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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부 지도교수 시미즈 선생님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해 준 단 한 사람 언제 그렇게 일본어를 잘하게 되었어? 시미즈 선생님의 첫인상 삶은 쓸데없는 농담 같았다 시미즈 선생님과 김영동 친구가 모두 나보다 잘나 보이는 날엔 2부 헌책방 시바타 아저씨 선풍기는 고요하게 돌고 개 한 마리 무심히 졸고 있는 어떤 헌책방에서 도스토옙스키와 홍차라는 시 땡땡이 선술집의 오바상 헌책방 아저씨 단편영화에 출연하다 빗속의 방문 나의 한국어 학생의 속 깊은 거래 오치아이의 방 애도하는 충분한 시간들 묘한 2인조의 양주 키핑 마지막 기억 3부 프리스쿨의 이노우에 선생님 내 마음이 어떤지 물어봐주는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일이 있지 쉬게 내버려두는 학교, 숨 쉬는 학교 수업료는 책 한 권 종이오리기 수업 이노우에식 가을타기와 마담 비올라 프리스쿨과 부모모임 이노우에 선생님과 한국 여행 스노우맨의 밥풀 마라톤의 위로 이상은 진짜 대학생 같아 4부 나의 연애소설 사랑과 우정 사이의 책 읽어주는 남자 다이조부 사복경찰 야부큐 책 읽어주는 남자 심야의 프러포즈 숲속의 집 시인 언니 호야 기숙사 어학원에서의 6개월, 낮과 밤 서도학원 새벽 산책에서 얻은 영화이야기 5부 우체국의 마리 아줌마 이상은 안과 나나의 언니, 이상은 나의 딸입니다 야영지에서 제2의 고향으로 아침은 아직 멀었어 친구야 사진가의 사죄 일본 사람과는 연애하면 안 된다 나의 이름은 마리입니다 다양한 세대와의 우정 용기를 재는 나무 나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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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지도교수 시미즈 선생님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해 준 단 한 사람”
문학을 향한 작가의 유학 시절 분투기다. 그곳에는 강렬하게 첫인상을 심어 준 지도교수 시미즈 선생님이 있다. 입학 면접 당시 날카로운 질문과 까다로운 주문으로 마음을 열기 어려웠지만, 그의 학문에 대한 진정성을 발견하고 평생 스승으로 모시는 인연을 맺게 된다. 이 인연은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한 이후에도 이어져 문학을 향한 열정의 밑거름이 된다. 2부 헌책방 시바타 아저씨 “선풍기는 고요하게 돌고 개 한 마리 무심히 졸고 있는 어떤 헌책방에서” 우연한 만남에 이은 가벼운 인사, 그리고 도스토옙스키 전집이 이어준 인연이다. 책을 사랑하는 작가에게 헌책방은 환상적인 쉼터이다. 낡은 선풍기가 덜덜덜 돌아가고 개 한 마리가 졸고 있는 책방의 풍경이 한가롭게 아름답다. 소심하고 무심한 책방 주인과 작가는 가슴 가득 아스라한 인연을 빚는다. 3부 프리스쿨의 이노우에 선생님 “내 마음이 어떤지 물어봐주는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 한글을 가르치다 만난 이노우에 선생님과의 인연이다. 이노우에 선생님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리스쿨을 운영하는데 작가는 그와의 조우를 통해서 자유롭고 넉넉한 마음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4부 나의 연애소설 “사랑과 우정 사이의 책 읽어주는 남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로 하다 만난 사람들 이야기다. 무심하게 흘려보낼 수도 있는 시절에 서로의 반짝이는 마음을 발견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한편 다섯 살 연하의 일본 남자 친구와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문화와 성격 차이가 인연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차분하게 보여준다. 5부 우체국의 마리 아줌마 “이상은 안과 나나의 언니, 이상은 나의 딸입니다” 진정성으로 만난 인연은 다함없이 우리의 생을 통과한다. 마을 우체국에서 일하는 마리 아줌마와 어린 두 딸과의 인연은 첫째 딸 안의 결혼식에까지 이어진다. 낯선 이방인을 가족처럼 대하는 착한 이웃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