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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이해하기 위하여 _007연보를 완성하기 위하여 1 _089지상의 양식 _124낯익은 결말 _213연보를 완성하기 위하여 2 _345해설|김화영(문학평론가)‘나’를 찾아가다가 신화를 만나다 _353초판 작가의 말 _385개정판 작가의 말 _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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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eung Woo,李承雨
이승우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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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아닌 곳에 길을 내며 걸어가는 자는 얼마나 숨이 가쁘겠는가.”표면에서 이면으로, 마침내 전면(全面)으로 가닿는 하나의 生/소설이승우의 소설은 다중성, 아니 그것도 그냥 다중성이 아니라 뫼비우스의 띠처럼 앞뒤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로를 비추며 생동하는 겹겹의 거울 같은 다중성의 세계다. 그래서 독자는 종종 그 미로에서 길을 잃기 쉽다. 미로라는 표현은 너무 간결하다. 책 말미의 ‘작가의 말’에서 반복되는 표현을 빌려, 어쩌면 ‘수렁’이라고 해야 마땅할지도 모른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는 점차 어떤 수렁 속에 빠져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서사의 다중성 때문이다. (…) 어둠이 뿜어내는 빛, 아마도 작가 이승우가 들어선 ‘이면’의 길은 이 ‘빛보다 더 아름다운’ 어둠의 빛일 것이다. _김화영(문학평론가)그렇게 이 책을 타고 건너편으로 겨우 건너올 수 있었습니다. 쓰기를 계속할 힘을 얻었습니다. 나를 건지기 위해 구사한 이 책의 ‘기교’에 공감하는 이들이 꽤 있다는 사실이 그래서 처음에는 좀 얼떨떨했습니다. 그러나 곧 누구에게나 나름의 수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떤 이들이 나의 이 어설픈 기교를, 내가 그런 것처럼 자신의 고유한 수렁을 건너가는 방편으로 삼기도 한다는 사실을 느리게 받아들이면서 나는 조금 덜 외롭게 되었습니다. 한 책의 독자가 된다는 것은 동지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혼돈과 공허와 흑암’ 속으로 손을 맞잡고, 조심스럽게, 최선을 다한 세심함으로 걸어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손을 잡아준 이들에게 애틋함을 느낍니다. _‘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작가의 말그리고 이제, 태어난 지 삼십 년 된 이 책을 다시 읽으며 문장을 손봤습니다. 지나간 시간이 만만치 않은 만큼 손댈 곳이 꽤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내용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완전해서가 아니라 운명과 같아서, 시간과 상관없이 바꿀 수 없는 내용이 있다는 걸 느낍니다. 이 책이 내게는 그렇습니다. (…) 이 책과 함께 다시, 그때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두려운 시간 속으로 더 걸어가려고 합니다. 어떤 영혼의 작용 같은 것을 기대하는 마음이 여기 있습니다. 이 책이 누군가의 외로움을 향해 조심스럽게 내미는 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2024년 여름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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