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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서 발간사 3
『실재와 창조의 중국민족사-한족과 티베트족 사이의 강족(羌族)』 서(序) 5 감사 말씀 16 해체와 성찰-한국어판 서문 19 머리말 25 텍스트와 필드워크 설명 44 사회 편 59 이끄는 말 61 제1장 지리적 환경과 사람들 65 각 행정구별 간략한 소개 69 언어, 체질 외모와 문화표징-누가 강족羌族인가? 76 제2장 촌락과 시·읍城鎭 생활 85 마을 취락 86 촌락의 경제생활 90 시·읍, 시가지와 향상鄕上 100 인근 시·읍-송반松潘, 마이강馬爾康, 관현灌縣과 성도成都 106 제3장 족군族群의 정체성과 구분 113 혼인과 가정 115 가족 119 마을과 그 수호신 129 ‘양머리羊腦穀’와 ‘소머리牛腦穀’ 140 ‘이마爾瑪’, ‘한인漢人’과 ‘야만인蠻子’? 150 ‘이마爾瑪’와 강족羌族 169 ‘이마’, 한족과 중화민족 178 ‘서로 욕하는 족군族群’체계 181 제4장 구조 속의 정감과 행위 191 촌락생활 중의 ‘우리민족’과 ‘타민족’ 192 촌락 안 이웃 사람들과 여인 197 사회규범, 더럽혀진 땅과 속죄양 208 민강岷江 상류 촌락의 독약고양이 212 여성과 고양이-구분의 파괴자 220 ‘내부 독약고양이’와 ‘외부 독약고양이’ 228 독이 없으면 마을이 되지 않는다 234 경험, 역사와 신화 237 “지금은 독약고양이가 많이 적어졌다” 246 역사 편 251 이끄는 말 253 제5장 강족사羌族史 전범典範과 해체의 전범 261 전범典範의 강족사羌族史 262 근대 국가민족주의 아래에서의 민족과 중화민족 271 전범典範 강족사羌族史의 형성과정 282 제6장 강족사羌族史의 재구축 화하華夏변방의 관점 301 상商에서 한漢대에 이르는 화하華夏의 강인羌人개념 변천 304 화하華夏변방 강인羌人지대의 형성-동한東漢 말에서 위진魏晋까지 309 강인羌人지대의 축소-한화漢化, 번화番化와 이화夷化 312 강인羌人지대 최후의 ‘강인羌人’ 325 민국民國 시기 민족조사자가 발견한 강민羌民 340 화하華夏변방의 본질 및 그 변천 352 제7장 원초根基적 본토 역사 형제조상 이야기 359 원초根基적 역사 364 마을 속 형제조상 이야기 365 원초적 역사의 내재적 구조 388 ‘형제조상 이야기’ 속의 역사심성心性 402 제8장 강족羌族의 정체성과 영웅조상의 역사 415 20세기 전반기 강족羌族 정체성의 맹아 417 정직한 오랑캐蠻子-주창周倉과 맹획孟獲의 자손 441 한족漢族의 구원자-이빙李氷과 번리화樊梨花의 후손 448 낡고 오래된 화하華夏-대우大禹의 자손 453 과거 아주 강대하였다가 패한 강족羌族 463 강족羌族들에게 전해지는 두 가지 신화와 전설 470 강족羌族의 정체성 및 그 본토역사의 기억 477 문화 편 483 이끄는 말 485 제9장 고대 강인古羌人문화사실, 서사 및 현시展演 489 사회기억 속 고대 강인古羌人문화 491 옛 화하古華夏의 강문화羌文化 서술 501 문화의 과시와 모방-북천 강인北川 羌人의 예 506 근대 강羌문화의 탐색과 글쓰기 515 근대 강민羌民문화 탐색-종교 신앙 530 차이 나는 체계 중에서 유사성 찾기 538 다른 문화 글쓰기 중 화하華夏변방의 구축과 재구축 543 제10장 당대 강족羌族 정체성하의 문화 재조再造 551 강족羌族의 본토문화 구축 배경 553 강족羌族문화의 재조再造-언어, 문자 558 강족羌族의 부녀 복식 566 음식문화-북천北川의 예 572 천신天神, 백석白石신앙, 단공端公과 산신제祭山會 576 문화 현시展演 580 맺음말 역사의 창작물과 창작자 593 화하華夏변방의 역사와 ‘역사’ 595 색다른 ‘역사’ 599 역사와 ‘역사’ 아래에서의 근대적 산물 604 화하華夏변방의 반성적 회고-인류생태적 관점 611 근대 화하華夏변방의 재조-‘오랑캐’에서 ‘소수민족’으로 618 중국민족을 다시 생각하다再思考 622 역자 후기_‘민족’의 정의와 중국민족문제의 현주소 630 참고문헌 651 찾아보기 6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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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역사·문화를 통해 강족을 이해하다
