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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강철 새
저 눈빛 / 오월의 꽃 / 용서하지 마 / 불 / 물대포 / 엿장수 / 강철 새 / 소녀상 앞에서 / 살려 내라! / 꽃불 제2부 은행나무가 보내는 엽서 옥수수 / 지칭개 / 밥풀떼기 꽃 / 빗살무늬 / 여름 한낮 / 대나무 / 은행나무가 보내는 엽서 / 발자국 / 어린 고라니의 죽음 / 산양 / 별꽃 제3부 나라 하나가 모두 바닷속으로 나라 하나가 모두 바닷속으로 / 핵발전소 1 / 핵발전소 2 / 목숨 1 /목숨 2 / 오래된 고무줄 / 달뿌리풀 / 태풍 /개구리 알 제4부 개미네 동네 개미네 동네 / 손 모내기 / 호미 / 빈집 / 징검다리 / 소나기 / 여름꽃 / 낯선 손님 / 우리 할머니 /도마 / 일제 고사 치는 날 / 우유와 소젖 /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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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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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눈빛
죄지은 자 저 눈빛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라! 저 눈빛 잊지 않을게 또랑한 너의 눈망울! --- pp.12-13 목숨 1 불타는 망루 용산 철거민들의 울부짖음 생목숨 여섯이나 하늘 나라로 가 버렸다. 세상이 무섭다. 우리가 정말 사람 맞나요? --- pp.68-69 목숨 2 사람으로 도저히 못할 짓을 했다며 할아버지는 날마다 소 무덤에 간단다. 사죄하러 간단다. 자식같이 애지중지 기르던 산 짐승을 생매장했으니 어찌 죗값을 받지 않겠느냐며 눈시울을 붉힌다. 새끼 밴 어미 소도 묻었단다. 울음소리조차 묻었단다. 빈 외양간에 자꾸 눈이 간단다. 밤마다 눈에 밟힌단다. 살처분, 생매장 말조차 무서운데 정육점 앞, 지나칠 때 시뻘건 고기 살점들이 오늘은 나를 꼭 지켜보는 것 같아 왠지 죄스럽고 두려워 고개 푹 숙이고 갔다. --- pp.70-71 똥 시험을 쳤다. 쉬운 문제는 식은 죽 먹기 내가 모르는 문제가 나왔다. 요리조리 머리를 굴려 본다. 아이쿠, 꼭 요럴 때 똥 마려워! 똥아, 나오지 마라! 조금만 참자! 시험 끝나고 달려가 똥을 누었다. 시험 걱정도 쑥 빠져나갔다. --- pp.102-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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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을 쓴 것도 있고, 자연에서 일하고,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쓴 것도 있습니다.
세상 일은 모두 여러분과 연결되어 있답니다. 찬찬히 읽고, '왜 그러한 일이 일어났을까?' 친구와 서로 마주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마음이 불편하고, 씁쓰레한 기분이 나거나, 뭔가 뒤가 켕기는 듯한 생각이 든다면 동시를 쓴 나로서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_작가의 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