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시인의 말
1부 바담 푼風|거미|가자|징벌懲罰|손가락으로 보기|가을|밤|난국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나는 가을에 있다|가을 전쟁|블러드 다이아몬드|고양이 문신처럼 그리운 당신|어느 폐역廢驛 노랑 고양이 이야기|길고양이|가을 담채淡彩 2부 증발|가을밤|옛 신남역에서|가을비 내리는 정경|유형지에서 보내는 한 가을|낙타|저녁 가로의 시니피에|가을 사진|얼떨결에|길고양이 피가로를 보셨나요|이백 년 동안의 고독孤獨|우리들의 만성절|센서 등燈|10. 29. 이태원|부엉이와 길고양이 피가로와 나 3부 회유기回游記|황금 혀|그 겨울의 선택|단단한 어떤|틈|‘눈'이라는 열린 괄호|폭설|한파경보|2023. 01. 01. 00:00|기도祈禱|소한小寒|206에 53|눈 내리는 밤|겨울 파꽃|눈사람 4부 가짜 버스 정류장|눈밭|지금 밖은 눈이에요|눈 내리는 강|1월 25일|적우赤羽|뒤죽박죽 영하 23도|치타공의 철까마귀들|이월異月, 그 푸르른 시절의 쌤|봄의 전문前文|외출|웃는 사람들|강물 소리|봄날은 간다|자전거와 나 해설 _ 공간과 세계의 확장, 낮고 부드러운 생生의 기록 ? 김정수 |
유기택의 다른 상품
|
유기택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그리운 건, 무어라고 생각해?// 까칠한 길고양이.// 일수를 찍는 무표정한 사채업자.// 망설임 없는 지금처럼/ 그리운 건, 그냥 그리운 거야.// 바보.// 줄곧 다른 곳만 바라보고 섰던.” 그리고 시집을 여는 첫 시, 「바담 푼風」에서는 또 이렇게 얘기한다. 바람을 맞고부터 분을 삭이지 못한 생은 먹을 때마다 한 숟가락씩 흔들렸다 헛제사의 모욕과 멱살잡이를 했다 손가락이 숟가락을 엎었다 그를 바닥에 쏟았다 제삿날을 넘겨 그가 갔다 공중을 떠가는 나뭇잎 한 장보다 가벼운 생이라니 말의 벌판을 가로지르는 바람은 생에 대하여 대체로 비협조적이었다 바람이 헛것을 이겨 먹었다 - 「바담 푼風」 전문 어쩌면 이 짧은 두 개의 진술 속에서 이번 시집의 거의 모든 것이 들어있지 않을까 싶다. “공중을 떠가는/ 나뭇잎 한 장보다 가벼운 생”이라는 시니피에를 바담과 푼이라는 시니피앙으로 비틀고, 길고양이라는 시니피앙을 통해 그리움이라는 시니피에를 그려내고 있으니 말이다. 삶의 무거운 시니피에를 사금파리 같은 시니피앙들이 궁금하다면, 일수를 찍는 사채업자 같은 길고양이와 그리움의 관계를 좀 더 들여다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시인의 말 그리운 건, 무어라고 생각해? 까칠한 길고양이. 일수를 찍는 무표정한 사채업자. 망설임 없는 지금처럼 그리운 건, 그냥 그리운 거야. 바보. 줄곧 다른 곳만 바라보고 섰던. 2024년 유기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