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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 Chung
정보라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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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문학은 정보라 작가를 만나기 이전과 이후의 시간으로 나뉠 것이다. 자신이 경험한 세계만을 정상과 표준이라 여기며 영원히 살고 싶은 이들은 믿기 어렵겠지만, 적어도 그를 통해 신세계를 엿본 이들에겐 이미 명백한 사실이다.
그는 구석기시대처럼 낡아 케케묵은 현실의 부패와 비리, 폭력과 차별, 관습과 예절 따위 등과 공모하지 않는다. 로자 룩셈부르크처럼 강인하고, 시몬 베유처럼 열정적인 그의 모든 관심은 오늘, 여기에서 소외당하는 모든 존재들의 해방선언과 주체성 회복을 향해 활짝 열려 있다. 오래된 허위와 가식과 무지 앞으로 돈키호테처럼 나아가 뜨겁게 저주하고 유쾌하게 야유하며 풍자하는데 거침없다. 분명하게 절망하고 투명하게 절규하면서도 “해 뜨면 가자.”라는 뜨거운 말을 잊지 않는다. 어떻게 이토록 드높은 이성과 따뜻한 감성과 부지런한 실천과 다른 세계를 향한 뜨거운 의지가 한 사람의 작품과 삶 속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놀랍다. 재밌으면서 새로운, 빠르면서 가차 없는, 그러다가 뭉클하니 솟구치는……. 현대 한국문학의 새로운 피켓이 된 그와 함께, “가자.” - 송경동 (시인,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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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저마다 복잡한 자신의 세계 속에 있다. 그렇기에 모든 것은 무 자르듯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고, 제각기 변명을 갖게 마련이다. 정보라 작가는 이 소설집 속 모든 단편에서 세상의 복잡함을 섬세하게 고려한다. 그리고 동시에 복잡함 안에서 집요하게 올곧음을 지향하는 인물들을 드러낸다. 이렇듯 작고 미묘하게 튀어나온 못 같은 사람들을 언제나 거기에서 보았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품어낼 수 있다니. 아름답다. - 이서영 (작가, 《악어의 맛》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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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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