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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분석 2
정신분석에서 오르곤 생체신체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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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 메모 06
2판 서문 10
3판 서문 13

정신분석에서 오르곤 생체신체학으로

1장 정신접촉과 생장흐름 23
2장 살아있는 것의 표현언어 91
3장 정신분열증 균열 133
4장 감정전염병 250
5장 악마 영역 288

용어설명 306

저자 소개 2

빌헬름 라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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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오스트리아 출생.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은 정신분석학자. 1927년 《오르가즘의 기능》을 발표하며 신경증의 핵심 원인이 성격무장으로 인한 성적 만족의 결핍이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정신분석학을 마르크스주의와 연결시켜 인간의 오르가즘 능력이 개발된다면, 유럽 사회를 휩쓴 파시즘을 비롯한 모든 육체적, 사회적 장애와 억압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성(性) 중심적인 관점으로 인해 주류 정신분석학자들과 공산주의 당원들로부터 배척되기도 하였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성-개혁 운동의 대표자로 나섰지만, 나치 정권에 의해 프로이트와 그의 저서들이 불태워지는 핍박을 받자
1897년 오스트리아 출생.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은 정신분석학자. 1927년 《오르가즘의 기능》을 발표하며 신경증의 핵심 원인이 성격무장으로 인한 성적 만족의 결핍이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정신분석학을 마르크스주의와 연결시켜 인간의 오르가즘 능력이 개발된다면, 유럽 사회를 휩쓴 파시즘을 비롯한 모든 육체적, 사회적 장애와 억압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성(性) 중심적인 관점으로 인해 주류 정신분석학자들과 공산주의 당원들로부터 배척되기도 하였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성-개혁 운동의 대표자로 나섰지만, 나치 정권에 의해 프로이트와 그의 저서들이 불태워지는 핍박을 받자 1939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1930년대에 그는 진정한 정치적 개혁은 성에 대한 억압의 극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신념을 담아 "성 혁명"이라는 개념을 고안해내었다. 한편 오르곤 축적기를 개발하기도 했는데, 그는 이 기계에 대기에 자유롭게 유동하는 생명력과 ‘오르곤 에너지’를 모아 한 인간에게 생명력을 충전시키면, 오르가즘 능력이 향상되고 생체정신적 건강이 개선된다고 하였다. 그는 "워크-데모크라시"를 고안하며, 자유로운 오르가즘 방출을 통해 전체주의와 같은 정신적 질병에 저항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라이히의 이념은 기성세대와 전통적인 정치에 반대하는 이들을 결집시키는 힘으로 작용하였으며, 오르곤 축적기는 "성 혁명"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오르곤 축적기를 이용한 의료 행위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를 이행하지 않은 라이히는 루이스버그 연방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며 1957년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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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농업생산조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자유의 공간을 찾아서>, <욕망과 혁명>, <자율운동과 주거공동체>, <농촌사회제도연구>, <농업생산조직사례연구>, <해남수세투쟁>, <함평고구마피해보상투쟁>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는 <다르게 사는 사람들>, <우리 시대의 소수자운동>, <소수자운동의 새로운 전개>, <소수자들의 삶과 문학>, <소수자들의 삶과 기록>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네그리(<제국>), 가타리(<분자혁명>), 라이히(<오르가즘의 기능>) 등 자율사상에 관련한 저자들의 책 30여 권이 있다. 서울사회과학연구소 활동에 이어 <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농업생산조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자유의 공간을 찾아서>, <욕망과 혁명>, <자율운동과 주거공동체>, <농촌사회제도연구>, <농업생산조직사례연구>, <해남수세투쟁>, <함평고구마피해보상투쟁>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는 <다르게 사는 사람들>, <우리 시대의 소수자운동>, <소수자운동의 새로운 전개>, <소수자들의 삶과 문학>, <소수자들의 삶과 기록>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네그리(<제국>), 가타리(<분자혁명>), 라이히(<오르가즘의 기능>) 등 자율사상에 관련한 저자들의 책 30여 권이 있다. 서울사회과학연구소 활동에 이어 <진보평론> 편집에 오랫동안 관여해 왔고 현재 전남대학교 사회학과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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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37g | 152*224*30mm
ISBN13
9791191277883

출판사 리뷰

왜 지금 ‘라이히’를 읽어야 하는가?

현실에서는 ‘MBTI’에 입각한 성격분류놀이가 판을 치고 있다. 생각은 분류된 항목에 고착되어 성격에 대한 탐구는 정지된다. 성격 분류가 오히려 억압의 기제로 작용하는 것이다. “나는 ○○야”라고 무슨 소속사 밝히듯이 자신의 성격소속을 밝히며 주체성을 결박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오르가즘이론에 입각한 성격분석을 통해 주체성을 이해하려고 한다. 성격파악과 저항분석을 중시하는 『성격분석』 1권은 다양한 사례분석을 통해 성격분석기법의 원리가 작동하는 과정을 탐색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 주체의 삶과 충동만족기제를 확인하고 쾌락불쾌원칙에 입각한 오르가즘 정식을 삶의 원리로서 제시한다. 인간의 생명 기능의 핵심이 뭔가, 삶의 핵심이라는 게 뭔가, 삶을 긍정한다는 게 뭔가를 생각하면서, 인간이 지닌 충동을 긍정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한다.

