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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1. 한용운 님의 침묵/복종/알 수 없어요/당신을 보았읍니다/당신이 아니더면 2. 김소월 진달래꽃/산유화/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옷과 밥과 자유/금잔디 3. 이상화 통곡/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나의 침실로/폭풍우를 기다리는 마음 4. 심훈 그날이 오면 5. 정지용 유리창/난초/향수/고향/비 6.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오-매 단풍들것네/어덕에 바로 누워/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내 마음을 아실 이 7. 김기림 태양의 풍속/바다의 노래/바다와 나비/지혜에게 바치는 노래/센토오르 8. 이육사 꽃/교목/광야/청포도/절정 9. 김광섭 성북동 비둘기/산/저녁에/겨울날/우정 10. 백석 주막/외가집/모닥불/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함남 도안 11. 신석정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백목련을 꺾던 밤 12. 유치환 바위/그리움/깃발 13. 이상 거울/꽃나무 14. 서정주 국화 옆에서/추천사/푸르른 날/자화상/문둥이 15. 함형수 해바라기의 비명 16. 김광균 설야/외인촌 17. 김현승 플라타너스/가을의 기도/파도 18. 이호우 개화/살구꽃 핀 마을 19. 윤동주 서시/자화상/새로운 길/별 헤는 밤/참회록 20. 박목월 나그네/윤사월/갑사댕기/가정/하관 21. 박두진 도봉/묘지송/꽃/해/당신의 사랑 앞에 22. 조지훈 승무/고사 1/낙화 23. 김상옥 봉선화/사향 24. 문익환 꿈을 비는 마음 25. 한하운 파랑새/전라도 길/보리피리 26. 김수영 풀/눈/하…… 그림자가 없다/푸른 하늘을/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27. 박인환 목마와 숙녀/세월이 가면 28.김춘수 꽃/낙엽이 지고/인동잎 29. 김종길 성탄제/달 30. 김종삼 북치는 소년/한 마리의 새 31. 김규동 북에서 온 어머님 편지/무등산/달아오를 아궁이를 위한 시 32. 정한모 나비의 여행/눈보라 속에서/가을에 33. 이동주 강강술래/혼야 34. 박용래 차일/저녁눈/우중행 35. 신동문 내 노동으로/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비닐 우산 36. 신동엽 진달래 산천/향아/껍데기는 가라/아니오/종로 5가 37. 이형기 낙화/종전차 38. 백기완 전지요양 가는 길목에서 39. 천상병 소능조/귀천 40. 박재삼 한/소곡/이 가을 들면서 |
申庚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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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 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 1988년 - --- p.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