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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고대 문명의 수수께끼
이종인
책과함께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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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새로운 종교재판소
날조된 진실과 사실이 된 루머 | 고고학계의 참호전 | 중국 피라미드의 존재 확인 | 보스니아 피라미드의 발견 | 잊힌 문명의 새로운 차원 | 금지된 고고학

2장 구세계의 사라진 문명
트로이를 찾아서 | 히페르보레오이로 항해하기 | 최초의 유럽 연합 | 어디에서 이집트로 왔는가 | 최초의 문명?

3장 신세계의 사라진 문명
기원전 3000년의 구리 교역 | 교역의 결정적 증거? | 아카코르의 전설 | 잃어버린 도시들 | 신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 쥐라기 도서관 | 골드러시

4장 사라진 문명, 아틀란티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 기록의 전당 | 아틀란티스를 찾아서 | 아틀란티스,
잃어버린 왈할라 | 오리온의 양팔 | 플라톤, 선사시대를 기술한 역사가

5장 선사시대의 천재 정신
세계 최초의 컴퓨터 | 수정 렌즈 | 비미니 수정 | 신과의 대화

6장 지구, 기원전 수만 년 전
잃어버린 대륙 , 무 | 잃어버린 문명에 대한 탐색 | 중국 사막의 백인 지배자들? | 엘리시움의 들판 | 석기시대의 잃어버린 문명 | 석기시대의 성당들

7장 이 땅에 천국을 만들어내다
중심을 찾아서 | 갈리아에서처럼 아일랜드에서도 | 아일랜드에서처럼 이집트에서도

나가는 글

부록: 세계의 사라진 문명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도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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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고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1984』, 『그리스인 조르바』, 『보물섬』,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문화의 패턴』, 『호모 루덴스』, 『중세의 가을』, 『지상에서 영원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헨리 제임스 단편선』, 『조지 오웰 수필선』, 『유한계급론』(소스타인 베블런), 『리비우스 로마사 I, II』,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마인드 헌터』, 『군주론·만드라골라·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등이 있다.

이종인의 다른 상품

저자 : 필립 코펜스 (Philip Coppens)
1971년 벨기에 출생. 국제적으로 유명한 탐사보도 언론인이자 작가이다. 고대의 역사와 미스터리에 관련된 글을 《아틀란티스 라이징Atlantis Rising》과 《넥서스 매거진NEXUS Magazine》에 정기적으로 기고했다. 미국 히스토리 채널의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고대의 외계인Ancient Aliens]의 주요 작가이자 출연자로서 1995년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 강연을 했다. 종교인들에게는 회의론자, 회의론자에게는 종교인이라고 평가받는데, 이러한 독특한 위치로 인해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는 작가로 인정받았다. 2012년에 악성 종양으로 사망했다.
지은 책으로 베스트셀러인 《고대 외계인의 문제The Ancient Alien Questions》(2011)을 비롯해 《로슬린 예배당 돌의 수수께끼The Stone Puzzle of Rosslyn Chapel》(2002), 《카노푸스의 계시The Canopus Revelation》(2004), 《신들의 땅Land of the Gods》(2007), 《새로운 피라미드 시대The New Pyramid Age》(2007), 《성배의 하인들Servants of the Grail》(2009), 《2012: 과학인가 허구인가2012: Science or Fiction?》(전자책, 2011)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570g | 153*224*30mm
ISBN13
9788997735365

책 속으로

과학계는 현재 이미 알고 있는 것의 현상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많을 뿐, 지식의 경계와 범위를 넓히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실제로 학문의 전당들이 새로운 종교재판소가 되었다고 밝혀주는 증거는 많이 있다. 그들은 반대파를 화형대 위에서 불태워 죽이지는 않지만, 과학적 정설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감옥에 집어넣거나 경력을 파괴해버린다. 잃어버린 문명이 존재했다고 주장하거나 기존의 과학적 패러다임을 뒤집는 증거를 우연히 발견한 사람들은 무조건 ‘이단’으로 매도된다. 이런 일들은 우연히 그런 폭로 작업에 끼어든 선량한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
― 1장 새로운 종교재판소(16쪽)

