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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내가 결혼했다 - 한국문학전집 018
박현욱 장편소설 EPUB
박현욱
문학동네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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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연애
결혼
부부
가족

해설 | 정여울(문학평론가)
우리의 사랑은 놀이가 될 수 있을까
- 축구의 알레고리, 사랑과 결혼의 규칙을 바꾸다

저자 소개1

1967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서른이 훨씬 넘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자의반 타의반 백수생활을 하고 있을 때” 신춘문예 광고를 봤다고 한다. 마감 일 주일을 앞두고 쓴 첫 작품은 당선되지 않았지만, 그는 데뷔가 빨랐다고 평한다. 1999년 말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2001년 등단했으니, 습작기간은 채 2년이 못 되는 것이다. 데뷔작은 2001년 『동정없는 세상』으로,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2003년 『새는』을 출간하고, 이어 2006년에는 『아내가 결혼했다』로 제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그가 쓴 3편
1967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서른이 훨씬 넘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자의반 타의반 백수생활을 하고 있을 때” 신춘문예 광고를 봤다고 한다. 마감 일 주일을 앞두고 쓴 첫 작품은 당선되지 않았지만, 그는 데뷔가 빨랐다고 평한다. 1999년 말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2001년 등단했으니, 습작기간은 채 2년이 못 되는 것이다.

데뷔작은 2001년 『동정없는 세상』으로,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2003년 『새는』을 출간하고, 이어 2006년에는 『아내가 결혼했다』로 제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그가 쓴 3편의 장편소설 중 두 편이 공모전에 당선되었다는 점에서, 그는 스스로 상복이 좋다고 말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동정없는 세상』, 『새는』, 『아내가 결혼했다』는 모두 판권이 팔려, 이미 영화화되었거나 앞으로 될 예정에 있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미실』에 이은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다. 이중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남편의 이상한 관계를 축구에 빗대어 묘사했다. 일부일처제의 고정관념을 깨는, 독특한 결혼 판타지. 일반적 상식과 보편적 윤리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 전개와 단 세 명만이 등장하는 단순한 인물 구성에도 불구하고 “눈도 떼지 못하고 단숨에 빨려 들어가는 마법 같은 흡인력을 가진 소설”이다.

작가는 박학다식한 스포츠 마니아로서 사랑과 인생, 축구 공식의 교집합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축구 역사, 현재 활약하고 있는 축구 선수들의 인생과 그를 둘러싼 에피소드, 축구와 관련된 사건, 축구 상식 등에 관한 생생한 자료들을 사건과 상황의 흐름에 절묘하게 끌어들여 단순한 서사와 주인공의 심리 상태에 활력과 리얼리티를 불어 넣고 있다. 이 작품이 말하는 낯선 결혼관이 불편하면서도 한편 유쾌한 이유는, 독점적 연애와 일부일처제가 사랑을 지속시키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행복을 억압하는 기재로 쓰이는 모순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동정 없는 세상』은 성에 대한 호기심 강한 열아홉살 소년 준호를 주인공으로 한 성장소설. 재미있는 소설을 써보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하루 빨리 동정 딱지를 떼어내고 어른이 되려는 준호의 해프닝을 경쾌하게 다루면서 동시에 10대인 준호의 시각에서 바라본 어른들의 세계를 진지하게 그려내고 있다. 언뜻 보면『동정 없는 세상』은 주인공 준호가 동정 딱지를 떼기까지의 해프닝들을 가벼운 투로 쉽게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소설은 치밀하게 계산된 다층적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화자가 '동정'을 떼고 싶어 안달하는 것은 단순히 성에 대한 호기심뿐만 아니라, 더 넓은 의미에서 성인의 세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가 '동정(童貞)'을 떼고 나서 맞게될 세상은 어쩌면 '동정(同情)' 없는 세상일지도 모른다.

