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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아니고 가족입니다
이하은장정오 그림
꿈터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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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애완견이 아니라고?
괴물 아니거든
아기 곰 아니거든
나도 사랑해 줘
억울해요
비밀 친구
개 한 마리 없어졌는데 온 동네 난리 났네
똑똑이의 행방
마음은 집에 있어요
연우의 마음
뻐드렁니와 한판 승부
집으로
우린 대가족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꽃을 가꾸며, 누구든 즐겁게 읽고 힘을 얻는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진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성장하였으며, 부산에서 교사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양산 원동 꽃나루마을에서 고양이 강아지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며, 누구든 즐겁게 읽고 힘을 얻는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공모에 당선되었고, MBC 창작동화 장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말 지도를 전하는 아이』로 서울문화재 단 창작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하늘 목장』, 『금동향로 속으로 사라진 고양이』, 『첫사랑 탐구하기』, 『황산강 베랑길, 자전거 타고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꽃을 가꾸며, 누구든 즐겁게 읽고 힘을 얻는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진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성장하였으며, 부산에서 교사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양산 원동 꽃나루마을에서 고양이 강아지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며, 누구든 즐겁게 읽고 힘을 얻는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공모에 당선되었고, MBC 창작동화 장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말 지도를 전하는 아이』로 서울문화재 단 창작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하늘 목장』, 『금동향로 속으로 사라진 고양이』, 『첫사랑 탐구하기』, 『황산강 베랑길, 자전거 타고 조선에 가다』, 『생각하는 고양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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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장정오

관심작가 알림신청
 
온타리오미대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재미있게 생각하고 그리기를 좋아하고, 항상 고정관념 없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동안 『끈적끈적 꼬물꼬물 우리 몸의 신비』, 『세상에서 젤 새콤달콤한 화학책』, 『세상에서 젤 유쾌발랄한 동물책』, 『궁금하거든』 시리즈, 『고고』 시리즈, 『우리말 퍼즐』, 『나 물이야』 등 다수의 그림책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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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32g | 165*225*8mm
ISBN13
979116739119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싫어. 시커먼 멍청이하고는 안 놀아.”

연우는 자고 나도 마음이 바뀌지 않았다.

“왕왕왕.”

똑똑이가 큰 소리로 외쳤다.

“봐라, 똑똑이가 멍청이 아니라고 하네. 흐흐.”

아빠가 똑똑이 편을 들었다. 연우는 약이 올라 마당을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 p.17

“나도 이런 개라면 키워보고 싶어.”

상호의 생각은 연우와 완전히 달랐다.

똑똑이가 멋진 개라는데도 좋아하기는커녕 연우는 인상을 팍 썼다. 연우는 할머니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데 똑똑이가 할머니를 기다린다니, 그 사이를 질투하는 건지 이상하게 자신의 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 p.21

‘똑똑아, 무서울 때는 소리쳐. 그러면 이 할미가 달려갈 테니까.’

할머니 목소리가 생각났다. 똑똑이는 밖으로 뛰어나가 다리에 힘을 주고 당당하게 섰다. 어둠 속을 향해 무섭게 으르렁댔다.

“뻐드렁니! 얼씬도 하지 마. 우리 집은 내가 지킨다! 으왕왕.”
--- p.26

“이 개새끼가 왜 이래”
“작약을 캐지 말라는 것 같아.”

등산객들은 비로소 똑똑이가 하는 행동의 뜻을 알아챘다.

“어휴, 지독하다. 얘가 밭을 지키나 봐. 그냥 가자.”

등산객들은 작약 뿌리를 배낭에 넣고 허둥지둥 달아나기 바빴다.
--- p.49

달빛이 고라니를 비춰주었다.

“멧돼지 뻐드렁니가 새끼를 낳았어. 식구들이 늘어나면 네가 감당하기 힘들 거야. 조이하고 같이 집을 지키면 좋을 텐데.”

고라니는 오히려 똑똑이 걱정을 했다.

“조이가 무슨 힘이 되겠니? 아빠 때문에 억지로 참는 거야.”

