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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art One 7
Part Two 143
Part Three 351
에필로그 415
감사의 말 423
옮긴이의 말 431

저자 소개 2

마크 에드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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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Edwards

저널리스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25년간 《선데이 타임스》에서 기자이자 평론가로 활동했다. 그중 12년 동안은 수석 팝 음악 평론가로 일했다. 《이코노미스트》, 《가디언》, 《GQ》, 《에스콰이어》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써왔으며 복잡한 아이디어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글쓰기로 명성을 얻었다. 현재는 소니, 아스트라제네카, 월드 트래블 마켓 등 글로벌 기업과 여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프레젠테이션 설계, 브랜드 스토리 전략을 컨설팅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리더와 조직이 스토리의 힘을 활용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커뮤니케이션 코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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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공과대학교와 영국 런던시티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외국 항공사 여객 조업을 담당했다. 이후 번역가로 전향해 KBS, OBS 등 방송사와 기업을 클라이언트로 시사, 과학, 비즈니스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현재는 출판번역에이전시 글로하나에서 소설 및 에세이를 중심으로 영미서 번역에 매진하며 출판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자책 역서로는 《데지레의 아기?케이트 쇼팽 단편선》 《밤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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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130*195*30mm
ISBN13
9791198839381

책 속으로

‘이건 진짜야. 진짜로 일어난 일이야.’
내 여자친구가 방금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나는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바닥을 짚은 채 벼랑 앞으로 기어갔지만 차마 아래를 볼 수 없었다. 발이 미끄러지며 돌덩이가 우르르 굴러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을 뿐, 헬레나는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헬레나는 죽었다. 죽었을 것이다.
--- p.39

지난 열두 시간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산꼭대기에서 바라본 멋진 경치. 헬레나가 겪은 실족 사고와 구조. 그리고 비밀스러운 고백과 지금 눈앞에 있는 오로라까지. 헬레나와 재회한 후 강렬했던 2주 동안에 이어 정점을 찍은 비현실적인 하루였다. 살아생전 이러한 날이 올 줄은 꿈도 꾸지 않았는데, 나는 지금 황홀경을 무대로 헬레나 옆에 서 있다.
--- p.85

“그래. 매물 리스트에 우리 집 소개 글이 어떻게 쓰일지 궁금하네. 절벽 꼭대기에 있음. 침실 세 개, 거실 두 개. 완벽한 홈 시네마가 설치된 넓은 지하실에 납치 피해자 한 명 있음.”
--- p.169

화면 왼쪽에 당신만 볼 것이라는 폴더였다. 폴더를 더블클릭했다. 데본의 셀카가 가득했다. 나체이거나 속옷만 입은 데본의 사진. 보고 있기 민망해 곧바로 폴더를 닫았지만 이미지는 마치 밝게 빛나는 전구를 쳐다본 여파처럼 뇌리에 남았다. 사진 속에서 데본은 포르노 배우들이 지을 법한 표정을 하고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만 볼 것. ‘당신’이 누굴까?
--- p.227

헬레나는 거의 울부짖었고 머리카락이 아래로 흘러 목 뒤의 그 흉터가 드러났다. 이 모든 일의 시작점이 떠오르면서 리에 대한 증오가 불타올랐다. 전부 리의 잘못이다! 헬레나는 베개 속에 묻힌 목소리로 계속해서 내 이름을 부르고 또 불렀다. 우리는 차례로 절정에 다다랐고 한동안 나는 육체 없이 영혼만 살아 있는 것 같았다. 마치 다른 차원의 세계로 몸이 내던져진 것 같았다. 내가 처한 문제들과 내가 저지른 일들이 모두 흔적 없이 사라지고 잊혔다. 그야말로 황홀한 망각 상태였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 p.253

그게 헬레나의 해결책이야. 작은 목소리가 내 마음속에서 울렸다. 자기가 처한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은 바로 이거거든. 데본과 너를 얼어 죽일 셈이야. 뭐? 이럴 수가. 우리 시신을 처리할 수 있을 때까지 그냥 이곳에 버려둘 생각이구나. 그리고 정원에 묻어버리겠지. 우리 몸은 땅속에서 분해될 거야. 우리를 잘게 썰어서 고기처럼 평생 이곳에 저장하겠구나.
--- p.273