그 발견 소식이 고고학계에 전해지자, 너무나도 당연하게 프랑스 고고학자들은 의사 모를레의 보고서를 무시해버렸다. 무슨 내용이 들었든 간에, 그건 아마추어(의사)와 농민 소년(심지어 글도 제대로 못 쓰는 소년)이 작성한 게 아닌가. 그들이 보기에 그 논문의 결론에서는 아마추어 티가 풀풀 났는데, 그 이유는 기존의 잘 정립되고 옹호받는 학설에 도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사시대에 문자가 있었다고? 구석기 문명과 신석기 문명의 교차점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리하여 학문의 전당들은 모를레의 결론이 한마디로 헛소리라며 공격하고 나섰다.
― 1장 새로운 종교재판소(20쪽)

보스니아는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게 될지 모른다. 따지고 보면 이는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이 지역은 고고학자들이 다소 건조하게 ‘고대 유럽’이라고 명명한, 가장 오래된 유럽 문명의 정착지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문화를 가리켜 빙카 문화(Vinca culture)라고도 하는데, 이 오래된 문명의 증거를 밝혀낸 유명한 고고학 지역의 이름을 따서 이렇게 명명되었다. ‘고대 유럽’은, 1980년대에 고고학자 마리아 짐부타스가 발칸 반도에 있었던 인도유럽 신석기 문화 이전의 동질적(同質的) 문화를 가리키기 위하여 만들어낸 말이다. 짐부타스의 연구 작업은 고고학계에 받아들여졌지만, 학계는 그녀의 발견 사항을 교과서에 별로 반영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이 고대 유럽 문명 지역에서 발견된 조각상들은 수메르의 우바이드시대의 조각상들과 아주 비슷하다. 이것은 고대 유럽 문명이 고대 수메르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은 학계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
― 1장 새로운 종교재판소(42~43쪽)

크레모와 톰슨은 통설과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고고학적 기록에서 제거된 수십 개의 증거 사례를 제시한다. 그렇게 해서 그 증거들은 금지된 고고학이 되었다. 그 증거들의 결론은 이러하다. “화석 뼈와 유물들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증거물을 살펴볼 때, 신체적으로 현대인과 똑같은 사람이 다른 영장류와 수천만 년 이상을 함께 살아왔다는 주장과 부합한다.”
크레모와 톰슨의 책이 나왔을 때, 당연한 일이지만 고고학계는 그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제시한 증거들을 공격할 길이 없자 학계는 그들을 인신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 커버의 색깔마저 시빗거리로 삼았다! 키프리언 브루드뱅크는 잡지 《앤티퀴티》의 서평란에서 이렇게 썼다. “현대인이 그리 현대적이지 않고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온갖 잡다하고 기괴한 얘기들을 분홍색 표지에다 열거하고 있다.”
― 1장 새로운 종교재판소(62쪽)

오기기아 섬이 지중해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거기서 자라는 식물들도 지중해의 기후와 부합하지 않는다.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는, 안개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심지어 눈도 언급된다. 또 태양이 지평선 근처에서 머뭇거릴 뿐 정작 넘어가지는 않는다는 묘사도 있는데, 이것은 전형적인 북유럽의 여름 상황이다. 《오디세이아》에는 이런 문장도 나온다. “여기서 우리는 어둠이 어디인지 새벽이 어디인지도 구분하지도 못한다. 사람들을 비추는 햇빛이 지하로 내려가지도 않고 그 햇빛이 어디서 솟아오르는지도 알지 못한다.”
게다가 바다는 밝게 빛나는 것이 아니라 회색빛이고 그 위에 안개가 끼어 있다. 등장인물들은 튜닉과 무겁고 두터운 겉옷을 입었는데 잔치를 벌일 때에도 그 옷을 벗지 않는다. 호메로스 시에서 지중해의 등록상표인 태양과 따뜻함은 별로 언급되지 않는다. 설사 호메로스가 훌륭한 지리학자는 못 되더라도 그 지역에 살았을 것으로 생각되므로 전형적인 지중해 풍경쯤은 알고 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그는 다른 데에서 살았던 사람처럼 풍경과 날씨를 묘사하고 있다.
― 2장 구세계의 사라진 문명(74~75쪽)

