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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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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그리고 쓴 작가 요하나 샤이블레는 한두 명의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이야기보다 책의 형식 자체가 서사가 되는 그림책을 만들길 바랐다고 말한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우리는』을 작업할 때의 키워드는 ‘밤, 공기, 그리고 시간’. 그런 탓인지 각각의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그림들은 특정한 이야기나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그려졌다기보다 각 풍경의 정서를 담아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아주 짧은 문장만으로 설명되는 이들 풍경은 손으로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콜라주를 더해 작업됐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우리는』 이전에 책 작업을 한 경험이 전무했던 요하나 샤이블레는 스위스의 젊은 그림책 창작자를 후원하는 볼로 클럽(Bolo Klub)의 첫 번째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여기에서 함께하는 이들과 의견을 나누며 이 책의 전체적인 줄기를 잡아갔다고 한다. 책의 독특한 형태를 실험하기 위해 실제 종이들을 실로 꿰어 손수 더미 작업을 했다는 그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우리는』을 통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각자 어떤 미래를 상상하고, 또 함께 만들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우리는』은 영국의 그림책 전문 플랫폼인 dPictus가 선택한 책이기도 하다. 350여 편에 달하는 미출간 그림책을 두고 전 세계 30개 출판사가 가장 좋은 책을 심사해 출간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젝트, 미출간 그림책 쇼케이스(The Unpublished Picture book Showcase)에서 총 23개 출판사의 선택을 받아 우승하며 2019년 최고의 미출간 그림책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관심 덕분인지 『과거에도 미래에도, 우리는』은 한국을 포함한 9개국에서 동시 번역·출간되었다. 이들 나라 중 하나인 스웨덴의 한 일간지는 이 책을 두고 “예술적이고, 아름답고, 혁신적인 타임머신”이라고 평했으며, 한글판을 번역한 번역자 정원정, 박서영은 “무한한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유한한 삶의 의미를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말하는 그림책”이라고 번역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