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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유나/ 깨진 삼각형 건희/ 새사람 유나/ 센터 민설/ 북소리 햇빛초 대숲 ① 유나/ 사고 건희/ 밍밍한 망고 유나/ 목격자 민설/ 신발장 햇빛초 대숲 ② 유나/ 그늘 속으로 건희/ 진흙탕 유나/ 흉터의 의미 민설/ 내가 만든 가시 햇빛초 대숲 ③ 유나/ 떨리는 손 건희/ 남겨 둔 것 민설/ 새잎 햇빛초 대숲 ④ 유나/ 햇빛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프롤로그 동우: 앗라면 유나: 응원봉 혜라: 짝퉁 동우: 손 하트 유나: 금 혜라: 덫 동우: 양팔 저울 유나: 비행 모드 혜라: 미움 동우: 나는 아직도 유나: 웃을 수 있다니 혜라: 엉뚱한 과녁 동우: 농담하는 사이 유나: 멀고 힘든 길 혜라: 헛웃음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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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처음에 나는 건희, 민설이와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줄 알았다. 우리 사이를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정삼각형으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이리저리 찌그러진 삼각형이 될 뿐이었다. 건희는 티 나게 민설이를 싫어했고, 민설이는 티 안 나게 건희를 싫어했다. --- p. 9 엄마는 내가 그저 조용히 지내면 잘 있는 줄 안다. 난 조용하다. 그게 잘 있다는 뜻일까? 그건 잘 모르겠다. --- p. 41 그냥 사고였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재수가 없었던 거다. 아니, 엄마 말처럼 재수가 좋았던 거다. 의사 선생님이 머리뼈가 다 보인다고 했었다. 조금 더 세게 부딪쳤다면 정말 더 크게 다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친 사람에게 재수가 좋았다는 표현을 해도 괜찮은 걸까? --- p. 52 유나는 내 생각보다 더 인기가 많았나 보다. 친구가 인기 많으면 좋은 거지 뭐. 근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배배 꼬이는지 모르겠다. --- p. 58 건희 말처럼 나를 힘들게 하는 아이들은 고작 몇 명일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무시하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또다시 아이들의 몇 마디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휘청대야 할까? --- p. 100 “나도 너처럼 흉터가 참 싫었어. 그런데 흉터에 대해 찬찬히 고민해 보니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더라. 흉터란 뭘까? 그리고 흉터가 생기지 않으면 상처는 어떻게 될까? 너도 한번 생각해 봐. 우리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 p. 115 “할 수 있을 만큼만 해. 아무도 널 비난 못 해. 나도 괜찮아지기까지 몇 년은 걸렸는걸. 완벽하게 괜찮아진 것도 아니고.” --- p. 137 내일 학교에 가도 여전히 사방은 가시로 가득할 거다. 하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가시 때문에 많이 아프다고. --- p. 156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나는 응원봉을 홱 뺏었다. 혜라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하지만 응원봉이 새하얀 색인 데다 무광택이라서 볼펜 똥이 묻으면 닦을 수 없을 것 같았다. --- p.27 머리가 터질 것 같다. 나는 더 이상 ‘사건’에는 휘말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번에도 나는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듯하다. --- p.60 너희 부모님도 완벽한 부모님은 아니구나. 너도 그렇게 완벽한 아이는 아니었구나. 머리가 멍해졌다. --- p.135 유나를 미워하지 말자고 생각해 봐도 안 된다. 이제 나에게 남은 방법은 하나다. 끝까지 미워하기. 더 이상 미워할 수 없을 때까지. 모든 미움을 쏟아 내면, 텅 비어 버리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 p.150 유나를 향해 쏜 화살은 유나를 빙 돌아서 다시 나에게로 날아왔다. 유나를 괴롭히려 했지만, 정작 망가진 건 나다. 우습다. 너무 우습다. 모든 게. --- p.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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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나’를 감추고 진짜 ‘나’를 털어놓는 우리들의 비밀 공간 ‘햇빛초 대숲’ ‘새 학기에 새 반에서 친구 사귀기’와 ‘전학 간 학교에 적응하기’는 누군가에게는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떠올리면 막막하고 자신을 짓누르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등교하기 전에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거나, 머리가 아프고, 잠을 푹 못 자는 증상들을 가리켜 ‘새 학기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많은 아이가 적응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곤 한다. 