고대 이집트 문명은 기원전 3100년경에 탄생했으므로 우리의 시대로부터 5천 년 떨어져 있다. 거기서 앞쪽으로 5천 년을 더 하면 그 연대는 기원전 8100년이 된다. 그리고 여기서 또다시 1천5백 년 앞으로 가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에 있는 터키 고원지대인 괴베클리 테페의 연대가 된다. 고고학적으로는 토기가 만들어지기 전의 신석기시대인 선토기신석기시대, 그중에서 선토기신석기 A시대로 분류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 사원은 A시대의 초창기에 건설되었으며 탄소 연대측정에 의하면 기원전 9500년으로 조사되었다.
― 2장 구세계의 사라진 문명(109쪽)

대부분의 역사가들은 선사시대에 문화적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그러나 청동기시대에 유럽 전역에서 주석이 교역되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청동기시대라는 것이 아예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청동기시대와 그 시대의 주요 원료(주석과 구리)는 유럽 대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북아메리카 전역에서 잃어버린 문명의 잔해들이 발견되고 있으나, 미국 고고학자들은 이런 유물을 인정하고 평가하는 것을 망설여왔다. 그리하여 누가 그런 유물 혹은 구조물을 건설했는지 그 객관적 진실이 영원히 실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유럽의 광산에서 채광된 것보다 더 많은 구리가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마지못해 인정했다. 그렇다면 이 엄청난 양의 구리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좀 괴기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 대답은 아메리카이다. 유럽의 청동기시대에 다량의 구리가 북아메리카에서 채광되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메리카에서 채광된 구리가 아메리카 대륙의 어디에서 소비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그곳에서는 사용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 3장 신세계의 사라진 문명(129쪽)

결국 버로우스 동굴 이야기는 다른 고고학적 발굴 이야기와 아주 비슷하다. 다른 유사한 발견 사항들을 살펴보면서 그 이름만 한번 바꾸어 넣어 보라. 그러면 전반적인 줄거리가 아주 비슷하게 나올 것이다. 우선 고고학계의 반발이 있다. 고고학자들은 제시된 유물들이 명백한 가짜라고 비난한다. 학계는 아메리카에 처음 온 유럽인은 콜럼버스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 이전에 건너온 유럽인들의 유물들은 가짜라고 볼 수밖에 없다. 아마추어 고고학자들이라고 해서 사정은 별반 나을 것이 없다. 버로우스는 대부분의 아마추어 조직들 내에 존재하는 치열한 싸움과 논쟁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 대비하지도 못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산 채로 잡아먹혔고 그의 이야기 또한 그런 신세가 되어버렸다.
― 3장 신세계의 사라진 문명(141쪽)

플라톤이 아틀란티스를 언급한 이래, 세상은 그것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로 양분되었다. 회의론자들은 입을 모아 아틀란티스가 실제로 존재했을 리가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그 허구성을 자명하게 ‘알고’ 있으며 그것으로 설명이 충분히 된다는 태도이다. 그들은 플라톤이 역사가라기보다 철학자라는 입장을 취한다(그러나 이런 구분은 고대 그리스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은 플라톤이 아틀란티스를 이상사회의 한 전형으로 창조하여 고대 그리스와 대비하려 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그들이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다. 플라톤은 철학이 아니라 역사에 관한 책 속에서 이 잃어버린 문명을 언급한 것이다.
― 4장 사라진 문명, 아틀란티스(193~194쪽)