이 책은 총 세 개의 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회 편에서는 강족의 소개, 그들의 지리적 분포, 생존환경과 취락형태, 자원의 경쟁과 공유체계 및 그로 인해 생겨나는 사회적 정체성과 구분 등등에 관해서 묘사하고 기술하였다. ‘정체성’과 ‘구분’은 사회 편의 주제이다. 역사 편에서는 어떤 역사과정과 역사기억이 오늘날의 강족을 만들어냈는가를 설명한다. 전범적 ‘강족사’ 및 강족 ‘역사’의 건립 과정과 ‘강인 지대’가 점차 축소되는 오랜 역사 과정을 설명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본토의 ‘역사심성’, 즉 이런 본토 ‘역사’로부터 일종의 ‘또 다른 류의 역사(?類歷史)’인 형제조상 이야기를 탐색한다. 문화 편에서는 문헌들 중 ‘강인문화’와 관련된 기록들을 해독한다. 중국 문헌과 고고학에서 보이는 고대 ‘강인(羌人)’의 문화적 면모, 그리고 20세기 전반기 민족학자들이 기술한 민강 상류의 강민(羌民)문화를 설명한다. 또한 강족 전통문화의 현지 수립배경과 과정을 소개한다. 중국민족을 다시 생각하다 중국사는 한족의 소수민족 정복사, 영토 확장의 역사다. 절대 다수인 한족과 소수 이민족들 간 투쟁의 역사였다. 한족이 지금의 황하(黃河)강 중하류를 중심으로 한 중원에서 변방의 ‘오랑캐’들을 정복, 복속, 동화시켜 한족이 되게 만들거나, 그게 아니었다면 소수민족이 원래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게 된 과정이었다. 19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서방 열강의 침입에 위기의식을 느낀 한족이 그들을 타자화하면서 중국 내에 존재하는 모든 민족을 ‘중국인’으로 변속시켰다. ‘중국인’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이 시기부터였다. 그 전엔 한족은 다른 소수민족과 다르다고 생각했던 그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소수민족들을 아우르면서 중국인으로 한데 묶어서 중국 외의 이민족들에게 대항하고자 하였다. 이것이 바로 근대 중국민족주의 발흥이었고, 소수민족사의 대략적인 구도이기도 하다. 이러한 민족문제는 사실 근대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중국 고대에도 존재했었다. 고대에는 중원지역에 살던 한족이 중원 바깥의 자신들과 다른 소수민족들을 모두 이민족의 ‘오랑캐’로 취급하였다. 한족은 문자와 유교사상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그것은 지극히 자의적인 것이었다. 독자가 단지 ‘소수민족’의 역사와 민족지만이 아니라 화하 혹은 화하변방의 역사와 민족지이기도 하다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화하 혹은 중국인이라는 이 집단은 그 변방의 추이와 변천으로 인해 성장하고 변화하는데, 화하 변방의 추이와 변천은 또한 인류의 자원 공유와 경쟁체계의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 ‘중화민족’은 확실히 근대의 창조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창조에는 그 역사와 ‘역사’적 기초가 있다. 현재의 강족, 한족이든 혹은 중화민족이든 이들은 모두 역사의 창조물이며, 동시에 이 인간집단들은 ‘역사’의 창조자이기도 하다. 『실재와 창조의 중국사-한족과 티베트족 사이의 강족』은 중국민족의 이해를 위한 도서이다. 향후 역사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중국 민족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중국 민족발전사의 기본 맥락과 구도를 알게 되고 현 중국의 민족문제 상황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