전학 또한 마찬가지다. 새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겉돈다는 느낌을 받을 때면 우울감을 느끼거나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이처럼 친구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친구를 사귀는 일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새 학기를 맞이한 햇빛초등학교 아이들은 모두가 전학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신도시로 이사 온 아이들이 새로 지은 햇빛초등학교에 전학을 왔기 때문이다. 햇빛초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은 모르는 자기들만의 비밀이 하나 있다. 저마다 걱정과 고민을 떠안고 있는 아이들이 속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칠 수 있는 유일한 공간, ‘햇빛초 대숲’이 그것이다. 누가 글을 올렸는지 알 수 없는 SNS 익명 계정 ‘햇빛초 대숲’에서 누군가는 어두운 속마음을 드러내고, 누군가는 짝사랑을 고백하며, 누군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상처를 털어놓는다. 새로 짝이 된 건희와 방과 후 수업을 같이 듣는 민설이, 둘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유나 또한 마찬가지다. 서로를 향한 서운하고 억울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세 아이는 햇빛초 대숲을 찾아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위안을 받는다. 우정과 질투와 미움이 뒤섞인, 복잡 미묘한 ‘우리들의 세계’ 유나, 민설이, 건희는 너무나도 다르다. 주목받기를 좋아하는 유나는 밝고 씩씩하며, 친구들을 두루두루 사귄다. 친구를 새로 사귀는 일이 제일 어려운 민설이는 조심스럽고 조용하며 사려 깊다. 민설이는 자기 눈에 늘 밝게 빛나는 것만 같은 유나가 부럽고 늘 함께하고 싶지만, 방과 후 수업으로 같이 난타를 배우면서 유나를 향해 고개를 드는 질투심을 애써 가라앉히려 한다. 이전 학교에서 자신의 성격 때문에 친구 관계가 엉망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건희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햇빛초에서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 입조심, 행동 조심과 더불어 짝이 된 유나와 잘 지내면 반 아이들과도 친하게 잘 지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부푼다. 하지만 다른 반이 됐으면서 자꾸 유나를 찾아오는 민설이가 너무나도 눈에 거슬린다. 각자의 바람과 욕심이 뒤섞이는 가운데 유나에게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나고,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순간의 사고로 커다란 상처가 생긴 유나는 대숲에서 뜻밖의 글을 읽는다. 유나의 사고가 실수가 아닌 누군가의 악의적인 의도로 벌어진 일이라는 내용을 읽고, 유나는 혼란에 빠진다. 이토록 커다란 흉터도, 자신을 향한 미움과 아이들의 반갑지 않은 관심도 유나는 모두 처음 겪는 일이다. 흉터를 가린 채 숨겨진 진실을 찾아 나서는 유나는 자신의 흉터만 보는 것 같은 친구들에게 화가 나고, 솔직하게 진실을 털어놓지 않는 친구가 밉고,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 때문에 괴롭다. 세 아이는 각자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행동을 하지만, 도리어 그 때문에 서로에게 깊은 상처와 오해를 남긴다. 뒤죽박죽이 되어 가는 ‘우리들의 세계’ 속에서, 아이들은 조금씩 답을 찾아 가기 시작한다. 무엇이 자신을 힘들게 하는지, 무엇이 자신을 불안으로 내모는지, 무엇 때문에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지는지, 그 어려운 의문들에 대한 답을 향해 힘겹고 더디지만 기어코 한 발을 내딛는 것이다. 흉터가 남아도 괜찮아 우리는 여전히 아름다우니까 밝게 빛나던 햇빛은 그늘 속으로 숨어 버리고, 사방은 온통 돋아난 가시로 뒤덮이고, 빠져나온 줄만 알았던 진흙탕 속에서 발이 젖어 버린 세 아이는 어김없이 대숲으로 숨어든다. 하지만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으며 누가 누구에게 건네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글들이 가득한 대숲은 아이들에게 더 이상 안식처가 아니다. 