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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역자 서문 1장_미국사에 있어서 변경의 의의 2장_매사추세츠 베이 식민지 최초의 공식적 변경 3장_구서부 4장_중서부 5장_미국사에 있어서 오하이오 밸리 6장_미국사에 있어서 미시시피 밸리의 의의 7장_서부의 문제 8장_서부생활에서의 지배적 힘 9장_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서부의 공헌 10장_개척자 이상과 주립대학교 11장_서부와 미국의 이상 12장_미국사에서 사회적 힘 13장_중서부 개척자 민주주의 프레더릭 잭슨 터너Frederick Jackson Turner 연표 인물 목록 색인 |
Frederick Jackson Tu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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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진과정에서 변경은 파도의 바깥 가장자리, 즉 야만과 문명이 만나는 지점이다. 경계border에서의 전투와 추격이라는 관점에서 변경에 대한 많은 저술들이 있었지만, 경제학자와 역사가가 심각하게 연구해야 할 대상으로서 변경은 무시되어 왔다. 미국의 변경은 인구밀집 지역을 따라서 형성된 요새화된 경계선으로서의 유럽의 변경과 명확히 구분된다. 미국 변경의 가장 의미심장한 사실은 그것이 주인없는 토지free land의 안쪽 가장자리에 있다는 점이다. 인구조사 보고서에서 변경은 평방 마일당 2인이나 그보다 조금 넘는 인구밀도를 지닌 정착지 주변부로 취급된다. 이러한 개념은 유동적이어서 우리의 목적에서 볼 때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지는 않다. 우리는 변경지대 전체를 고찰할 것인데, 이는 인디언 촌락과 인구조사 보고서에 나타난 “정착영역”의 바깥 주변부를 포함한다. 이 논문은 모든 주제를 다루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단지 풍부한 연구대상으로서 변경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 이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몇 가지 문제점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 「1장 미국사에 있어서 변경의 의의」 중에서 근본적으로 서부는 하나의 지역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사회형태이다. 서부는 주인없는 토지의 변형적 영향력에 구제도와 사상을 적용한 결과로 인해 사회적 조건이 형성된 지역이다. 이러한 적용으로 인해 갑자기 새로운 환경이 도래했고, 기회의 자유가 열렸으며, 관습이 붕괴되고, 새로운 활동, 성장, 제도, 그리고 새로운 이념 등이 나타났다. 황무지가 사라지고, “서부” 자체가 새로운 변경으로 이전하고, 오지와의 접촉으로 황무지에서 새로운 사회가 등장했다. 점차 그 사회는 원시적 조건을 상실하고 동부의 구사회 조건유형에 동화되었다. 그러나 서부사회는 그 안에 지속적이며 구별된 변경 경험의 유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수십 년이 지나 서부에서 서부로 이어지면서 이러한 미국사회의 부활은 사라져 갔고, 그 흔적을 뒤로 남긴 채 동부에 대응하였다. 우리의 정치제도와 민주주의 역사는 모방의 역사, 단순한 차용의 역사가 아니다. 이는 유기체가 변화된 환경에 따라 진화하고 적응하는 역사이며, 새로운 정치적 종의 기원에 관한 역사이다. 따라서 그런 의미에서 서부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설적 힘이었다. --- 「7장 서부의 문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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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민주주의를 찾아서
황무지 개척을 통해 변경 속에서 정체성을 확립해 간 미국의 개척자들은 전통적 권위, 정치제도, 기성 종교 등을 철저히 거부했다. 투쟁하며 벌목하고 농장을 세워 가축을 기르면서 자립한 변경 개척자들은 투박하고 직설적인 기질을 체득하였고, 고담준론이 아니라 결과 지향적 행위를 존중하였으며, 구속되지 않는 삶을 추구한 한 자유인들이었다. 변경에서 탄생한 이런 기질의 개척자들은 투쟁을 통해서 얻은 자신의 토지를 바탕으로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면서 전통의 인습과 권위의 제약에 구속되지 않는 ‘변경 민주주의,’ ‘개척자 민주주의’를 창조해 갈 수 있었다. 즉 서부와 접촉하는 변경이 없었다면 유럽과 다른 예외적인 미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없었다는 입장이 이 책의 저변에 지속적으로 흐르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접경 연구(border studies)’와 관련하여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두 문화권 간의 접촉에서 나타나는 이질적인 민족이나 인종, 사상과 문화의 혼종, 잡거, 변용, 변화 등을 통해서 새로운 민족, 인종, 문화, 사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접경 연구의 관점에서 볼 때에도 터너의 ??미국사와 변경??은 한번을 면밀하게 읽어보아야 할 고전으로 남아 있다. 터너의 변경사가 제시하는 미국의 경험에서 과연 과거 제국주의 세력과 피식민지의 관계에 대한 어떤 패턴이나 주류 민족과 소수민족 간의 상호작용이 어떤 식으로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시사점이 도출될 수 있을지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과제가 될 것이다. 개척자의 미국, 트럼프의 미국 2016년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백인 민족주의 등장 이후 현재 전개되고 있는 미국사회의 현실은 터너가 이 책에서 제시한 미국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르다. 트럼프 등장 이후 현재 전개되고 있는 현실을 바탕으로 이 책에 수록된 터너의 글을 읽어 보면 불과 백 년을 사이에 두고 마치 두 개의 미국이 존재하는 듯한 착각이 들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1893년부터 1920년까지의 시기는 미국이 남북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 북부를 중심으로 대형기업 중심의 산업화 궤도에 올라서고 세계 최대의 제조업 국가로 도약하는 시기였다. 당시에는 그의 변경론적 미국사 해석의 바탕이 된 미국의 개척자 정신, 미국 고유의 변경 민주주의의 유연함과 강인함, 유럽과 차별화된 미국 예외주의의 여건 등이 존재했었다. 그러나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2020년의 미국은 백인 민족주의의 발흥, 다원주의의 쇠퇴, 인종 간 대립의 격화 등으로 인해 터너가 찬양한 ‘창조적인 미국의 정신’과 ‘역사적인 미국의 이념’이 들어설 자리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터너의 ??미국사와 변경??은 이러한 관점에서 책을 접하게 될 독자들에게 강대국의 발전과 쇠퇴에 관한 어떤 교훈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