하와스는 여러 가지 사항과 관련하여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이집트학이라는 학문 자체도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1840년경에 이집트 역사의 패러다임이 정해졌고 그 이후에는 요지부동이었다. 이런 도그마를 유지하기 위해 진지한 과학적 증거도 무시되었고, 하와스와 다른 많은 ‘학자들’은 그 교리를 신주단지처럼 받들어 모시고 있다.
1984년에 기자 고원에서 85개의 샘플이 추출되었고, 그중 스핑크스에서 나온 5개가 탄소 연대측정을 받았다. 그 결과, 연대는 기원전 3809년에서 2689년 사이로 밝혀졌다. 이 연대는 기존에 받아들여진 기자 피라미드 건설 시기에서 2백 년 내지 1천2백 년 앞서는 것이다. 보발은 마크 레너를 인용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기자 피라미드는 이집트학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4백 년이나 앞서서 건설되었다.
― 4장 사라진 문명, 아틀란티스(212쪽)

1958년, 예일 대학의 과학사학자인 데릭 J. 드 솔라 프라이스는 우연히 이 물건(안티키테라 기계장치)을 만나게 되었고 과학적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해 대중과학 잡지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관련 논문을 실었다. 그가 느낀 특이한 점은 그 물건의 독특함이었다. 드 솔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기구 같은 물건은 다른 데에는 그 어디에도 보존되어 있지 않다. 고대의 어떤 과학적인 서술이나 문학적인 암시에서도 이것과 비교할 만한 것은 나오지 않는다. 이에 반하여, 우리가 아는 헬레니즘시대의 과학과 기술 분야를 생각해보면 이런 물건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야 마땅하다.” 그는 이를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제트기를 발견한 것과 같다고 비유하면서 처음에는 그 기계가 1575년에 만들어졌을 것이라 생각했다. 학계는 기원전 1세기라는 시간은 입증은 고사하고 용인조차 어려웠다.
― 5장 선사시대의 천재 정신 (242~243쪽)

오늘날 안티키테라 기계장치는 최초의 계산기이자 컴퓨터로 인식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추앙받고 있다. 프라이스는 안티키테라 기계장치를 ‘어느 면에선, 현재 나오는 많은 과학 장비들의 존경할 만한 선조’라고 분류했다. 원본 기구가 아테네의 국가 천문학 박물관의 청동 제작품 콜렉션에 복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또 다른 복제품이 미국 몬태나 주 보즈먼의 미국 컴퓨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이 기구에 사용된 소재는 청동이지만 그 정신적 설계는 컴퓨터니까.
― 5장 선사시대의 천재 정신(252쪽)

르플런전이 그의 저서에서 무의 잃어버린 문명을 다루었지만, 무 대륙이 오컬트 전통의 신비로운 탄생지라 주장하며 잃어버린 대륙을 널리 알린 것은 신지학자 헬레나 블라바츠키였다. 하지만 무 대륙을 이론과 추측에서 구제하여 현실적인 화제로 끌어올린 것은 제임스 처치워드였다. 그는 인도의 비밀스러운 도서관에 안내되었을 때 무 대륙의 구체적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 6장 지구, 기원전 수만 년 전 '잃어버린 대륙, 무'(274쪽)

석기시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발전되어 있었지만, 과학계는 이 시대의 발전을 인정할 수 없는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바로 문자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때는 문자가 발명되지 않았고, 그래서 과학계는 문자 이전에 나온 모든 것을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 문명이 이뤄낸 상당한 과학적인 성취를 아예 무시해버린다. 당시 선조들은 글자는 없었을지 몰라도 분명 말은 있었다. 실제로 역사의 시점을 훨씬 앞쪽에 둘수록 언어의 가짓수는 점점 적어진다. 러글리는 이런 현상에 대하여 ‘원(原)언어에 대한 탐구’라는 명칭을 붙였다. 학계는 다양한 종류의 분류를 제안했고 가끔 그들이 도출한 결론에 동의했지만, 요약해서 말해보자면 선조들의 언어 중 일부는 수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마도 이건 사실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10만 년 전에 채광 같은 구체적인 작업을 준비할 수 있었겠는가? 현대의 채광을 한 번 생각해보자. 채광을 하려면 최소한 과학, 사회 조직, 사업 관리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미 수만 년 전에 채광 작업을 했던 선조들에게 우리가 인정하려는 것보다 훨씬 더 진보한 ‘문명’이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고고학적 기록이 선조들이 외과 수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을 때, 또다시 역사는 우리가 종종 생각하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는 게 드러났다.
― 6장 지구, 기원전 수만 년 전(301~302쪽)

