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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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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요주의 인물 … 정후
움푹 … 이찬
헛된 기대 … 이찬
잘못된 공약 … 정후
제자리멀리뛰기 … 정후
숨바꼭질 … 이찬
꿈 사진 ·… 이찬
비밀 초대 ·… 정후
딱, 한 발 … 정후
구교사 … 이찬
친구는 무슨 … 이찬
비상벨 … 정후
최대한 멀리

『요주의 인물』 창작 노트

저자 소개 2

2013년 [어린이와 문학]으로 작품 활동 시작했습니다. 제8회 웅진주니어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리얼 마래』로 제14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숨겨진 인물들을 글 속에 더 많이 담고 싶습니다. 그동안 동화 『도개울이 어때서!』, 『달팽이도 달린다』, 『리얼 마래』, 『귤 양말이 사라졌어』, 『톡: 소문 말고 진실』, [햇빛초 이야기] 시리즈, [북극곰 센터] 시리즈, 청소년소설 『블랙박스: 세상에서 너를 지우려면』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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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불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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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그림을 그립니다. 스스로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 도움을 받아 살아갑니다. 웹툰 《8군 플레이 그라운드 쑈》, 만화 《이상한 날》을 연재했고, 그린 책으로 《어쩌다 배구》, 《하트의 탄생》, 《마니토를 찾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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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304g | 152*195*12mm
ISBN13
979116703210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요주의 인물
재질
상세설명참조
색상
상세설명참조
크기/중량
152*12*195mm | 304g
크기,체중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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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자/수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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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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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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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모델의 출시년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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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보증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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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책임자와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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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사용연령
상세설명참조

책 속으로

“우리 반 애들 좀 보라고. 이찬이에게 말 거는 애 아무도 없잖아. 다들 근처도 안 간다고.”
정후는 교실을 돌아봤다. 수영이 말처럼 이찬이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저건 따돌리는 거잖아. 저거야말로 학폭이다.”
“따돌리는 게 아니라 이찬이가 워낙 예민하니까, 이찬이를 배려해서 자발적으로 거리를 두는 거지. 오죽하면 애들이 그러겠냐?
--- p.16

그 넓은 체육관을 가득 채우던 정후의 웃음소리. 그 소리가 하루 종일 이찬이를 따라다니는 듯했다. 정후는 자기를 비웃는 것도 모자라서 넘어지는 걸 흉내 내서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그러더니 ‘실수’라는 두 글자로 간단히 요약하고 가볍게 사과했다.
--- p.60

이찬이는 작은 일도 열심히 하는 아이였다. 같이 오목을 둘 때도 돌 하나하나를 엄청나게 고민해서 뒀다. 공기를 못하면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멋져 보였다. 실력이 느는 속도로 봐서는 집에서 연습해 오는 것 같았다. 운동을 못하면서 제자리멀리뛰기를 할 때 열심히 반동을 줬던 것처럼, 자기를 찍어 줄 아이가 없는데도 회장 선거에 나왔던 것처럼 이찬이는 뭐든 최선을 다했다. 서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고, 정후도 같이 좋은 힘을 얻는 것 같았다.
--- p.97

이찬이는 정후에게 대꾸하지 않았다. 지금 싸우면 학폭 증거가 늘어날 뿐이었다. 역시 처음부터 친구를 사귀는 게 아니었다. 정후에게 너무 미안했지만, 이찬이는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p.133

“나 더 이상 못 참아. 이찬이가 우리 반 쥐고 흔들게 둘 거야? 우리가 선생님을 지켜야 해! 더 이상 참지 말자! 그냥 다 같이 학폭 가자!”
수영이가 아이들에게 말했다. 그동안 학폭 신고를 당할 걱정에 스트레스가 쌓인 아이들은 한번에 폭발했다. 아이들은 이찬이를 더 철저히 무시했다. 말도 걸지 않고,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이찬이 자리를 지나갈 때는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걸었다. 급식 줄을 설 때도 최대한의 거리를 뒀다. 이찬이는 어느 때는 투명 인간이 되었다가, 어느 때는 지뢰가 되었다.
--- p.139

정후는 돌아서서 이찬이에게 갔다. 이찬이는 다시 나타난 정후를 보고 놀란 듯했다.
“난 불쌍한 너랑 놀아 줬고, 넌 불쌍한 날 도와줬고. 그러니까 동점으로 하자!”
이찬이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정후를 바라봤다.
--- p.153

“날 지켜 주려고 한 건 고마워. 그런데 날 위한다고 하는 일들이 정말 날 위한 일인지 생각해 줘. 엄마 아빠가 안심하려고, 죄책감 덜려고 하는 일들이 아닌지 돌아봐 줘.”
부모님은 이번에는 이찬이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거나, 무시하지 않았다. 묵묵히 듣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구교사 안전 관리를 더 철저히 하기로 했고, 몸이 불편한 학생들의 화재 대피 계획도 더 철저히 세우겠다고 다시 대책을 전했다.

