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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북다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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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결혼에서 무덤까지
인생의 무게
범죄 없는 마을 살인사건
진정한 복수
비리가 너무 많다
보물찾기
내가 죽인 남자
개티즌

작가의 말
작품 해설

저자 소개 1

충청남도 청양 칠갑산 밑에서 태어나 자랐다. 대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 경영학을 전공했다. 광주교도소에서 경비교도대로 군 복무를 했다. 26세 때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염화나트륨』이 당선된 후 10년간 전업 작가로 소설을 써온 한편, 영화 시나리오 작가, 라디오 방송 작가, 광고 콘티 작가, 국가정보원 추리퀴즈 작가로도 활동했다. 출판사에 취직해 편집자로 일하다가 회사 합병으로 잘린 뒤 다시 열심히 소설을 쓰고 있다. 장편소설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로 PC통신 문학상, 『미녀 사냥꾼』으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로 교보문고 스
충청남도 청양 칠갑산 밑에서 태어나 자랐다. 대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 경영학을 전공했다. 광주교도소에서 경비교도대로 군 복무를 했다. 26세 때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염화나트륨』이 당선된 후 10년간 전업 작가로 소설을 써온 한편, 영화 시나리오 작가, 라디오 방송 작가, 광고 콘티 작가, 국가정보원 추리퀴즈 작가로도 활동했다. 출판사에 취직해 편집자로 일하다가 회사 합병으로 잘린 뒤 다시 열심히 소설을 쓰고 있다.

장편소설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로 PC통신 문학상, 『미녀 사냥꾼』으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로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과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단편소설 『스탠리 밀그램의 법칙』 『흉가』로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2회 수상하였다. 그 외 출간작으로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 연재한 추리퀴즈를 모은 『IQ 추리퀴즈 프로젝트』 『EQ 추리퀴즈 프로젝트』와 장편소설 『삼각파도 속으로』(해양 미스터리) 『셜록 홈순 탐정단-도깨비 광산의 비밀』(동화), 단편소설 『환상의 목소리』(로맨스 미스터리) 『고난도 살인』(SF 미스터리) 『냥탐정 사건 파일-천사의 심장』(본격 미스터리) 『40원』(괴기 미스터리) 등이 있다.

황세연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78g | 133*200*17mm
ISBN13
9791170610892

책 속으로

하정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기겁하며 주춤 물러났다. 침대 위에 남자가 엎드려 있었는데 머리가 온통 피투성이였다. 남자 옆에 피 묻은 골프채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이, 이 사람은?
광경이 낯설다 보니 죽은 사람도 낯설었다. 그런데 피로 물든 옷이 눈에 익었다. 회색 파자마에 후줄근한 줄무늬 셔츠. 그리고 여긴 우리 안방!
“여보!”
하정은 피투성이 남편에게 달려들어 붉은색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몸을 흔들었다. 어떤 반응도 없었다. 죽은 것 같았다.
---「결혼에서 무덤까지」중에서

“제, 제가 죽였구먼유, 흐흐흐흑……. 저, 저 인간과는 도저히 살 수가 없었어유. 으흐흐흑…….”
그냥 한번 던져본 그물이었을 뿐인데 너무나 쉽게 걸려들었다. 오히려 내가 당혹스러웠다. 순박한 시골 사람이어서 그런 것일까? 편의점에서 몇백 원짜리 물건을 훔친 좀도둑들조차도 확실한 증거를 들이댈 때까지는 뻗대기 마련인데 사람을 죽이고 어찌 이리 쉽게…….
---「범죄 없는 마을 살인사건」중에서

순석은 일이 마무리되는 그날까지 바삐 보낼 생각이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아내에게 비싼 음식도 사 먹이고 비싼 옷도 사 입힘으로써 부부관계가 유별나게 좋다는 것을 증명할 생각이었다. 그가 아내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과시하는 것이 음모의 핵심이었다.
---「진정한 복수」중에서

아내가 놓고 간 돈을 나는 한참 동안 내려다봤다. 삶이 참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는 게 참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잠시 은행이라도 털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은행을 털어 잡히지 않으면 좋고 잡히면 교도소에 가서 공짜 밥을 먹으며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비리가 너무 많다」중에서

줄거리

내 아내를, 내 남편을 XX는
가장 완전한 여덟 가지 방법


「결혼에서 무덤까지」
바람난 남편을 벌하는 데 치매가 무슨 문제?

