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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시
민감한 길 밤의 음도 자신의 희망에 걸고 누구나의 하나뿐인 삶 이 땅 위의 하루 보리수 밤 나와 마주하는 시간 잠이 잠자러 드러눕는 곳 라이너 쿤체 연보 |
Reiner Kun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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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나와 마주하는 시간』, 『은엉겅퀴』 등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라이너 쿤체 시인의 시전집 『시』가 출간되었다.
"시인 라이너 쿤체는 한시대의 문제를 올곧고도 섬세하게, 더없이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증언하며, 모든 생명 있는 것들, 아름다운 것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대변하는, 시인 외에 달리 아무것도 아닌 사람, 우리 시대의 시인입니다." ― 전영애(옮긴이) 아래는 수록 시집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이다. 1969년 시집 『민감한 길』 출간. 이 시집은 쿤체 시인이 검열을 피하려 동독의 여러 지역, 여러 우체통에 시 한두 편씩을 보낸 것을 서독 출판사에서 수합하여 출간되었으며, 출간 후 극적으로 시인에게 전달되었다. 획일적으로 사람들을 키우는 사회주의국가 동독의 사회 상황이 발군의 시적 은유들에 담겨 있다. 1972년 시집 『방의 음도』 출간. 이 시집에는 공산주의 독재사회의 숨 막히는 억압적인 분위기, 검열의 위협 속에서 한껏 목소리의 볼륨을 낮춘 시들이 담겨 있다. 1981년 시집 『자신의 희망을 걸고』 출간. 이 시집은 서독에 "도착한" 시인이 쓴 첫 시집이다. 낯선 서독에서 집을 짓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려는 시인의 눈에 비친 자본주의 서독의 여러 면모가 담겨 있다. 두드러지게 핍박을 받았던 동독에서만이 아니라 서독에서도 겪어야 했던 많은 어려움에 대한 시적 증언이다. 1986년 시집 『누구나의 하나뿐인 삶』 출간. 이 시집에는 시인이 본 서독 세계, 시인의 주변 일상들이 담겨 있다. 시인은 생명 가진 것들을,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소중히 바라본다. 여행도 한다. 어디서나 시인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누구나의 하나뿐인 삶"이다. 1988년 시집 『이 땅 위의 하루』 출간. 이 시집에서 시인은 안착하려 한다. 가까이 있는 작은 것들, 아름다운 것들을 다시, 또다시 눈여겨보며 안착한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 삶 자체에 대한 깊은 애정이 배어나는 시집이다. 2007년 시집 『보리수 밤』 출간. 이 시집에는 '시'에 대한 집약적인 성찰이 두드러져 보이며, 한국 시 열두 편이 수록되어 있다. 황진이, 황지우 등 한국 시인의 시구가 인용되기도 하고, 한국의 오늘의 모습 또한 집약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2018년 시집 『나와 마주하는 시간』 출간. 이 시집은 생애를 돌아보며 유년의 기억을 담고, 시에 대한 더욱 깊은 성찰을 담으며, 시인이 응원과 마지막 인사를 남기는 듯한 시집이다. 2023년 시전집 『시』 출간. 그밖에 첫 시집 『헌정』과 동시집 『잠이 잠자러 드러눕는 곳』이 수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