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아브라쏘(abrazo) - 옆자리에 놓인 것
라흐마니노프를 좋아하세요?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 아빠도 그림책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 쑥갓 꽃을 그렸어 어쩐지 손편지가 더 어울리는 당신에게 편지 투덜대는 마음까지 알아줘서 고마워요 펭귄은 너무해 흔들리지 않으려고 흔들렸던 우리에게 흔들린다 일상의 순간이 기적임을 깨달을 때 기적의 시간 같은 공간을 살았던 옛주인들에게 나의 작은 집 풀꽃과 눈맞춤 하는 이들에게 우리 동네에 들꽃이 피었어요 2부 까미나르(caminar) - 내 마음이 하는 말 나에겐 나의 말이 있어 얀얀 관계를 섬세하게 다듬고 싶은 곰씨들에게 곰씨의 의자 냄비 속에 꼭꼭 숨고 싶은 아나톨들에게 아나톨의 작은 냄비 삶이 불행하다 느낀 순간 만난 그림책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몸은 젖어도 마음은 뽀송뽀송하도록 빗방울이 후두둑 가만가만 포근하게 보아야 보이는 것들 나는 지하철입니다 문득문득 슬픔이 찾아온다면 슬픔을 치료해 주는 비밀 책 파란 하늘 한 뼘 정도면 친구인 거죠 내 마음 / 팔랑팔랑 3부 까미나도(caminado) - 추억보다 깊은 곳 아무도 믿지 않아도 나는 나를 믿어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춤추는 고양이 차짱 엄마 목소리를 마음에 담기 위하여 무릎딱지 아빠의 마당에도 모란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핀다 그곳의 따사로운 시간 속으로 다시 그곳에 나지막한 담을 품은 골목길을 걷다가 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 / 담 너에게 커다란 나무가 되어 줄게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 4부 꼬라손(corazon) - 삶이 전하는 선물 주름살이 걱정되는 나에게 할머니 주름살이 좋아요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은 이에게 하지만하지만 할머니 / 책 읽기 좋아하는 할머니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모자 이야기 모자를 보았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의 향기 지하 정원 격식과 시선에서 벗어날 용기가 필요해 호랑이 씨 숲으로 가다 백석의 시로 물든 저녁 무렵 박각시와 주락시 할머니가 두려워한 것은 삶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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