특별하고도 소중했지만 더는 위안이 되지 못하는 대숲에서 아이들은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감춰진 진실을 직접 밝혀내기 위해 서로의 눈을 마주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유나는 이제 흉터를 감추는 대신 흉터가 왜 생겼는지, 나에게 흉터란 무슨 의미인지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깊은 상처를 남긴 사고와 숨기고만 싶은 흉터, 피하고 싶은 진실과 맞닥뜨리며 몸과 마음의 성장을 겪는 인물들을 지켜보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한 흉터를 매만지며 커다란 공감을 느낄 것이다. 황지영 작가 특유의 빛나는 통찰력과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며 누군가는 기뻐하고, 누군가는 반성하며, 누군가는 용기와 위로를 얻는다. 세 아이와 비슷한 이유로 순간을 영원처럼 느끼며 자신을 둘러싼 관계 속에서 고민하고 아파하던 아이들 또한 자기만의 답을 찾을 수 있다. 나에게 자리한 커다란 흉터는 아픔을 이겨 내기 위한 아름다운 노력의 흔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햇빛초 대나무 숲’ 새로운 이야기 지난 학기, 방과 후 수업 난타반 무대에서 추락 사고를 겪고 큰 흉터를 얻은 유나는 여름 방학 내내 아이돌에 빠져 지냈다. 어서 빨리 상처를 잊고 싶었던 걸까. 댓스의 멤버 강린의 팬이 되면서 용돈을 탕진하면서까지 굿즈를 사는 데 열심이었다. 덕분에 유나는 예전처럼 밝은 모습을 되찾고 2학기를 맞이한다. 친구들도 그새 지난 일을 잊어버린 것처럼 그대로였다. 문수는 여전히 말이 많았고, 건희는 언제나 유나 옆에 있었다. 난타반 사건 때 건희가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잠시 유나와 소원했지만, 진심 어린 사과 끝에 둘은 다시 친하게 지낸다. 달라진 거라면 유나의 관심사가 난타에서 댓스로 바뀌었다는 거, 그리고 새로운 인물 동우와 혜라가 등장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햇빛초 익명 SNS 대나무 숲이 사라졌다는 것 아닐까? 햇빛초에 다시 사건이 터졌다 유나의 카카오톡 프로필은 온통 댓스 사진과 음악으로 도배되었고,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과 모여서 댓스 이야기를 하며 굿즈를 자랑한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여느 초등학생과 다름없는 평범한 학교생활이었다. 하지만 유나의 이런 모습이 누군가는 불편했나 보다. 피규어 열쇠고리를 시작으로 물병, 스프링 노트까지, 굿즈가 연달아 훼손된 채 발견된다. 건희는 ‘햇빛초 댓스 굿즈 연쇄 테러 사건’이라고 명하며 범인으로 의심되는 아이들을 하나둘 지목한다. 유나 또한 난타반 사고를 일으킨 민설이를 떠올린다. 한편 혜라는 유나가 걱정된다며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 나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걸 느끼는 순간, 얼마나 공포스러울까? 소문은 또 돌고 돌았다 ‘햇빛초 댓스 굿스 연쇄 테러 사건’으로 아이들의 의심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범인에 대한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햇빛초 익명 SNS였던 대나무 숲은 사라졌지만 소문은 여전했다. 소문이란 건 어쩌면 온라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보다. 후속작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에서 소문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덩치를 키워 나갔다. 서로에 대한 미움, 시기, 질투는 소문에 힘을 실어 주었다. 점점 더 커져 가는 의심 속에서 아이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를 받았다. 날 선 감정으로 소용돌이치는 관계 안에서 아이들은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독자들이 먼저 알아본 ‘햇빛초’의 메시지와 재미 전작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는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알려졌다. 또 현직 교사들이 도덕 교과 독서 토론 수업에 활용하며 회자되었다. 여기에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폭넓은 독자층 사이에서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출간 전부터 후속권 문의가 쇄도할 만큼 탄탄한 지지층을 쌓은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출간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 깊어진 이야기, 다시 햇빛초에 매료될 시간!” 어린이 독자들이 열광한 햇빛초가 다시 돌아왔다. 전작보다 더 궁금하고, 더 재미있고, 더 깊어진 이야기! 남모를 아픔과 결핍을 가진 인물들이 스스로를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찾아 가며 성장하는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 김성규(교사, ‘행복한 김선생’ 운영자) 교과 연계 5학년 1학기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6학년 1학기 국어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