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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심장의 역사
인문학과 과학으로 떠나는 인체 탐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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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세계문화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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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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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I 고대의 심장

1. 심장은 곧 생명이다
2. 심장과 영혼
3. 심장과 신
4. 심장과 감정
5. 신체 기관으로서의 심장에 대한 고대의 이해
6. 고대의 심장질환

II 심장, 암흑기를 거쳐 빛을 만나다

7. 중세 암흑시대
8. 이슬람 황금시대
9. 바이킹의 차가운 심장
10. 아메리카의 심장 공양
11. 심장의 르네상스
12. 이쪽으로, 저쪽으로

III 하-아트(he-ART)

13. 예술과 심장
14. 문학과 심장
15. 음악과 심장
16. 심장과 관련된 의식

IV 심장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

17. 펌프
18. 심장의 해부학
19. 심음(心音)
20. 혈액의 색깔
21. 심장의 전도 체계
22. 심전도란?
23. 혈압이란?
24. 심부전이란?
25. ‘관상동맥혈전’이란?
26. 성별, 인종, 민족과 심장질환
27. 운동선수의 돌연사
28. 심장이라는 단어

V 현대의 심장

29. 계몽과 혁명의 시대
30. 20세기의 심장질환
31. 아스피린
32. 20세기의 심장 수술
33. 현재의 심장
34. 상심 증후군
35. 심장-뇌 연결
36. 미래의 심장

집필 후기
감사의 말

색인

저자 소개 2

빈센트 M. 피게레도

관심작가 알림신청
 
컬럼비아 의과대학 출신의 심장 전문의이자 의학과학자. 현재는 펜실베이니아주 랭혼의 세인트 메리 메디컬 센터에서 심장내과 의사로 활동 중이다. 심장이 부상이나 알코올,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30년 넘게 연구했으며 학생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이어왔다. 심장내과 석좌 및 의학부 부의장, 의학부 교수, 심장중환자실 책임자, 미국 심장학회 펜실베이니아 지역 이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책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심장질환 및 영상진단, 심혈관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법과 관련된 25개 특허를 보유 중이며 200편 이상의 의과학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중문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하고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에서 일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 『스톡홀름에서 걸려온 전화』, 『우울할 때 곁에 두고 읽는 책』, 『나의 수치심에게』, 『마블 어벤져스 게임 아트북』, 『인스타그램 파워』, 『소셜 네트워크 e혁명』, 『하우 투 랩』, 『사업의 감각』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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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616g | 150*208*21mm
ISBN13
9788997743315

책 속으로

역사를 통틀어, 인간의 감정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해 온 심장이 정작 신체적 접촉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은 상당한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인류가 최초로 생각을 기록한 시기 이래 대다수의 문명권에서는 뇌가 아니라 심장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생각해 왔다. 우리의 선조들 역시 가슴의 박동이 생명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두려움이나 욕망을 느끼면 심장은 더욱 강하고 빠르게 뛰고, 죽음에 다다르면 더 이상 뛰지 않는다.
--- p.12

갈레노스는 고대 그리스의 의학 문헌을 비판적으로 탐독했고, 실제 실험을 통해서 심장과 혈관에 관한 이론을 증명하거나 반증했다. 그는 특히 앞서 소개한 헤로필로스와 에라시스트라토스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는데, 그들이 틀린 부분을 지적하는 일을 즐기기도 했다. 『인체 각 부위의 유용성』(서기 170년경)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근육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근육과는 확연히 다르다. 근육의 근섬유는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심장에는 세로 방향과 가로 방향의 근섬유가 모두 존재한다. 또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제3의 종류까지 있다.”
--- p.74

프랑스의 성왕(聖王) 루이 9세는 제2차 십자군 원정 중인 1270년에 사망했다. 그 당시 튀니스에 체류 중이던 그의 군대에는 이질이 창궐했다. 루이 9세의 내장 대부분은 현지에 묻혔고 시신을 끓여서 얻은 유골은 프랑스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의 심장은 납골함에 봉인되었고 시칠리아의 몬레알레 대성당에 안치되었다. 이러한 심장의 사후 절제 관습은 스코틀랜드의 귀족 가문에서는 17세기까지, 프랑스의 귀족들 사이에서는 18세기까지 지속되었다.
--- p.91

심장과 가장 밀접한 전통이 있는 날은 바로 밸런타인데이다. 로마의 발렌티노 성인은 로마인들의 박해로 인하여 서기 269년 2월 14일에 순교했다. 클라우디우스 2세 황제가 내린 금지령을 어기고 불법으로 기독교 혼인성사를 집전한 죄로 처형된 것이다. 5세기에 젤라시우스 교황은 발렌티노 성인을 기리는 뜻에서 2월 14일을 성 밸런타인데이로 공표했다. 2월 14일은 낭만적 사랑을 기념하는 연인들의 날이 되었다.
--- p.173

