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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령
2. 이전 3. 목걸이 4. 콤 케리 홀 5. 이후 용어 사전 |
Jonathan Str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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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가 점령한 집에 진입할 때는 일단 잽싸게 들어가는 게 상책이다. 이는 당신이 가장 먼저 배우는 규칙 중 하나다. 망설이지도, 문간에서 뭉그적거리지도 말라. 왜냐고? 그 짧은 몇 초 동안은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신선한 공기를 등지고 문간에 가만히 서서 눈앞의 어둠을 마주하고도 뒤돌아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면 그게 오히려 어딘가 모자란 사람이니까. 게다가 그 존재를 알아채는 순간, 당신의 의지력은 신발 앞코로 몽땅 빠져나가고 가슴에 징글징글한 공포가 쌓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두둥, 그걸로 끝이다. 시작도 해보기 전에 굴복하고 마는 것이다. 록우드와 나 역시 이를 잘 알았고, 그래서 꾸물대지 않았다. 우리는 곧장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가방을 내려놓고 문을 부드럽게 닫았다.
--- p.15 나는 고개를 돌리고 좀 더 큰 소리로 외쳤다. “오, 록우드, 제발 이리로 좀 와줄래….” 그의 목소리가 웅웅거리며 층계참을 거슬러왔다. “잠깐만, 루스. 내가 뭘 좀 찾아낸 것 같거든….” “아유 좋아라! 나도 그렇거든….” 다시 고개를 돌렸을 때, 소녀는 더 가까워져 있었다. 이제 층계참으로 나오려는 중이었다. 얼굴은 여전히 그림자에 잠겼지만, 몸을 감싸고 회전하는 다른빛의 줄기들은 전보다 밝았다. 그녀의 앙상한 두 손목이 몸통에 딱 붙어 있고 손가락은 낚싯바늘처럼 갈퀴졌다. 맨살을 드러낸 다리가 몹시도 가늘었다. “원하는 게 뭐야?” 내가 물었다. --- p.34~35 “고요한 마지막이긴 했네요, 어쨌든.” 내가 말했다. “그리 생각하나? 추락하는 내내 비명을 지르고 팔을 퍼덕였다는데.” 짧은 정적이 이어졌다. 바람이 호수의 차가운 수면을 흐트러트렸다. 조지가 목을 가다듬었다. “뭐… 근사한 장미 정원이네요.” “그렇지…. 그녀의 몸뚱이가 떨어진 자리에 만들었어.” “쾌적한 호수….” “존 케리 경이 비명횡사한 곳이지. 어느 밤엔가 수영을 하러 갔다가. 호수 가운데까지 헤엄쳤다 돌덩이처럼 가라앉았다지. 죄 많은 기억들에 짓눌려서.” 록우드가 관목과 울타리로 둘러싸인 조그만 오두막을 급히 가리켰다. “저 집은 어떤….” --- p.282 |
『바티미어스』로 전 세계 600만 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조나단 스트라우드의 흥미진진한 판타지 호러 시리즈 『록우드 심령 회사』! 이 책은 십 대들로 이루어진, 런던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심령 조사 대행사, ‘록우드 심령 회사’가 런던을 점령한 무시무시한 유령들을 쫓고, 그보다 더 사악한 무리에 맞서며 펼치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록우드 심령 회사』는 총 다섯 권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유령의 집, 콤 케리 홀에서의 유령 사냥을 다룬 1권 『울부짖는 계단』, 켄잘 그린 공동묘지에서 발견된 매혹적이고도 위험천만한 물건의 행방을 쫓는 2권 『속삭이는 해골』이 먼저 출간된다. 바로 이 1, 2권이 넷플릭스 8부작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록우드 심령 회사』 시리즈는 세계 17개국에서 출판되었고, 미국추리소설가협회 에드거상, 시빌 어워드상,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LA 타임스 도서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카네기 메달, 북트러스트 베스트북 어워드, 실버 잉키 어워드 등 다수의 상에 최종 후보로 오르며 단순히 가벼운 장르 소설을 넘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고대의 악, 미해결 살인사건, 강력한 유령과 사악한 인간들. 이 책은 밤늦게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불은 꼭 켜두길! 스트라우드는 현실 세계와 매우 비슷하지만 소름 끼칠 만큼 다른 세계를 창조해 낸 천재다.” - 릭 라이어던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저자) 지난 50여 년간 끔찍한 악령들이 도시에 빈번히 출몰하며 공포에 휩싸인 런던. 어둠이 내리면 산 자들은 모두 집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철로 만든 보호구를 달아 유령의 눈을 피해 숨는다. 어른들은 유령을 보거나 들을 수 없고, 유령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나는 건 오직 아이들뿐. 이러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은 성인 감독관의 감독하에 조사 대행사에 소속되어 유령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초자연 현상을 조사하는 조사관이자 유령 사냥꾼으로 길러진다. 그중 ‘록우드 심령 회사’는 성인 감독관 없이 두 십 대 소년으로만 이루어진 런던에서 가장 영세한 심령 조사 대행사로, 그곳에 특별한 능력을 가진 루시가 합류한다. 유령을 보는 능력을 가진 비밀스러운 사장 록우드, 엉뚱하지만 명석한 두뇌를 가진 조지, 그리고 유령의 목소리를 듣고 교감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루시. 이들은 유령 사냥 도구들로 무장하고 으스스하고도 위험천만한 악령의 출처를 조사하는 일에 나서고, 유령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과 목숨을 위협하는 그보다 더 위험한 사건들을 마주치게 되는데…. 1권과 2권을 시작으로 앞으로 점점 더 미스터리한 미해결 사건들이 펼쳐지고, 더욱 위험한 유령들을 마주치며 숨 가쁘게 전개될 이야기들과 더불어, 한 발 한 발 다가설 록우드의 비밀을 기대해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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