흥미롭게도 동굴 벽화들은 동굴의 깊은 구석에서 발견되었다. 무엇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이처럼 접근하기 어렵고 사회적인 기능도 제대로 안 되는 장소에 벽화들을 그렸을까? 이 의문은 우리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더욱 풀기 어려운 문제가 되었다. 1865년, 에드워드 타일러 경은 주술과 선사시대 예술 사이에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앙리 브뢰이 같은 프랑스의 선사학자들은 이 벽화들을 사냥용 주술이라고 해석했다. 사냥터에서 죽여야 하는 동물들에게 주술을 걸기 위해 벽화를 그렸다는 것이다. 결국엔 그런 해석이 너무나 순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오로지 15퍼센트만이 사냥터에서 등장하는 동물들을 그린 벽화였다.
― 6장 지구, 기원전 수만 년 전(302~303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선사시대는 단순히 역사의 서장이 아니다.
기록된 역사가 오히려 선사시대의 다채롭고 파란만장한 후기일 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대 문명과 고대 세계에 대한 지식은 얼마나 정확할까? 역사는 역사책이 가르치는 그대로일까? 우리가 배워온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문명이 존재해왔고, 추측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복잡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기원전 4천 년 전에 발생한 4대 문명이 인류 최초의 문명이고 그리스가 ‘문명의 요람’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사실일까? 지금까지 4대 문명 전에는 마치 문명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이전의 사람들은 미개인에 가까웠다는 생각이 우리를 지배해왔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탐사보도 언론인인 필립 코펜스는 인류의 문명이 4천 년 전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는 통설에 의문을 품으면서, 그보다 3천 년 전 혹은 5천 년 전에 이미 선진 문명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최신의 고고학 발견들과 다양한 역사학적·고고학적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여러 학자들의 조사와 연구를 인용하는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고고학 분야의 새로운 정보는 역사를 새로 쓰게 할 정도로 폭발력이 높기 때문에 유물 조작과 날조가 자주 벌어지는데, 필립 코펜스는 이러한 사기극까지 정면으로 다루면서 증거와 합리적인 의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새로 쓰는 역사의 연대기
사라진 고대 문명들이 서서히 다시 발견되는 것과 동시에 이미 알고 있던 문명들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거의 날마다 발견되고 있지만,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은 이 새로운 정보들에 노골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유지하기 위해, 즉 기원전 4천 년이라는 문명의 연대표를 유지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는 객관적인 증거들을 외면하는 것이다. 최근 발견된 고고학 유물·유적들은 인류의 문명이 기원전 4천 년보다 훨씬 앞쪽인 기원전 1만 년 전후에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기원전 8천 년이라는 연대가 부여된 예리코나 차탈 회위크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알려진 고대의 유적이고, 터키의 괴베클리 테페는 탄소 연대측정 결과 기원전 9천5백 년이라는 연대가 부여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역사교과서나 역사책과 고고학책에는 이런 지역들을 다루지 않는다. 소수의 고고학 간행물들이 기존 문명의 돌발적인 소지역으로 간간히 언급하고 있다.