두번째 소설 『새는』은 작품은 80년대 중반의 고등학생들을 그리고 있는데 그 당시는 모든 게 치열했던 시기, 특히 입시경쟁은 '지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제목 '새는' 그런 상황에서 의미를 갖는다. 노래하는 의미도 모르면서 자꾸만 노래를 하고 날아가는 곳도 모르면서 자꾸만 날아가는 '새'는 그 시절의 젊은이들이다. 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루지 못한 아쉬움들이 가득한 소설이다.

최근 작품으로는 등단 후 팔 년 만에 나온 첫 창작집 『그 여자의 침대』에서 예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적절히 뒤섞어 재미와 흡인력을 갖춘 특유의 ‘박현욱식 연애담’을 통해 그가 걸출한 이야기꾼임을 다시 한번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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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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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2.63MB ?
ISBN13
9788954630351
KC인증

출판사 리뷰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018
박현욱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2006)는 “‘나’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라는 발칙한 이야기로 출간 당시 많은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단순히 소재의 충격적 차원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독점적 사랑과 결혼 제도의 통념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이 소설은 두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연애-사랑-결혼을 박진감 넘치는 축구경기와 절묘하게 결합시키면서 강력한 흡인력을 지닌 서사를 만들어냈다. 2008년 정윤수 감독에 의해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되면서 다시 한번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논쟁적 주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축구를 사랑하는 남자가 축구를 사랑하는 한 여자를 만났을 때, 그 여자와의 사랑이 축구만큼 즐겁고 축구보다 뜨거울 때, 남자는 이미 유니폼을 입고 사랑의 구장으로 돌진할 모든 준비를 마쳤을 것이다. 그러나 소설은 말하고 있다. “아내가 결혼했다”고.
‘아내’는 내 아내인데 ‘결혼’은 남의 것일 때, 아내의 손을 잡은 두번째 남편이 터무니없이 태연할 때, 남자는 진작 유니폼을 벗고 사랑의 잔디를 깎아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소설은 말을 멈추지 않는다. 기울어진 사랑을 보는 바른 자세가 기울인 몸밖에 더 있겠느냐고. 『아내가 결혼했다』는 묻는다. 발칙한, 이상한, 그러나 살아 있는 사랑만으로는 부족합니까? 그런데, 사랑이 뭐지요?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아내가 결혼했노라는 범주 밖의 속삭임(푸념이나 절규가 아닌)이 작가의 정당한 상상과 그 반추에서 파생된 목소리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신선한 방식으로 사랑의 두 얼굴을 관전할 수 있다는 점이 도덕적 통념을 벗어난 박현욱표 순정을 손가락질할 수 없는 이유이다.

추천평

박현욱의 인물들은 자신의 바람을 이루고자 하는 태도에서만큼은 정직하고 비타협적이다. 박현욱의 소설이 지니고 있는 경쾌한 분위기도 근본적으로는 이같은 유연성과 비타협성의 어우러짐에서, 그 둘 사이의 균형을 잡아내는 작가의 감각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그런 경쾌함이라면 어떨까. 청산되지 못한 가부장제와 권위주의라는 우리 사회의 밑그림이 쉽게 바닥나지 않을 것이라면, 박현욱의 저 경쾌한 행보는 좀더 지속되어도 좋지 않을까.
- 서영채(문학평론가,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

누구도 이기지 않고, 누구도 지지 않지만, 그 순간에는 세상에서 최고로 재미있는 게임일 수 있는 경기. 그저 골을 넣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누구든 한 번이라도 축구공을 더 차볼 수 있는 기회를 쟁취하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는 신명나는 놀이. 그것은 그녀를 완전히 독점할 수는 없어도 단지 그녀를 곁에 두고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하는 경지의 은유가 아닐까. 두 개의 축구공이든, N개의 축구공이든, 상대편이 누구든, 누가 아군이든, 상관없이 축구 그 자체의 놀이에 몰입할 수 있는 것. 상대가 몇 명이든, 이성을 사랑하든 동성을 사랑하든 둘 다를 사랑하든, 지금 여기서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지극한 기쁨을 누리는 것은 폴리아모리의 진정한 이상향이 아닐까.
정여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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