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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 ? 8
1. 텅 빈 도시 사라진 학교, 사라지는 마을 ? 15 열 살 되면 가출하는 도시 ? 35 도시는 왜 저출산을 재촉하나 ? 51 남녀 공존을 향한 얼음 도시의 실험?70 2. 이동하는 사람들 사막의 황금 찾아온 이방인, 그들이 머무는 곳?95 희망을 찾자, 코미디언을 대통령으로 만든 나라?118 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140 벽을 문으로 바꾼 결정, 600년 잠든 도시가 깨어나다 ? 161 3. 도시의 집중과 팽창 인구 절반이 텐트에서 사는 도시 ? 183 유럽은 아우성, 식민지의 역습 ? 201 정열과 개방의 상징 도시는 왜 몸살을?238 망가지는 남쪽의 아메리칸드림 ? 255 4. 도시의 격차 세계 최고 소득 실리콘밸리, 움직이는 2‘2번 호텔’ ? 271 나이바샤 호수와 장미의 비밀 ? 284 실버레이크타운 옆 3km ? 293 탱고의 도시 달러에 빠진 이유 ? 316 나가며 다음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가 ? 337 에필로그 무엇을 위한 삶인가 ? 359 추천사 ? 3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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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IT 기술의 발달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고도의 혁신 체계를 구축해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시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이 모든 사물에 연결되고, 일정 영역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해 생산성의 향상을 도모한다. 에너지는 대체가능한 방향을 모색 중이고, 버려졌던 폐기물도 재활용을 모색한다.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도전은 스마트시티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도시들의 야심에 찬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 우리 삶의 터전인 도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도시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또한 그 도시 안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미래에 나타나게 될 문제에 대한 대
처, 그리고 도시 스스로 미래를 만들겠다고 하는 포부 등을 직접 둘러봤다.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내놓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 책은 “세계도시 현재사”에 가까울 만큼 도시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들의 속을 비춘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 서로 다른 역사 속을 걸어왔지만, 닮은 모습들과 다른 모습들을 찾아낸다. 삶에 답이 없는 것처럼 도시 역시 정답이란 없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잔치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는 없는 법. 순대, 돼지고기 수육, 김치와 시루떡이 너무 맛났다. 한국에서도 친숙한 음식들을 90년전 선조들이 옮겨와 뿌리 내린 그 장소에서 그들의 후손들과 맛볼 줄이야. 끊어진 관계를 되살리고, 조선족 마을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노력은 좋은 결과를 낼수 있을까. 공연에 참여한 이들은 “우리 세대가 떠나고 나면 그동안 즐겨온 전통문화와 삶의 흔적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걱정을 전하면서도 “민속 박물관 프로젝트를 잘 만들어 한국 사람들도 찾아오고 다시 북적이는 마을이 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금지됐던 시기가 지나자 김정현 씨와 마을 사람들은 다시 움직여 축제를 열고 학교를 꾸미기 시작했다. --- 「사라진 학교, 사라지는 마을」 중에서 아이슬란드에서 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부모로부터 태어나는 아이의 비율은 매년 70%를 넘는다. 2018년 기준으로, 동거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56.4%, 싱글맘으로부터 세상에 나온 비율은 14%였다. 그러니까 첫째, 결혼을 강요하지 않고 동거 가족을 인정하는 것. 둘째, 육아휴직의 기간 확대. 셋째, 남녀가 함께 나눠쓸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강제조치는 출산율 증가를 이끌어내는 출산 정책이라기보다 출산 전후 여성이 감당해야 할 것들을 사회가 함께 해결을 위해 나서는 여성 인권정책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또 여성의 인권 상황이 나아지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다시 판단해봐야 하지 않을까. 게스트하우스 관리자인 30대 초반의 안나 안데르센Anna Andersen은 “꽤 많은 친구들이 동거하지만 출산 계획이 없다”라며 자신도 싱글 라이프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 「남녀 공존을 향한 얼음 도시의 실험」 중에서 특히 해외로 이주하는 인구가 늘고, 경제 위기 이후로는 젊은이들이 출산을 꺼리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많은 인구가 유럽 국가로 이동했고, 일례로 이탈리아의 이민자 중 상당수가 우크라이나인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보다는 나라를 떠나는 것이 꿈이기도 하다. 키이우 중심가의 식당에서 서빙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는 셰브첸코(32)는 러시아로 가는 게 꿈이다. “이미 몇몇 친구들은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에서 자리를 잡았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출신 청년들이 해외에서 잡은 일자리는 대부분 3D 일자리. 