미로 바꾸는 서사를 책으로 엮어 왔다. 자기계발서부터 에세이, 여행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주제의 책을 집필하고 있다. 다양한 삶의 결을 기록하며,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문장을 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일상의 질문에서 시작해 마음의 언어로 끝나는 글을 좋아하며,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드는 책 한 권의 힘을 믿는다. 저서로는 『바로 써먹는 챗GPT 실무 활용
허필선은 ‘삶이 이야기가 되는 곳’이라는 가치를 품고 책을 만드는 『행복한 북창고』 출판사의 대표이자 작가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과, 일상의 작은 순간을 의미로 바꾸는 서사를 책으로 엮어 왔다. 자기계발서부터 에세이, 여행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주제의 책을 집필하고 있다. 다양한 삶의 결을 기록하며,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문장을 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일상의 질문에서 시작해 마음의 언어로 끝나는 글을 좋아하며,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드는 책 한 권의 힘을 믿는다.

저서로는 『바로 써먹는 챗GPT 실무 활용법』, 『잃어버린 시간을 돌려드립니다』, 『벌거벗은 인도』,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등 10여 권의 저서가 있으며, 앞으로도 삶의 언어를 더 많은 책으로 나누기 위해 꾸준히 글을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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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손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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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인도』 감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136*200*15mm
ISBN13
9791193231043

책 속으로

인도는 딱히 뭐라고 설명하기가 모호한 그런 곳이다. 상식이라고 여겨왔던 것이 상식이 아니게 되고, 알았다고 생각하면 다음 날 다른 것을 보게 되는 그런 곳이다. 정의할 수도 믿을 수도 없는 곳이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곳이다. 그저 현상을 보고 대응해야 하는 그런 곳이다. 누군가 인도를 잘 안다고 말하면 그 사람은 믿지 마라. 인도는 그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 p.27

나에게서 좋은 향이 나기를 바란다면 내가 주로 하는 것들을 보면 된다. 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보면 자신의 향을 알 수 있다.
--- p.35

막상 인도를 와보면 예쁜 여자는 찾아볼 수 없다. 한국에서 길을 걷다 ‘김태희’를 본다면 로또를 사도 될 만큼 운이 정말 좋은 날이다. 인도 또한 그렇다. 영화에 나오는 예쁜 사람은 길거리에는 없다. 아마도 영화 속에 살고 있나 보다.
--- p.38

태양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를 비추는 것은 내가 거대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다. 태양이 거대하기에 누가 바라봐도 자신을 비추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자신의 작은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이 모든 세상의 기준인 것처럼 여긴다면 스스로 작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 마음이 좁아 세상이 얼마나 큰지 모르니 자신만 보일 뿐이다. 자신이 세상의 기준이라고 생각된다면 14억 인구, 22개 공용어가 있는 인도에 가보길 바란다. 그리고 상상할 수도 없는 다양성을 마주하길 바란다.
--- p.51

내 주위 사람들의 평균이 학교에 다닌 적이 없고, 야자나무 잎으로 지은 집에 전기도 없이 살고, 저녁에 TV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면, 그곳에 사는 아이가 원대한 꿈을 꿀 수 있을까? 인도 빈민가에서 만난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 p.57

긴 상영시간에 춤과 노래가 들어가는 이유는 문화적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문맹률이 높고, TV가 거의 없는 시골에서 영화는 중요한 오락거리다. 내용이 어렵거나 무거운 주제의 영화보다는 쉽고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많은 영화가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이야기 구조에 춤과 노래가 곁들여진 볼거리로 가득한 마살라 영화는 인도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인도만의 독특한 영화 형식으로 자리 잡았다.
--- p.87

도인은 사이드미러를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뒤차가 추월할 때는 지나간다는 표시로 경적을 울리기 때문이다. 경적을 들은 운전자는 뒤에서 차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차선을 이탈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이드미러가 필요 없다.
--- p.107

한국에 있을 때는 감사하다고 느끼지 못하던 많은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알게 된다. 익숙함에 소중함이 가리면 소중함은 보이지 않는다. 언젠가 익숙함이 사라질 때 그제야 소중함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내 소중함도 익숙함과 함께 사라진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후회와 미련이 대신한다.
--- p.142