우리는 서로를 마주 보았다. 나는 둘 다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와 헬레나가 재회해 사귄 지 고작 몇 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는 비밀을 공유하고 함께 범죄를 저지르며 어떤 커플보다 끈끈한 사이로 발전했다. 마치 두 국가가 서로를 향해 핵탄두를 겨누고 있는 것처럼 헬레나는 나를, 나는 헬레나를 지배하는 힘을 갖게 되었다.

--- p.412

출판사 리뷰

“우리 사이는 시한폭탄이다!”
로맨스와 스릴러를 아찔하게 넘나드는
중독적 페이지터너

“골칫거리는 공유하면 두 배로 커진다.” 마크 에드워즈가 직접 쓴 이 작품에 대한 한 줄 소개다.
다시 만난 지 1주일 만에 함께 아이슬란드 여행을 떠난 헬레나와 매튜.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산꼭대기에 오른 헬레나는 벼랑 끝에서 발을 헛디딘다. 배낭 하나에 의지해 벼랑에 간신히 매달린 헬레나는 ‘자신이 죽을 죄를 지어 벌을 받는 것’이라고 내뱉는다. 구사일생한 후 헬레나는 매튜에게 자신이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을 죽였다며 과거를 전부 털어놓는다. 그때부터 매튜의 사랑에는 의심의 불씨가 피어난다. 헬레나의 치명적인 매력이 ‘블랙 위도(암놈이 수놈을 잡아먹는 미국산 독거미)’처럼 보이기도 하고 ‘남편을 살인하는 게 최선이었을까?’ ‘어쩌면 대학 시절 자신에게 상처를 준 내게도 복수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순간순간 고개를 들어 관계를 위협하기도 한다.

한편 헬레나의 과거에 대한 고백을 엿들은 또 다른 인물이 그 고백을 녹음한 음성 파일을 들이밀며 협박한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파일 따위의 복사와 공유는 순식간에 이뤄지는 시대. 오로지 헬레나의 비밀이 담긴 음성 파일을 삭제하려 했을 뿐인데 상황은 감금, 협박, 살인으로 치닫는다. 비밀을 지키려는 간절한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 내리는 순간의 선택들이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면, 과연 어떤 심리 상태를 경험하게 될까? 짧은 호흡으로 빠르게 몰아치는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나라면 어떻게 할까, 무엇이 최선일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도저히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든다.

한순간도 방심하지 마라!
이야기가 끝난 뒤 비로소 시작되는
서늘한 여운까지 즐길 것

마지막 장에서 드러나는 반전은 눈썰미 좋은 독자도 전혀 눈치챌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 독자를 정신없이 몰아치다 어느덧 슬그머니 이야기가 마무리될 즈음 헬레나와 매튜는 서로에게 더는 비밀도 거짓도 없음을 확인하고 앞으로는 과거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 채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다. 영원한 비밀은 물론 영원한 사랑도, 영원한 약속도 없다는 사실을. 또다시 누군가 협박의 빌미를 손에 쥐고 다가온다면 헬레나와 매튜는 어떻게 행동할까?

고객 서비스 담당자, 영어 교사, 마케팅 디렉터 등 작가로 데뷔하기 위해 생업에 종사하며 고군분투했던 마크 에드워즈. 그는 자비출판 작품 최초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등극이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이뤄냈을뿐더러 출간하는 작품마다 평범한 인물을 숨 막히는 상황에 몰아넣는 데 탁월한 솜씨를 발휘해 데뷔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한국판에서는 숨겨진 ‘두 번째 제목’과 ‘살인자의 경고 메시지’를 디자인적인 요소로 구현해 특별한 매력을 더했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마크 에드워즈라는 숨은 보물 같은 작가의 매력과 불을 끄면 비로소 나타나는 서늘한 충격까지 반드시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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