똑똑이는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했다.
--- pp.58~59

“요즘 동네에 버림받은 개들이 많이 돌아다닌다고, 동물 단체 사람들이 와서 다 데려갔어. 산에 돌아다니는 들개들도 잡으러 간대. 형도 잡혀 가면 어쩔래”
“누가 그래”

똑똑이는 깜짝 놀랐지만 버럭 화를 냈다.

“형이 고구마 줄기를 물고 가는 걸 본 사람들이 있어. 형, 이제 그만 속 썩이고 제발 집으로 돌아와!”

--- p.90

줄거리

연우와 엄마는 할머니 집으로 이사를 했다. 아빠는 할머니가 키우던 개 똑똑이를 돌봐야 한다며 먼저 시골에 와서 살고 있었다. 똑똑이는 연우가 마음속에 그리던 강아지가 전혀 아니었다. 시커멓고 털도 뻣뻣하고, 눈 위에 노란 동그라미 때문에 눈이 네 개로 보여 괴물 같았다. 실망한 연우는 할머니 따라가 버리라고, 나가라고 욕하고 똑똑이를 구박하고 미워했다.

오래전 할머니는 똑똑이에게 할미 올 때까지 집 잘 지키라고 말하고 병원에 가셨다. 할머니가 하늘나라에 가신 것도 모르고 똑똑이는 그날부터 날마다 정자 앞에 나가서 할머니를 기다렸다. 아빠가 시골로 내려온 데는 몸이 안 좋아져서도 있지만 매일 할머니를 기다리는 똑똑이 때문이기도 했다. 집을 지키겠다고 할머니와 약속한 똑똑이는 머리에 돌을 맞아가며 작약밭을 지켰지만, 아빠는 등산객들의 말만 듣고 똑똑이를 야단치고 목줄을 채웠다. 똑똑이는 아빠가 동물병원에서 눈병을 앓아 안락사 위기에서 구해온 조이만 식구들이 사랑하는 것 같아 억울하고 외로웠다.

아침에 고라니가 고구마밭에서 고구마 순을 먹고 간 것을 안 아빠는 애써 지은 농사를 망칠까 봐 고구마밭에 오는 고라니를 쫓으라고 똑똑이 목줄을 풀어주었다. 사실 고라니는 똑똑이의 비밀 친구였다. 똑똑이는 다시 나타난 고라니를 아빠가 보는 앞이라 태도를 바꾸어 으르렁거리며 쫓아갔다.

다음 날부터 똑똑이는 보이지 않고 똑똑이를 찾으러 간 연우는 이장님과 왕할머니에게 똑똑이가 왜 똑똑이인지 듣고 마음이 먹먹해지면서 사람들이 똑똑이를 보면 왜 할머니 이야기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며칠이 지나도 똑똑이는 돌아오지 않았고 연우는 자기가 구박해서 조이랑 차별해서 집을 나간 거라고 생각한다. 고라니를 쫓아간 똑똑이는 어떻게 된 걸까? 산에서 멧돼지 뻐드렁니를 만나서 싸움이라도 한 걸까? 똑똑이는 집으로 다시 돌아올까?

출판사 리뷰

이 세상은 사람들의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들만의 것도 아니고 지구에 살고 있는 거대한 생명 집단의 일부일 뿐입니다. 개와 고양이 등의 동물은 ‘생명’이라는 점에서 다 같이 귀합니다.