인도에는 빨간 바나나가 있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인도에서는 ‘산바나나’로 불리며 여러 곳에서 판매한다. 껍질은 빨간색이지만 속은 우리가 흔히 보는 노란 바나나와 같다. 다만 식감이 좀 더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 p.149

2012년 기준 농촌 지역의 화장실 보급률은 33%에 불과했다. 화장실 없이 야외 공터에서 용변을 보는 풍습의 가장 큰 피해자는 빈민층의 노인과 여성들이다. 위생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한밤중에 야외로 용변 보러 가다가 성폭행을 당하기도 하고, 범죄가 무서워 새벽까지 참다가 방광염이나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았다.
--- p.186

배꼽티는 문제가 되지 않고, 청바지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어느 부위를 드러내느냐에 있다. 인도의 전통의상을 보면 배는 드러내고 다리는 감추는 옷이다. 그래서 배꼽티는 괜찮지만, 사리와 같은 치마로 가려야 하는 신체 부위를 그대로 드러내는 청바지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 p.195

여기서부터 한국인과 인도인 사이의 오해가 시작한다. 한국인은 핑계를 댄다고 생각하고, 인도인은 이유 없이 화를 낸다고 생각한다.

--- p.213

출판사 리뷰

인도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에게 인도 문화를 해석하는데 길잡이가 되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책이다. 인도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사람에게 한국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화와 사고를 접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인도 관련 종사자나 인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 모두가 좋아할 만하다. 여타 여행서나 전문 지식을 알려주는 책은 내용이 딱딱하거나 사실만을 나열하여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데 반해 『벌거벗은 인도』는 인도 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듯 친숙하게 다가온다. 그러면서도 깊이 있는 지식과 생각해볼 질문을 던져준다. 한 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곁에 두고 새로운 관점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읽고 싶은 책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사고가 편협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따라 인도인의 관점과 그들의 생각을 읽다 보면,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초반에는 인도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과 이해의 부분이 있고 중반부에는 음식 문화와 연애, 결혼 문화에 대해 말한다. 특히 인도 요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으면 인도 음식점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대로 밖에서 매일 점심을 먹는 사람이라면 한식 대신 근처에 있는 외국 음식점, 특히 인도 음식점에 들러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도는 중매결혼이 아직도 80%에 달한다고 한다. 14억 인구 중 80%가 중매로 결혼 상대를 찾아야 하니 관련 산업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일요일 신문의 한 면에 배우자를 구하는 광고가 있고, 중매 주선 모바일 앱도 성행한다고 한다. 우리도 중매결혼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졌으면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앱이 있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운 점도 있었는데, 여성과 아이들의 인권 문제였다. 아직도 인도 내 여성의 인권은 상당히 낮은 편이며, 법적으로 조혼이 금지되었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어 집안을 불경스럽게 했다는 이유로 친족에게 살해당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아팠다.

후반부 비즈니스 부분에서 시간을 안 지키는 것과 거짓말을 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두 가지를 우리와 인도인의 관점의 차이에서 온다고 설명한다. 인도인의 입장에서는 거짓말이 아닌 상황 설명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단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책 내용을 읽어보면 당연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외에도 비즈니스를 하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러 문제와 시각차에 관해 설명하는 부분은 비즈니스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인도인이 보는 한국인은 화를 잘 내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모습도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장에 나오는 종교와 근원적인 이야기는 앞에서 나온 내용을 총괄하고 인도인의 행동 양식과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삶에 깊숙이 들어온 종교는 삶과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종교가 된다는 해석이 인도인의 종교관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벌거벗은 인도』는 인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단순한 지식의 전달을 넘어 인도인의 문화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볼 충분하다. 인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들여다보려는 사람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줄 것이다. 『벌거벗은 인도』는 여러 면에서 인도뿐만이 아니라 한국인에 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을 넘어 인도인의 문화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볼 충분한 이유가 있다. 인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과 삶을 되짚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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