사람의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이하, 이완기 혈압 80mmHg 이하로, 120/80으로 표기한다. 개의 혈압은 130/75, 고양이의 혈압은 130/80가 정상이다. 쥐의 혈압은 120/70, 말의 혈압은 110/70, 코끼리의 혈압은 180/120이다. 정상 혈압이 가장 높은 포유동물은 기린이다. 심장과 뇌 사이의 거리가 6피트나 되므로 기린의 혈압은 280/180이다.
--- p.215

심장은 그 신비한 매력을 잃어버렸다. 심장은 이제 기계에 불과했고 의사들은 배관공처럼 막힌 파이프를 수리해서 다시 펌프가 작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오늘날 매년 백만 건 이상의 심장 카테터법이 실시되고 있다. ‘카테터’로 관상동맥질환이 발견되면 환자는 ‘하루에 아스피린 한 알’을 복용하기 시작한다.
--- p.269

호랑이에게 쫓기는 사람의 몸에는 다양한 변화가 발생한다. 이것을 가리켜 투쟁-도피 반응이라고 부른다. 뇌에 있는 편도체가 몸에 뛰어서 도망가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는 부신으로 전달되고 부신수질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은 곧바로 심장의 페이스메이커 세포에 도달해서 심박수를 높인다. 또한 심근세포가 더 많은 칼슘을 흡수해서 더 강하게 수축할 수 있게 한다. 그러면 산소포화도가 높은 혈액이 다리 근육에 공급되어 뛸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간혹 우리 몸의 스트레스 체계가 통제 불능으로 날뛰어 심장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스트레스성 심장마비가 발생한다.

--- p.294

출판사 리뷰

신체 기관의 왕에서 사랑의 상징에 이르기까지
심장은 어떻게 신화에서 상징이 되었는가?

“내가 그의 심장을 만져보아도 전혀 뛰지 않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이야기인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길가메시가 그의 친구인 엔키두의 죽음 앞에서 탄식한 것처럼, 그리고 천상의 황소를 죽인 후 그 심장을 도려내 태양의 신 샤마시에 공물로 바쳤던 것처럼, 심장은 고대 여러 문명에서 생명의 상징, 또는 영혼이 깃드는 곳으로 여겨져 왔다. 17세기, 의학을 공부한 윌리엄 하비는 심장에 여러 차례 실험을 시도하면서 심실의 박동으로 인해 혈액이 온몸으로 펌프질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갈레노스가 살던 이래 1500년간 가톨릭교회가 인정한 그의 이론의 의문을 제기하고, 심장의 주요한 역할을 밝혀내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고대 영어 헤오르테heorte에서 유래된 심장이라는 단어는 가슴, 영혼, 정신, 용기, 기억, 지성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과거에는 심장이 감정을 생성하고 용기를 불어넣으며 기억을 보관하고 영혼 또한 담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신 에로스는 금 화살촉이 달린 화살을 심장에 쏘거나 납 화살촉이 달린 화살을 통해 누군가를 사랑에 빠지게도, 또는 혐오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또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서 아킬레우스는 아이아스의 비난을 받고 ‘심장에 분노가 치밀어오른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신비한 심장의 역사』에서 저자는 우리의 신체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신체 기관이었던 심장의 사회적 중요성은 물론, 그러한 위치에 있던 심장이 오늘날 어떻게 혈액을 이동하는 기관으로 인식되었는지를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심장도 감정을 느낀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현대의 심장

『신비한 심장의 역사』는 크게 ‘고대의 심장’, ‘심장의 암흑기’, ‘심장과 예술’, ‘심장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 그리고 ‘오늘날의 심장’으로 나누어 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자 했다. 30년 경력의 심장 전문의이자 의사과학자인 저자는 오늘날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심장은 단순히 혈액 펌프의 역할만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는 타인의 심장과 폐를 이식받은 뒤 그의 성격과 취향이 전이된 사례, 사랑하는 사람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후 심장마비를 겪는 환자들의 사례 등을 통해 심장에도 감정을 느끼는 기능이 있으리라고 추측했고, 그것은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저자는 『신비한 심장의 역사』에서 심장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심장-뇌 연결 개념을 소개하며 과거 심장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지난 수천 년간의 믿음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주장한다. 뇌가 일방적으로 심장에 지시를 내린다는 가르침과 달리, 오늘날 새로운 연구 분야인 심장신경학은 심장과 뇌 사이에 양방향 대화가 이루어지며 끊임없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심장에는 4만여 개의 감각 뉴런으로 이루어진 고유의 신경계가 존재하며, 뇌가 심장에 보내는 것만큼 많은 신경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신비한 심장의 역사』에는 심장에 관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새로운 역사적, 문학적, 과학적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심장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얽힌 인류 지식의 역사적 생태계 속에서 독자분들이 인류의 번영과 실패, 고뇌와 성공, 삶과 죽음이 한데 녹아든 지혜를 선물 받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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