해당 나라 사람들이 일하길 꺼리는 분야다. 셰브첸코 역시 친구들처럼 유럽으로 가도 좋겠지만, 자신은 일자리를 구할 수만 있다면 모스크바도 괜찮다고 말했다. --- 「희망을 찾자, 코미디언을 대통령으로 만든 나라」 중에서 그래서 노인의 연령을 우리가 다시 정할 합리적 유인이 존재하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복지의 대상자들을 줄이기 위한 접근이어서는 안 된다. 60세는 충분히 젊고 노동력이 부족한 현장을 숙련도 있는 분들이 채워줄 훌륭한 역할이기도 하다. 노동권을 보장해 소득의 기회를 얻는 것이 퇴물 취급해 집으로 쫓아버리는 현실보다는 훨씬 합리적이다. 고용보험과 연금 납부 기간 역시 더 연장되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면서 안정화를 꾀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정년은 단계적으로 분야별, 업종별 계획을 세우고, 인구피라미드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일본의 계속 고용 제도를 참고해 은퇴 시기 높은 연봉을 받아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의 입장도 고려해 임금피크제 도입, 또는 기존 임금수준의 50~70% 수준의 타협이 필요하다. --- 「나가며」 중에서 이 책은 세계도시를 기록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동학의 발품을 어지간히 팔아 만든 ‘이동학의 시선’이기도 하다. 고생스럽다는 표현을 넣었으나 내심 행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부잣집 아들과 삶을 바꾸라고 해도 바꿀 맘이 전혀 없는, 돈 주고 살 수도 없는 나만의 인생이라는 생각을 했다. 재밌고 의미 있고, 어쩌면 이렇게 살기란 너무나 어려운데 나는 그것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내 삶을 소중하게 만들어 주는 밑거름이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유복하진 않아도 밑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고, 좌절하지 않았다. 전 세계 최고의 여권 파워를 만끽하며 세상을 돌 수 있었던 것 역시 행운에 가깝다. --- 「에필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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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책》저자 이동학이 직접 발로 뛰며 담아낸
멈추지 않는 위기에 빠진 세계도시들의 어제와 오늘! 축소되는 지방, 팽창하는 도시 지방은 축소되고, 도시는 팽창한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현존하는 인류의 54%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 수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예상되는데, 2050년엔 75% 이상의 인류가 도시에 살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통계와 예측이 의미 있는 이유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흐름을 볼 수 있고, 이 흐름에 따라 파생되는 문제들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도시는 팽창한다. 집도 더 짓게 되고, 도로도 부족해, 흙을 파내 지하에도 도로와 철로를 개설한다. 일거리와 산업이 성장하지만, 무한경쟁으로 인해 인권이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도 늘게 된다. 자원의 유한성으로 공급의 한계가 분명하고, 사용하고 난 뒤의 폐기 문제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인류의 오늘과 내일의 위협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사람이 줄어드는 지역은 자연스럽게 기존의 인프라와 공공서비스, 지역 전통문화 등이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지역의 경제도 원활히 돌아가지 않아 지방정부를 포함한 국가는 재원 부족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것은 신규 투자의 유인과 기존의 복지체계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결국 지속가능성이 깨지면서 그 지역을 탈출하는 사람의 속도는 가속화된다. 지금의 경제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구를 유지하거나 늘리려는 지방도시 간의 경쟁이 시작됐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 이유다. 늘어나는 수명, 줄어드는 출산 반면 그렇게 탈출한 이들은 더 좋은 교육과 소득을 올리기 위해, 일거리가 있는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들이 모여있는 도시로 향한다. 예부터 사람이 모이는 도시는 번성했고, 창조와 융합이 일어났으며, 새로운 문화와 문명을 꽃피웠다. 그런 동경의 대상이었던 도시는 오늘날 이와는 반대로 행복이라고 하는 가치와는 정반대의 길로 달려가고 있기도 하다. 그것은 몰려드는 사람들을 마냥 수용할 수만은 없는 도시의 한계와 관련이 있다. 세계의 많은 도시는 흥망성쇠라고 하는 리듬을 타며 번성과 쇠퇴를 거듭해왔고, 지금은 어느 지점에 와있는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저마다 흥과 성을 유지 또는 이루기 위해 뛰고 있지만, 어쩐지 이것은 허상 같기도 하다. 도시의 인구는 전반적으로 고령화되는 경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동시에, 저출산이라는 큰 벽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젊은 남녀가 결혼을 통해 결합하여, 새로운 인류를 탄생시키는 일조차 버거운 일이 된 것인데, 많은 도시가 겪는 문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에는 IT 기술의 발달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고도의 혁신체계를 구축해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시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이 모든 사물에 연결되고, 일정 영역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해 생산성의 향상을 도모한다. 