‘프로이트’를 넘어 ‘쾌락’ 긍정으로

이론적으로 이 책의 꽃은 피학성격에 대한 분석이다. 프로이트의 반동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프로이트가 쾌락불쾌원칙을 부정하는 관능적 피학성향이나 죽음충동을 끌어들이는 것에 반대하여, 피학성향이나 죽음충동은 일차적 성향이나 충동이 아니라 일차적인 자연스러운 충동이 사회의 부정에 마주하여 나타난 이차적 성향이나 충동이라고 주장한다. 이로써 프로이트가 이드를 반사회적인 충동이라고 하며 억압하자는 문명론으로 나아가고 정신과정을 삶충동과 죽음충동의 변증법적 놀이로 설명하려는 것에 대해 형이상학을 끌어들여 사변을 시작한다고 강력히 비판한다. 그렇게 하여 라이히는 리비도와 삶충동을 긍정하고 오르가즘만족을 추구해 가는 건강한 삶을 강조한다. 쾌락불쾌원칙은 더욱 굳건해 진다. 쾌락주의를 이보다 더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을까? 스피노자에게서는 쾌락주의가 억제되어 있다면, 라이히에게서는 만개한다.

정신분석에서 오르곤 생체신체학으로

제1권 발간 이후 ‘성격’은 전형적인 생체신체 행동을 나타내는 용어가 된다. ‘감정’은 점점 더 유기체 오르곤에너지, 만질 수 있는 생체[바이오]에너지의 표현을 의미하게 되었다. 그래서 라이히는 ‘오르곤치료법’이라고 불리는 방법으로 생체에너지를 다루는 오르곤 생체신체학으로 넘어간다.

2권은 생체신체학을 다루면서 감정전염병과 선악도덕론에 대한 분석으로 나아간다. 1권의 이드(충동)와 사회(외부세계)의 대립구도가 오르곤과 우주에너지장의 구도로 변하는데, 인간중심 관점에서 우주에너지 관점으로 비상하는 것이다. 이제 라이히가 제시하는 우리의 과제는 인간동물이 자연을 자신 안에 받아들이고, 자연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을 멈추고, 지금 자신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연 존재인 인간의 ‘오르가즘능력’

오르가즘능력이란 어떤 억제도 없이 생물학적인 에너지 흐름에 몰입할 수 있는 능력, 즉 본능적인 쾌락적 신체경련을 통해 막혀 있던 성흥분(충동)을 완전히 방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오르가즘능력은 인간이 모든 생물과 똑같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생물학적 기능이다.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정신병환자가 정신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오르가즘능력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

인간의 충동구조는 생물학적인 자연스러운(일차적) 충동, 그것이 사회에서 억압되어서 왜곡되어 나타난 반사회적인(이차적인) 충동, 그리고 표면 충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자연스러운 성만족능력의 상실, 즉 자연스러운 성기만족 기제의 억압은 한결같이 이차적 충동 특히 가학 피학충동의 발달로 이어진다. 억압장치들을 해체하여 이차적 충동을 풀어주고 자연스러운 충동이 펼쳐져 나가게 하는 사회적 과정으로서 성혁명이 필요하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의 자연스러운 사랑생활의 회복만이 성격신경증과 더불어 다양한 형식의 감정전염병을 세상에서 근절할 수 있다. 우리의 위대한 임무는 인간동물이 자연을 자신 안에 받아들이고, 자연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을 멈추고, 지금 자신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빌헬름 라이히의 삶과 사상

빌헬름 라이히는 오스트리아 제국에 속한 갈리시아의 도브르치니카에서 1897년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유태인이며 농부로서 땅을 많이 빌려 크게 농사를 지었다. 독일문화의 변경지대로 이디시어[유대인이 사용하는 독일어를 바탕으로 하고 히브리어를 덧붙인 언어]를 사용하던 시골에서 아버지는 라이히에게 독일어를 사용하도록 했고 고용 농민들에게는 엄하게 대했다. 라이히에게 그들의 자녀와 놀지 못하도록 했을 정도였다. 라이히는 아버지의 엄격함을 싫어했지만 고용농민들의 복종 태도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어머니를 좋아했지만 어머니와 가정교사 사이의 사랑을 아버지에게 얘기하여 어머니를 자살하게 만든 소년 라이히. 그러나 그는 죄의식에 사로잡히기보다는 인간의 애정관계를 더욱 깊이 파고들고 인간관계를 파헤쳐 보려고 했다.

라이히의 삶과 사상의 변화를 대체로 세 단계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단계는 1918년 빈 대학에 입학하여 프로이트의 직접 사사를 받으면서 이른바 ‘정신분석 2세대’를 형성하여 독창적 정신분석 기법을 실험하던 시기다. 둘째는 1928년부터 1933년까지 맑스주의 정치의 일환으로 성-정치(Sex-Pol) 운동을 정력적으로 전개하던 시기로 그의 생애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외국으로 전전하면서 망명 생활을 하다가 1939년 미국에 정착하여 ‘오르곤에너지’를 발견하고 그에 관한 과학적 실험에 집중하던 시기다.

라이히가 제기하는 오르가즘이론은 성을 긍정하고 삶을 긍정하는 신체유물론이다. 정신과 신체의 이원론을 보기좋게 넘어서는 라이히의 정신과 신체의 동일성에 대한 주장은 그동안 소홀히 해 왔던 주체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한다.

스피노자가 철학자들에게 ‘신체란 무엇인가?’라고 묻고 코나투스에 입각해 정서를 제기했다면, 라이히는 신체가 지닌 충동과 충동을 부정하는 사회의 대립 속에서 이루어지는 주체성 형성과정을 탐구한다. 오르가즘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정서가 감정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파악하면서 자율적인 주체형성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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