증거의 부재가 그 부재의 증거는 아니다
저자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고 해서 그 문명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신화 속 허구적인 도시로 여겨지던 호메로스의 트로이는 이제 실재하는 도시로 밝혀졌고, 태양, 달, 행성, 별들의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천문시계 ‘안티키테라 기계장치’가 그런 기술이 불가능하다고 믿어왔던 고대그리스시대에 만들어졌음이 증명되었다.
속속 발견되는 고고학 유물과 유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오래되고 더 발전하고 더 복잡한 문명이 있었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될 뿐 아니라, 기존에 알려진 문명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고고학계는 문자나 농업의 흔적만을 문명의 유일한 증거로 믿고 있지만, 필립 코펜스는 정보의 기록은 기억의 수용 한계를 넘어섰을 때 나타난 하나의 단계라고 여긴다. 선사시대에 이루어진 대규모 구리 채광 작업이나 별자리에 맞춰 세워진 거석, 정밀한 측정으로 세계의 중심을 선정한 점 등은 문자 여부를 떠나 발전한 문명이 있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런 유물과 유적들을 연구하기는커녕 누군가 ‘사라진 문명’을 언급하며 과학적 조사를 하려 들면 조롱하고 비난을 퍼붓는다. 과학계와 역사학계가 기존 교과서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학문정신을 발휘한다면 우리의 문명이 지금 보이는 것보다 훨씬 흥미롭고 완전히 다른 역사의 그림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대표적인 사라진 고대 문명인 아틀란티스와 무 대륙의 위치를 논리적으로 추적하고, 프랑스 라스코 동굴 벽화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제공하고, 하늘에서 관찰한 별들 위치 그대로 지상에 옮겨놓은 칼라니쉬 열석처럼 천상(신의 세계)을 지상에 구현해놓은 수많은 증거 등 역사와 신화의 경계에 서 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어온 것이 전부가 아님을, 즉 고대 문명이 역사책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존재해왔고 또 고대인들이 놀라울 정도로 복잡하고 발달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의 문명 이전에 어떤 문명이 있었는가? 어떤 문명이 재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가!

날조된 진실과 사실이 된 루머
많은 사람이 과학은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사라진 문명’에 관한 한 과학계는 완고할 정도로 교조적이고 이런 문명의 존재를 증명하는 주장에 ‘비과학적’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무시할 뿐이다.
1924년에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인 글로젤에서 어린 농부 에밀 프라댕이 발견한 일련의 유물들은 발견 당시만 해도 초창기 유럽 역사를 바꾸어놓을 만한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이후 글로젤은 고고학자들의 발굴지 위조와 각종 소송 등 고고학계를 뒤흔드는 엄청난 논쟁의 중심지가 되었다. 마침내 1990년에 에밀 프라댕은 프랑스에서 학술 공로 훈장을 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아마추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고고학자들에게 공로를 강탈당하는 등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 했다.
20세기 내내 중국 시안에 피라미드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 1994년에 독일의 한 관광업자가 시안을 방문하던 중 찍은 몇 장의 사진은 그 소문이 진실임을 확인해주었는데, 이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대피라미드보다 2배는 더 큰 것이었다. 또한 중국의 고대 기록들에 의하면 그 기록들이 집필될 당시에도 이미 ‘오래된 것’으로 여겨졌다. 그렇다면 중국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오래된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보스니아 피라미드는 또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보스니아는 기원전 6천5백 년에서 기원전 3천5백 년 사이에 발칸반도에 있었던 가장 오래된 유럽 문명인 ‘고대 유럽(Old Europe)’의 정착지로 밝혀졌다. 이 지역에서 발굴된 조각상들은 수메르 우바이드시대의 조각상들과 매우 흡사해 고대 유럽 문명이 고대 수메르 문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 사실은 기원전 4천 년에 이집트와 수메르에서 문명이 시작되었다는 기존의 학설을 정면으로 흔들기 때문에 관련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이집트와 중앙아메리카에만 피라미드가 건설되었다는 기존의 패러다임 또한 수정되어야 하는 문제도 맞닥뜨리게 한다.

