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윤지의 초대
2. 엄마가 포기한 것 3. 엄지 척과 엄지 축 4. 그 아이의 마스크와 이상한 소문 5. 예절들 6. 기억 쓰레기통 7. 소림이의 모험 작가의 말 |
황지영의 다른 상품
김푸른의 다른 상품
|
「윤지의 초대」
‘나’는 윤지를 만나러 전주로 가는 기차에 오른다. 일 년 반 만에 연락이 닿은 윤지는 그동안 잘 지냈을까? 혹시 메시지를 계속 보내서 화가 난 건 아닐까? ‘나’의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엄마가 포기한 것」 친구네 할머니는 텔레비전에서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사람들을 보며 혀를 끌끌 차고, ‘나’는 집에 돌아와서도 친구네 할머니의 말 한마디를 계속 곱씹는다. 엄마가 나를 키우느라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엄지 척과 엄지 축」 아빠는 식당의 장점이 돋보이는 글을 쓰며 무료 체험단 활동을 이어 간다. 한편, 채리는 반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의 댓글을 남겼다가 원성을 사는데…… 글을 쓸 때는 얼마나 솔직해도 되는 걸까? 「그 아이의 마스크와 이상한 소문」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사그라지면서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는 일상을 되찾은 지도 두 달이 넘었는데…… 민준이는 왜 오늘도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온 걸까? 「예절들」 청바지를 입어도 될까? 꽃은 어떻게 두어야 할까?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낯선 예절들과 눈이 빨간 친구의 모습에 ‘나’의 마음이 울렁거린다. 「기억 쓰레기통」 텅 빈 교실에서 깨어난 쓰레기통은 아이들이 한 명도 없는 교실이 낯설기만 한데…… 곧이어 하나둘 깨어난 학급 물건들이 오랜 비밀을 털어놓는다. 「소림이의 모험」 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의 주인은 누구일까? 학교와 집, 학원을 오가는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나’에게 신기하고 놀라운 모험이 펼쳐진다. |
|
오늘의 어린이를 그리는 일곱 가지 이야기
17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황지영 신작 제14회 마해송문학상 수상, 제8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 작가인 황지영은 『리얼 마래』 ‘햇빛초’ 시리즈 등을 펴내며 현시대에 어린이가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신작 동화집 『윤지의 초대』에서도 가짜 뉴스와 딥페이크 영상에 혼란스러워하거나 인터넷에 올린 글로 친구와 갈등을 겪는 등 오늘의 어린이가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문제에 주목한다. 그러나 작가는 단순히 위험성을 경고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어린이의 일상 안에서 생겨나는 불안과 혼란, 서운함과 미안함 같은 복잡한 감정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결국은 연결되고 싶은 마음, 돕고 싶은 마음, 진실을 구하고 싶은 마음 등 어린이 내면에 간직한 건강한 마음들을 끌어올린다. 빠르게 퍼지는 정보와 쉽게 단정되는 이야기 속에서 무엇을 믿을지, 타인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지를 고민하는 작품 속 아이들의 모습에는 오늘의 어린이가 마주하는 관계와 감정의 풍경이 담겨 있다. 어린이 세계를 넓히는 새로운 감각 『윤지의 초대』는 온라인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을 보여 준다. 오늘날의 어린이는 휴대폰을 손에 쥐고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표제작 「윤지의 초대」의 주인공은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전주로 가는 기차에 오르고, 지도 앱을 보며 낯선 도시를 누빈다. 소중한 친구의 웃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다시 재생”하며 친구와의 재회를 설레어한다. 작가는 손바닥만 한 휴대폰 화면이 어린이 세계를 넓히는 순간을 포착하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감각과 정서에 주목한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영상을 “10초 전으로” 돌려 소원을 비는 인물은 시간을 일방향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조절하는 세대의 새로운 시간 감각을 보여 준다(「엄마가 포기한 것」). 단톡방에 올라온,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쓴 글들이었어.” 하는 친구의 메시지에 고민하다가 “채리야, 엄지 축이라고 해서 미안해.”라고 답글을 쓰는 주인공의 모습에서는 디지털 공간을 통해 갈등을 조절하며 다시 연결되는 새로운 관계 감각이 드러난다(「엄지 척과 엄지 축」). 『윤지의 초대』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관계를 새롭게 감각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다채롭고 생생하게 보여 주는 동화집이다. 눈을 마주 봐야 알 수 있는 비밀들 장례식 예절을 소개하는 영상의 댓글에서는 사람들이 “국화꽃 줄기를 영정 쪽으로 놓아야 하는지, 반대로 놓아야 하는지를 두고” 싸우지만, 주인공의 마음에 더 오래 남는 장면은 장례식장에서“빨간 눈만 깜빡”이던 친구를 마주한 순간이다(「예절들」). 주인공은 엄마를 떠나보낸 친구에게 해 주지 못한 말들(“괜찮냐고 물어볼걸, 손을 잡아 줄걸, 뭐라도 할걸,”)을 곱씹으면서 켜켜이 쌓인 슬픔을 비로소 헤아린다. 「그 아이의 마스크와 이상한 소문」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오는 친구를 둘러싼 소문을 믿는 대신 어떻게든 친구와 대화를 해 보려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소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나지만, 사건의 내막은 당사자의 목소리를 통해 서서히 드러난다. 「기억 쓰레기통」에서는 아이들이 없는 교실에서 깨어난 쓰레기통이“나는 텅 비어 있지 않아. 기억으로 가득 차 있어.”라고 고백하고, 「소림이의 모험」에서 소림이는 “나한테는 다설이도 중요해.”라며 자신의 경쟁자를 솔직하게 인정한다. 서로 눈을 마주 보고 저마다의 복잡한 마음을 조심스럽게 꺼내 보는 어린이의 모습이 깊은 울림을 준다. 이처럼 『윤지의 초대』는 어린이 독자로 하여금 디지털 화면 안팎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며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와 마음을 발견해 가도록 돕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