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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감독의 말 기획 의도 줄거리 등장인물 용어 설명 〈1980〉 각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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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각본에는 영화에 미처 담지 못한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가 담겨 있으며, 촬영본에 앞서 작업한 오리지널 각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철수네 가족사를 풀어가던 2년여의 기간은, 외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이었으나 내적으로는 반성과 사죄의 시간이었음을 밝힙니다. 여러 부족함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역사적 희생과 아픔에 감히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p.27, 「감독의 말」중에서 영화 〈1980〉은 여덟 살 소년과 가족, 그들과 관계 맺고 있는 주변 인물들의 시선으로 풀어간 5·18 민주화운동 10일간의 기록이다. 가난하지만 마음은 넉넉한, 일상적인 추억을 나눌 수 있었던 80년대 평범한 동네가 배경이다. 이야기의 주체인 여덟 살 소년 철수의 맑고 순수한 눈으로 민주화운동을 바라보고 경험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 상처를 평생 가슴에만 묻고 살았을 힘없는 소시민 철수네 가족을 통해, 국가가 휘두른 폭력의 결과가 개인에게 한평생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담고 싶었다. 어떠한 경우든 공권력으로 국민의 존엄을 짓밟는 행위는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명제에 동의를 구하고자, 이 이야기를 여러분께 보낸다. --- p.29, 「기획 의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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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지만 마음은 넉넉했던 1980년 광주,
그곳에 문을 연 중국집 ‘화평반점’을 둘러싼 10일간의 이야기 〈1980〉은 여덟 살 소년 철수와 철수네 가족, 그들과 관계 맺고 있는 주변 인물들의 시선으로 풀어간 5·18 민주화운동 10일간의 기록이다. 가난하지만 마음은 넉넉했던, 일상적인 추억을 나눌 수 있었던 전라도 광주의 평범한 동네가 배경이다. 그 동네에 1980년 5월 17일, 중국집 ‘화평반점’이 개업한다. 화평반점의 1대 주인장인 철수 할아버지는 6·25 동란 때 배 속에 아이를 가진 아내와 다섯 살 먹은 아이를 데리고 황해도에서 피란 내려와 광주에 자리를 잡았다. 군사정권 시절 변변한 직업을 얻지 못하던 할아버지는 중국집 배달과 주방 ‘시다’를 거쳐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드디어 자신의 가게를 열었다. 철수 엄마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고, 철수 아빠는 민중운동에 투신 중이며, 삼촌은 화장품 판매 일을 하는 ‘아모레 이모’와 곧 결혼할 예정이다. 이런 어른들의 일과는 상관없이, 옆집에 사는 동갑내기 영희를 짝사랑하는 철수의 관심은 온통 영희에게 쏠려 있다. 5·18의 폭풍이 동네를 휩쓸기 직전, 화평반점을 개업한 철수네 대가족은 이제 행복한 꿈만 꾸면 된다고 생각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편 민주화를 열망하던 ‘서울의 봄’이 서울역 회군으로 물거품이 되어갈 즈음, 광주에서는 평화로운 시위를 이어가고 있었다. 평화 시위가 신군부의 탐욕에 의해 폭동으로 둔갑하며 계엄군의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고, 그로 인한 분노로 5·18 민주화운동이 점화되기에 이른다. 1980년 5월 17일부터 10일간, 그 악몽 같았던 시간 속에서 철수네 가족과 영희네 가족, 동네 사람들이 겪은 폭력과 탄압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평범한 인물들이 무자비한 역사의 풍랑 속으로 휩쓸려버리는 모습들이 슬픔과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각본집에서는 영화에 담기지 않은 철수와 영희의 뒷이야기와 화평반점이 문을 닫게 되는 현재 시점의 이야기까지 확인할 수 있다. 강승용 감독은 ‘기획 의도’에서 “상처를 평생 가슴에만 묻고 살았을 힘없는 소시민 철수네 가족을 통해, 국가가 휘두른 폭력의 결과가 개인에게 한평생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담고 싶었다. 어떠한 경우든 공권력으로 국민의 존엄을 짓밟는 행위는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명제에 동의를 구하고자, 이 이야기를 여러분께 보낸다”라고 말했다. 《1980 각본집》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아픈 역사와 그 속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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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용 감독은 〈왕의 남자〉〈사도〉 등 여러 영화를 통해 저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탁월한 미술감독입니다. 그의 첫 영화 개봉과 각본집 출간을 축하하고 응원합니다. 독재 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많은 민중들의 삶이 희생된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이며 여전히 진행 중인 상처입니다. 〈1980〉은 폭력과 탄압 아래서도 꿋꿋하게 버텨낸 소시민들의 삶을 여덟 살 소년의 맑고 꾸밈없는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이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인간의 존엄과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리라 믿습니다. - 이준익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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