최초의 문명?
문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다. 옥스퍼드 대학의 유럽고고학 교수였던 배리 컨리프 교수는 유럽 문명은 기원전 8세기에 그리스와 로마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기원전 9세기 혹은 그 이전에 시작되었다고 저서에 밝혔고, 사하라 사막에 존재했던 문명 또한 기원전 9세기로 그 연대를 밀어 올릴 수 있다.
기원전 1만 년 전부터 문명이 존재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 바로 중동의 괴베클리 테페와 차탈 회위크 유적으로, 1994년에 발굴된 터키의 괴베클리 테페 지역에 있는 한 사원은 탄소 연대측정에 의해 기원전 9천5백 년에 지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이라고 생각되는 수메르보다 무려 5천 년이나 앞서 건설된 것이다. 영국의 고고학자 제임스 멜라트가 발견한 차탈 회위크는 죽은 사람을 건물 바닥에 매장한 흔적과 황소 머리 조각상이 발견되었다. 이 유적은 현재까지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유적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가 좋다. 괴베클리 테페에서 96킬로미터가량 떨어진 차외뉘는 도시가 격자무늬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세심하게 계획하여 도시를 건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터키의 지역들은 멋진 도시를 건설하고 도구와 보석류를 제작 ·세공하는 등 놀라운 문명을 이룩했다는 증거들을 갖고 있지만, 이런 내용들이 교과서에 반영되기는커녕 소수의 특수 간행물에만 보고되었다.

역사와 신화의 경계에서
문명의 증거물, 즉 도구와 유물과 전설 등이 존재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은 ‘접근 금지’ 딱지를 붙이고 부정하거나 의심해왔다. 하지만 사라진 고대 문명에 관한 많은 보고서와 기록들이 현실에 근거한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있다.
수천 년 동안 트로이는 신화 속에만 존재한다고 여겨졌다. 1868년 하인리히 슐리만은 터키의 히사를리크를 발굴해 트로이가 역사적으로 실재한 도시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그로부터 1세기가 지난 지금, 고고학자들은 《오디세이아》에 서술된 지형 정보를 토대로 트로이가 북유럽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안개가 끼고 눈이 자주 내리며 일조량이 긴 점 등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날씨는 전형적인 북유럽의 여름 상황이고, 회색빛 바다와 등장인물들의 두터운 겉옷은 지중해보다 북해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라진 문명 중 하나인 아틀란티스에 대해 역사학자들은 “플라톤이 창조해낸 이상적 사회일 뿐 역사적 사실을 저술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플라톤이 순전히 역사만 다룬 책에서 아틀란티스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아틀란티스를 발견하기 위해 꽤 오랫동안 많은 학자가 연구했는데, 지리적 특징이 부합하는 프랑스의 상스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레무리아’라고도 불리는 무 대륙은 아시아의 신화적인 문명으로 여겨졌다. 무에 대해 처음으로 저술한 사람은 19세기의 여행가 오거스터스 르플런전이지만 이후 영국의 공학자 제임스 처치워드가 인도의 비밀스러운 도서관인 ‘나칼 도서관’에서 무에 관한 일련의 비밀문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역사적으로 실재했다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이로부터 약 1세기가 지났으나 무 대륙에 관한 역사적 근거는 여전히 찾는 중이다.

기원전 3천 년의 ‘글로벌 경제’
역사가 대부분은 선사시대에 문화적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하지만 모든 문명이 고립되어 독립적으로 발달했다는 학계의 통설과 달리, 저자는 청동기시대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생산된 주석이 유럽으로 수출된 ‘세계 최초의 글로벌 경제’가 존재했다고 주장한다.
미국 미시건 주 북쪽에 있는 로열 섬에는 기원전 3천 년에 구리 채광 작업이 대규모로 벌어진 흔적이 있다. 그리고 이 당시 유럽 대륙의 광산에서 채광된 것보다 더 많은 구리가 유럽 내에서 사용되었다는 것은 대부분의 고고학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유럽 대륙이 사용한 구리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구리를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또한 페루의 카랄 유적에서 발견된 아마존 동물들이 새겨진 유물들은 당시 인류가 먼 지역까지 이동했다는 타당한 의심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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