--- p.164~165

출판사 리뷰

누가 우리 반의 ‘요주의 인물’인가?
‘요주의 인물’을 만들어 내는 교실 속 이야기!

『요주의 인물』은 학부모의 반복된 민원과 학교 폭력 신고로 인해 한 아이가 교실 안에서 점점 고립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이야기는 단순히 학교 폭력 사건 자체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른들의 개입과 교실 안의 분위기가 어떻게 한 아이를 ‘요주의 인물’로 만들어 가는지를 섬세하게 보여 준다.

처음엔 모두가 채이찬을 ‘요주의 인물’이라 생각한다. 부모의 잦은 민원과 학교 폭력 신고 때문에 아이들은 이찬이를 가까이하지 않는다. 이찬이 부모도 이찬이가 피해를 입자 상처받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지만, 과잉보호로 인해 교실 안에서 이찬이를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히게 만들었다. 이야기가 깊어지며 아이들은 문제의 핵심은 이찬이가 아니라 소문과 편견, 교실 분위기였음을 깨닫는다.

정후 역시 또 다른 의미의 ‘요주의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정후는 반장 선거에서 의도치 않게 이찬이와 반대되는 공약을 하고, 무심코 이찬이의 행동을 따라하며 상처를 준다. 작은 오해가 쌓여 문제가 발생하고 걷잡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요주의 인물』은 학교 폭력을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도로 설명하지 않는다. 어쩌면 아이들 모두가 ‘요주의 인물’이 아닌지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 마음속 움푹은 무엇인가?
편견을 넘어선 두 소년의 우정

정후와 이찬이의 관계 변화는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회장 선거 사건과 체육 시간의 실수로 인해 둘 사이에는 갈등이 생기지만, 정후는 자신의 행동이 이찬이에게 어떤 상처가 되었는지 점차 깨닫게 된다. 이후 진심 어린 사과와 대화를 통해 두 아이는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 간다. 구교사 ‘움푹’을 공유하며 꿈을 이야기하고 서툴지만 조금씩 우정을 쌓는 둘의 모습이 독자의 마음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이야기에는 인상적인 공간 ‘구교사’가 등장한다.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인 구교사는 아이들에게 두려움의 공간이지만 이찬이에게는 비밀과 위로의 공간이다. 친구들에게 외면받을 때마다 이찬이는 마음의 은신처인 구교사의 ‘움푹’에 숨고, 정후와의 관계 역시 그 공간에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작품이 말하는 ‘움푹’은 단지 공간만이 아니다. 누군가는 상처 때문에 움푹 숨고, 누군가는 편견 때문에 움푹 들어가고, 누군가는 관계 속에서 점점 작아진다. 그리고 결국 아이들은 ‘움푹’에서 나온다. 정후는 먼저 손을 내밀고, 이찬이는 용기를 내며, 수영이도 자전거를 빌려주며 잘못을 인정한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움푹 들어간 마음을 뚫고 회복되는 것이다.

학교 현실을 담아낸 솔직한 동화
상처를 넘어 마음을 잇는 이야기

『요주의 인물』은 현실적인 학교 문제를 다루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작품이다. 학부모의 잦은 민원, 과잉보호, 학교 폭력, 따돌림, 소문과 편견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통해 오늘의 학교에서 있을 수 있는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계 속에서 아이들은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놓치지 않는다. 정후는 이찬이를 통해 편견의 위험성을 배우고, 이찬이는 정후를 통해 용기를 얻고 한 발 나아간다. 서로를 향한 작은 관심과 이해가 얼마나 큰 변화를 주는지 보여준다. 『요주의 인물』은 관계에 서툰 아이들, 상처받은 아이들,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따뜻한 이야기다.

리뷰/한줄평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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