더 좋은 도시, 더 좋은 삶을 향해 오늘날의 도시경쟁력은 한 나라 안에서만 키워낼 수가 없다. 전 세계의 도시들과 경쟁이 필연인데, 이유는 국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도시 스스로가 브랜드화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나 이민자 배격과 인종차별은 단기적으로는 도시 안에 사는 사람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후과가 돌아오게 돼 있다. 싸움은 공멸로, 협력은 공존으로 가는 힘이다. 어떤 선택을 하는가는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태백산맥이나 로키산맥, 톈산산맥이나 아마존 열대우림, 나이아가라 폭포나 킬리만자로산은 100년이 지나도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아가라를 통해 흐른 물이나 아마존 열대우림을 지난 강물은 100년 뒤에 전혀 다른 곳에서 흐르고 있을 것이다. 인류도 마찬가지다. 태어난 곳을 고수하며 그곳에서 죽는 인류도 있지만, 의지에 의해서, 의지가 아닌 세상의 사건과 시류에 의해서 죽는 곳은 태어난 그곳이 아닐 수도 있다. 인류 역시 물처럼 흐르고 있는 것이다. 다름에 대한 존중과 협력의 힘을 더 키울 때 우리는 서로의 안전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거대한 흐름에서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초저출산과 초고령화, 인구이동과 빈부격차가 이제는 가시적인 문제로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런 시점에 도시의 어제와 오늘, 오늘과 미래를 돌아보고 그려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 우리 삶의 터전인 도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저자 이동학은 도시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또한 그 도시 안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미래에 나타나게 될 문제에 대한 대처, 그리고 도시 스스로 미래를 만들겠다고 하는 포부 등을 직접 둘러봤다. 책 곳곳에서 다시 희망을 찾고, 인류의 공존과 공영, 행복이라고 하는 삶의 가치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방법은 없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저자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도 더 좋은 도시, 더 좋은 삶에 대한 고민을 함께 시작하는 계기가 이 책을 읽고 시작된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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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지옥’이 다가오고 있다. 전 세계 순위에서 우리가 놓치지 않는 노인자살률 1위의 오명을 깔고 앉은 채 노인 1천만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저자는 일찌감치 우리가 맞닥트리게 될 불행한 미래를 내다보고 이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탐구하기 위해 소중한 청춘을 녹여 지구를 누볐다. 이 책은 노인연령 연장, 은퇴와 노인빈곤, 끌어안는 복지의 지속가능성 등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지며 그 해결책을 고민해나간다. 지금부터 초고령 국가의 골짜기에서 태어난다는 것, 산다는 것, 죽음이라는 화두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저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 - 이호선 (대학교수,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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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고 싶은 한국인들을 많이 봤는데, 실제로 타본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세상을 누비면서 이동학 작가는 러시아를 가로지른 철도를 탔고, 거기서 느낀 점과 들었던 생각, 그가 했던 예리한 지적은 러시아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도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같은 마음을 공유하는 작가의 시선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여행을 떠나면서 우리와 다른 세상, 다른 사람들, 다른 삶을 볼 기대에 설렌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이 지구의 어떤 곳이든, 어떤 사람이든, 어떤 생활 방식이든, 다 비슷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 같다. 지역마다 문화, 정치 및 경제 상황 등 각각의 특징이 있을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문제에 부딪히는 현상을 깨닫게 된다. 바로 그 순간에, 여행의 별미가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여행이란 다름과 새로움을 발견하게 해주지만, 가장 크게 발견하게 해주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렇게 크디큰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걸 느꼈던 한 사람의 이야기, 독자 여러분도 읽으면서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 일리야 벨랴코프 (방송인, 수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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