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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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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 해변의 다른 평범한 돌멩이와는 달라
2. 숙녀답지 못한, 지저분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
3. 네잎클로버를 찾듯이
4. 가증스러운 짓이라
5. 우리는 화석이 되어 해변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
6. 나도 그에게 조금은 반했다
7. 밀물이 바닷가에 가장 높이 차오른 자국을 남기고 밀려나듯이
8. 모험 없는 삶 속에서 모험을
9. 내 평생 가장 큰 행복을 알리는 번개
10. 함께 말없이

저자 소개 2

트레이시 슈발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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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y Chevalier

『라스트 런어웨이』는 오십 세의 나이에 접어들은 작가가 처음으로 모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신작 장편소설이다. 특유의 명료하고 정갈한 문장으로 1850년대 개척자 퀘이커 교도들과 탈출하는 노예들의 이야기를 솜씨 좋게 엮어내면서, 그 사이에서 의무와 양심으로 갈등하는 영국 여인의 삶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언론과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1962년 워싱턴 DC에서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어머니를 여위었고, 아버지는 워싱턴포스트 사진기자로 30여 년간 일했다. 오하이오 주 오벌린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스물두 살인 1984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하여 작
『라스트 런어웨이』는 오십 세의 나이에 접어들은 작가가 처음으로 모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신작 장편소설이다. 특유의 명료하고 정갈한 문장으로 1850년대 개척자 퀘이커 교도들과 탈출하는 노예들의 이야기를 솜씨 좋게 엮어내면서, 그 사이에서 의무와 양심으로 갈등하는 영국 여인의 삶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언론과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1962년 워싱턴 DC에서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어머니를 여위었고, 아버지는 워싱턴포스트 사진기자로 30여 년간 일했다. 오하이오 주 오벌린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스물두 살인 1984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하여 작가 인명사전 편집자로 일했다. 단편소설 습작을 해오다가 본격적인 창작 공부를 위해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에 입학하여 문예창작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첫 소설 『버진 블루』가 재능 있는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프레시 탤런트’에 선정되면서 화려하게 데뷔하여, 『진주 귀고리 소녀』, 『추락하는 천사』, 『여인과 일각수』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했다. 특히 신비에 싸인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진주 귀고리 소녀』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선보이는 작품마다 예술적 심미안과 섬세한 고증을 바탕으로 인물의 숨결과 한 시대의 공기를 완벽하게 되살려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2013년 오벌린 대학과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진주 귀고리 소녀』『시인과 서커스』, 『여인과 일각수』, 『버진 블루』 『라스트 런어웨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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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자로 일하고 있으며, 역서로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부기맨을 찾아서》, 《초대받지 못한 자》, 《프리즈너》, 《엄마 아닌 여자들》, 《프랑켄슈타인》, 《애프터 유》, 《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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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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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7.94MB ?
ISBN13
9791172037734

출판사 리뷰

| “기억하는 한 나는 늘 화석을 찾았다.”

최초의 어룡 화석을 발견한 메리 애닝,
메리에게 화석 표본을 기록하고 그 표본에 숨은
과학적 진실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한 엘리자베스 필폿

서로 협력하고 때론 경쟁하며 끝끝내 평범하지 않은
우정을 이어 간, 두 여성의 경이로운 허스토리

런던 사무 변호사의 딸로 태어나 영국 박물관 근처에서 자라며 자연과학에 매료된 아가씨 엘리자베스 필폿.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오빠도 결혼하자 언니 루이스, 동생 마거릿과 함께 라임 레지스로 거처를 옮겨 지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처럼 화석 사냥꾼 소녀 메리 애닝을 만난다.
누군가에겐 수집의 대상이자, 누군가에겐 생계를 이어 가는 수단이 되기도 하며, 또 어떤 집단엔 지금까지의 믿음과 개념을 뒤집는 증거인 화석. 엘리자베스는 화석을 찾아내고 본능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메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 재능을 더욱더 꽃피울 수 있도록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준다. 메리가 당시 저명한 동물학자인 퀴비에로부터 “표본을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자, 엘리자베스는 메리를 변호하기 위해 무려 4일 동안 배를 타고 지질학회 회의가 열리는 런던으로 향하기도 한다.
물론 때때로 메리는 엘리자베스의 사회적 지위와 비교적 여유 있는 경제적 형편을, 엘리자베스는 화석에 관한 메리의 천재적 재능과 그 재능이 불러온 유명세를 질투하기도 하지만 이내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그렇게 런던 출신의 중산층 아가씨와 바닷가 소도시에서 나고 자란 가난한 노동자계급 소녀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 “목수의 딸은 스스로 명성을 쌓았고,
그 명성에 걸맞은 삶을 살았다.”_찰스 디킨스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여성 과학자의 빛과 그림자

