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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파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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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을 삼키고 싶었습니다. 입안에 머금고 있는 양이 벅차 컵에 가득 담긴 파르페처럼 질질 흐르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삼키다 보니 달콤한 글들이 남았습니다. 달콤한 것은 좋은 것입니까? 한다면 모두 네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글이 즐거운 만큼 흉이진 몸이 남았습니다. 눈을 감습니다. 못난 나를 깨달으면서 우울 파르페를 하나 더 시킵니다. 파르페가 여러 가지 단맛을 내듯이 나의 우울 파르페도 여러 가지 맛을 내길 바랍니다.
파르페 몇 개쯤은 삼켜도 좋으나 자주 먹는다면 몸 관리도 해야겠죠. 저는 우울 파르페를 많이 먹었기 때문에 슬슬 관리를 해보려 합니다. 우울 파르페를 끊는 날이 와도 글을 쓸 수 있도록, 2024년 4월 15일 오전 12시 58분 여연경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