「인생의 무게」
아내를 감쪽같이, 그리고 우아하게 죽이는 법.

「범죄 없는 마을 살인사건」
가족 모두가 범인이랬다가, 또 아니랬다가.

「진정한 복수」
평소에 잘해야 해. 그래야 눈치를 못 채지.

「비리가 너무 많다」
부정한 자를 단죄하는 마법의 주문, ‘들켰다! 튀어라.’

「보물찾기」
금은방을 턴 자가 출소하자마자 옛집을 사러 왔다.

「내가 죽인 남자」
그녀의 남편이 살해당했다. 우리가 밀회한 그 건물에서.

「개티즌」
무인도에서의 방송 촬영. 제작진은 어디 가고 살인자만.

출판사 리뷰

평생을 약속했던 부부가 서로 죽이는 8편의 잔혹극
그러나 알고 보면 일상 미스터리?


재미와 호기심으로 읽게 된 남편의 탈고 전 소설. 늘 그렇듯 남편 몰래 훔쳐 읽은 또 다른 소설에는 본인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중년 여성이 묘사되어 있다. 소파와 한 몸이 되어 TV만 보는 육중한 비곗덩어리, 쇼핑에만 가치를 두는 속물, 결국 창고행이 될 쓰레기나 다름없는 예술작품을 사들이는 호구 컬렉터. 더 소름 끼치는 건 미완성 소설 마지막 페이지에 적힌 “### 아내를 감쪽같이, 그리고 우아하게 죽이는 방법을 생각해 볼 것”이라는 남편의 메모다. 반신반의하던 아내는 남편이 소설을 쓰다가 조사가 필요한 미심쩍은 부분을 ‘###’로 표시해 두고 반드시 실행했었다는 것, 다음 날 남편이 자료조사차 집을 비운다는 것 등 여러 정황이 자신을 살해하려는 계획과 맞아떨어짐을 깨닫는다. 살기 위해 남편을 죽이기로 한 아내. 마지막에 살아남는 이는 누구일까. 애초에 이 모든 일이 아내의 착각은 아니었을까. (「인생의 무게」 중에서)

『완전 부부 범죄』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인 부부가 겪는 치열한 갈등과 그것으로 야기된 살인사건 여덟 편을 담고 있다. 서로 다른 생활 습관으로 인한 사소한 다툼, 돈으로 인해 퍽퍽해진 삶, 반려가 아닌 타인을 향한 부정한 관심, 가족 전체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폭력 등 뉴스는 물론 현실에서도 흔히 듣는 범죄 동기라 되레 일상적인 범죄로 인식될 정도다. 생각해 보면 실제로 일어나는 범죄에 있어서 굵직한 살인 동기란 그리 많지 않다. 동기 없는 범죄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면서 사소한 동기로 유발된 살인, 소소한 일상 미스터리가 독자의 관심을 사고 있으나 한편으로 오래전부터 부부간 애증 관계야말로 인간의 관심을 끌어온 원초적 범죄 동기 중 하나다. 그런 의미에서 ‘부부간 살인’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본작은 시사하는 바가 크며 수많은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

추천평

황세연을 보편적 추리 문법의 틀 속에서만 이해하면 그의 독특한 개성을 다 누릴 수 없다. 그의 매혹적인 서술방식은 반전의 묘미, 즉 설득된다면 기꺼이 속아주는 독자의 쾌감을 유도하는 데 국한되지 않는다. […] 황세연의 개성은 아주 강렬해서 우리를 꼼짝없이 유혹해 자신의 세계 안으로 끌어들이고, 우리에게 질문한다. - 백휴 (추리소설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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