찰스 디킨스는 1865년 《그해 내내All The Year Round》라는 문학잡지에 “목수의 딸은 스스로 명성을 쌓았고, 그 명성에 걸맞은 삶을 살았다”라며 메리 애닝에 대한 추도문을 발표한다. 그러나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메리는 최초의 어룡 화석인 익티오사우루스를 시작으로 멸종 생물의 화석을 차례차례 발견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의 발견은 이전까지 학계에서 우회적으로만 언급되던 ‘멸종’이라는 개념의 결정적 증거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로 인한 영광은 모두 남성들의 차지였다. 실제로 화석으로 발견된 멸종 생물들의 이름을 붙인 것은 모두 남자였고, 메리가 발견한 화석 표본으로 논문을 발표해 자연과학자로 이름을 날린 것도 모두 남성이었다.
그렇다면 메리는 어땠을까? 메리는 그저 하루, 며칠, 몇 년을 바닷가 절벽에서 쭈그리고 앉아 망치를 두드리며 화석을 찾아 그것을 팔았다. 영어 발음 연습 문장으로 유명한 “She sells seashells on the seashore(그녀는 바닷가에서 조개껍데기를 팔았지)”에서 ‘그녀’는 다름 아닌 메리를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돈이 되는 예쁘고 온전한, 혹은 익티오사우루스처럼 크고 ‘특별한’ 화석이 매일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메리는 여성이자 노동자계급이라는 출신의 한계 때문에 지질학회의 회원이 될 수 없었고, 그 덕에 평생을 지독한 가난에 시달려야 했다.

| 다아시 씨를 만나지 못한 여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실화를 바탕으로 해 더욱 흥미진진한 19세기 사회사

이 책은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이라는 제목처럼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재능 있는 여자들, 탁월한 여자들, 화석처럼 특이한 것에 관심을 보이는 ‘평범하지 않은’ 여자들…. 소설 속 또 다른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역시 그런 여자들이다. 공교롭게도 세기의 고전이 된 『오만과 편견』 속 여주인공 엘리자베스와 이름까지 똑같은 그녀(그리고 메리)는, ‘다아시 씨를 만나지 못한’ 여자들이 18, 19세기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 주는 귀중한 사회사적 자료가 된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리젠시 시대. 계급과 성별에 따라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바가 뚜렷한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나 이 시대 여성들은 계급을 막론하고 투표할 권리도,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기회도 없었다. 중상류층 여성의 경우, 혼자서는 거리를 나다닐 수도 없었다.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다아시 씨처럼 조건이 괜찮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그렇다고 해서 모든 여성이 다 결혼했을까? 애초에 연애·결혼 소설의 대가인 제인 오스틴부터가 미혼으로 생을 마감했다. 엘리자베스와 메리 역시 마찬가지다. 엘리자베스는 결혼에 목매지 않고 자신을 사로잡은 화석 물고기를 연구하며 독신으로 자유롭게 살았다. 메리 역시 당시 젊은 여성이 지켜야 하는 규범에 얽매이지 않았고,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긴 했으나 화석 상점을 운영하며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함께 살았다. 이렇듯 시대의 전형성에서 벗어난 인물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소설이 가진 묘미 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번개 맞은 아이, 그리고 화석 사냥꾼
메리 애닝에 관한 짧은 기록*

-1811년 어룡 화석의 두개골 부분을 최초로 발견
-1823년 거대 수장룡 플레시오사우루스의 완전한 골격을 최초로 발견
-1828년 오늘날 익룡이라 불리는 프테로사우루스의 온전한 골격을 최초로 발견
-1829년 상어와 가오리의 특징을 모두 가진 멸종 물고기의 화석을 최초로 발견

메리는 열둘, 스물넷, 스물아홉, 서른의 나이에 이 모든 놀라운 발견들을 이뤄 냈다. 수많은 과학계 저명인사들이 화석 발굴을 의뢰하거나 발견한 표본의 해부학적 특징을 논의하고 조언을 구하기 위해 메리의 화석 상점을 찾았다. 그중에는 현대 지질학의 창시자 중 하나인 애덤 세지윅Adam Sedgwick과 찰스 라이엘Charles Lyell도 포함된다. 다윈은 세지윅으로부터 지질학을 배웠고, 그 유명한 비글호 항해 때 라이엘의 대표 저서 『지질학의 원리Principles of Geology』를 들고 탑승했다. 그로부터 28년 뒤, 마침내 자연선택을 통한 종의 진화 이론을 다룬 『종의 기원』이 발표된다.
2010년 왕립학회는 〈영국 과학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여성 10인〉 목록에 메리를 선정해 늦게나마 그녀의 위대한 성취와 헌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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