‘생명’조차 너무 쉽게 돈으로 사고파는 세상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데려다 기르거나 샀다가 끝까지 책임지지 않고 버리거나 죽임을 당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연우처럼 자기가 생각했던 개가 아니라고 할머니를 따라가라고 구박하고 내쫓으려 했지만 똑똑이가 할머니를 지켜주고 할머니와 가족으로 함께 살았던 모든 것을 알게 되면서 마음을 바꾸어 연우네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지요.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매일 정자 앞 찻길에서 할머니를 기다리던 똑똑이가 겨우 연우네 가족에게 정을 붙여가는데 아빠가 안락사당할뻔한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와 연우는 조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돌보아주자 똑똑이는 조이에게 가족들의 사랑을 빼앗길까 봐 오해하고 조이를 미워하며 연우가 자신에게 했던 거와 같이 조이를 대했어요. 아빠가 똑똑이를 이해시키자 아기 같은 강아지를 질투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조이도 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똑똑이는 비록 동물이지만 조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똑똑이의 비밀 친구 고라니와의 약속을 지켜 어린 고라니들을 돌봐주었고 멧돼지들에게 고구마밭을 지키고 등산객들에게 작약밭을 지켜 내는 《개 아니고 가족입니다》를 통해 개들도 사회를 이루고 살며 끝까지 책임지고 가치 있게 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이하은 작가는 외모 중심적인 편견으로 늙고 훈련도 불가능한 늙은 개 똑똑이가 연우가 원하는 강아지가 아니라고 구박하고 내쫓을 생각만 하고 새로운 개를 원했지만 모든 걸 다 극복하고 가치 있게 자기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개 아니고 가족입니다》 개는 개답게 자연 속에서 살면서 사람과 협조해서 살며 외모 중심이 아닌 동물들을 일부러 예쁘게 조그맣게 종자를 개량해서 키우다가 키우기 싫으면 버리는 사람 중심이 아닌 동물들도 사람들과 지구에서 같이 살아가는 주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작가의 말

똑똑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병원에 가신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신 것도 모르고 오늘도 마중을 나갔어요. 할머니가 읍내에 가시면 늘 기다리던 정자 나무 아래 버스정류장으로요.

똑똑이는 연우 할머니 개였어요. 할머니와 마을 회관 나들이를 다니고, 할머니 집과 밭도 잘 지키고, 새도 잘 쫓고요. 할머니 가는 곳은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며 수호천사처럼 지켜주었어요.

하지만 연우는 똑똑이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요. 시커멓고 덩치가 커서 애완견이 아니래요, 너무 늙어서 훈련도 시킬 수 없다나요. 엄마 아빠 몰래 흉보고, 나가라고 욕하고, 할머니 따라가라고 내쫓고, 온갖 구박을 해요.

그럴수록 똑똑이는 할머니 집과 밭을 잘 지키겠다고 마음먹어요.

키우던 주인이 눈병이 생겼다고 안락사 시키려 했던 조이를 다행히 아빠가 동물 병원에서 구조해 왔지요. 조이도 집을 잘 지키고 새 가족들과 잘 살고 싶어 해요. 하지만 자신의 자리를 빼엇길까 봐 똑똑이가 질투하고 구박을 하네요.

시골 개 똑똑이와 조이는 할머니 집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꿋꿋하게 해내요. 그 충성스러운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된 연우는 둘을 가족으로 받아들입니다. 약한 동물을 가엽게 여기고 돌봐주려는 책임감을 갖게 되었지요.

여러분! 애완동물을 버리기 전에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세요.

동물들도 사랑을 알고 슬픔을 아는 생명체랍니다. 요즘 사람의 눈에 맞게 강아지를 작게 만들거나, 어렸을 때 예뻐하다가 크면 내버리거나, 병들면 돌봐주기 귀찮다고 내버리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한때는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위로하며, 곁을 지켜주던 가족이었는데요!

우리가 20여 년 전 시골로 이사 왔을 때, 사람들이 너도나도 개와 고양이를 데려와서 우리 집 마당에 두고 갔어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더 이상은 키울 수 없다면서요.

조이, 똑똑이, 고이, 고비, 초롱이, 다정이, 땡자, 재롱이, 뒹굴이……, 글을 쓰면서 그리운 이름들을 불러봅니다.

나는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며 살아요.

까치가 콩과 블루베리를 먼저 따 먹고, 두더지가 땅콩을 파먹고, 고라니는 도라지 순을 잘라먹고, 멧돼지가 고구마를 먼저 먹고 가요. 때로는 약이 올라 펄펄 뛰기도 하고, 때로는 허허 웃어버려요. 이렇게 우리는 그들과 함께 살아가요.

지구는 인간만이 살아갈 권리가 있는 건 아닙니다. 지구는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의 집이랍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살아야 행복해요. 우리에게 도움 받아야 하는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면서요. 당연히 우리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지요. 다 함께 살아가는 너그러움과 지혜를 갖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함박산 아래에서 동화작가 이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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