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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이재무
천년의시작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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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시집 섣달그믐

겨울밤 · 21
섣달그믐날 · 22
시 · 24
귀향 1 · 25
숫돌 · 26
엄니 · 28
재식이 · 31
새벽 기차를 타고 · 33
구월에 · 36

제2시집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마포 산동네 · 41
옻나무 · 43
묵 이야기 · 45
밤나무 · 47
서울 오는 길 · 49
간경화꽃 · 51
산역을 마치고 · 52
장작을 패며 · 54
짚토매 · 55
온다던 사람 오지 않았다 · 57

제3시집 벌초

별 · 61
벌초 · 62
고향에 와서 · 63
하모니카 · 64
다듬이소리 · 68
기차 · 69
밤밭골에서 · 70
강물 곁에서 · 71
만남 · 72

제4시집 몸에 피는 꽃

눈 · 77
가을 나무로 서서 · 78
신도림역 · 79
한강 철새 · 80
아무도 호수의 깊이를 모른다 · 81
서울 참새 · 82
신도림동 · 83
우물 · 84
때까치 · 86
항아리 속 된장처럼 · 87
철길 · 88
감나무 · 90
마음의 짐승 · 91
밥알 · 92

제5시집 시간의 그물

신발 · 95
오동나무 · 96
꽃그늘 · 97
그리움은 풀잎으로 솟아오른다 · 98
내 마음에 날마다 솟던 산이 없어졌다 · 99
푸성귀를 많이 먹고 잔 날은 · 101
탈향가脫鄕歌 · 102
봄 참나무 · 103
시간의 그물 · 104
불 · 105
시가 써지지 않는 밤 · 106
다시 돋는 별 · 108

제6시집 위대한 식사

팽나무가 쓰러, 지셨다 · 111
큰비 다녀간 산길 · 112
감자꽃 · 113
위대한 식사 · 114
민물새우는 된장을 좋아한다 · 115
싸락눈 · 116
제부도 · 118
부활을 꿈꾸며 · 120
외지外地에서 · 122
소풍은 끝났다 · 124

제7시집 푸른 고집

저수지 · 129
도꼬마리 · 131
인생 · 132
푸른 개 · 133
풍경 · 135
구드레나룻터 · 136
장독대 · 138
테니스 치는 여자 · 140
문의 마을에 와서 · 142
한강 · 144

제8시집 저녁 6시

국수 · 149
갈퀴 · 150
깊은 눈 · 151
좋겠다, 마량에 가면 · 153
저녁이 온다 · 155
소리에 업히다 · 157
저녁 6시 · 158
팽이 · 159
부드러운 복수 · 160
백련사 동백꽃 · 161
물속의 돌 · 162
젊은 꽃 · 163

제9시집 경쾌한 유랑

돌로 돌아간 돌들 · 167
눈 · 169
무중력 거울 · 171
간절 · 173
주름진 거울 · 174
시소의 관계 · 175
수평선 · 176
웃음의 배후 · 177
우리 집 선풍기는 고집이 세다 · 179
경쾌한 유랑 · 180
다시 돋는 별 · 108

제10시집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 183
폐선들 · 184
추석 · 186
얼굴 · 188
깜깜한 황홀 · 190
내 일상의 종교 · 191
배드민턴과 사랑 · 192
유빙들 · 193
지병처럼 찾아오는 것들 · 194
두부에 대하여 · 195
빙어 · 196

2012 제7회 소월시문학상 수상작

길 위의 식사 · 197
평상 · 198
클라우드 · 199

제11시집 슬픔은 어깨로 운다

걸어 다니는 호수 · 203
물자국 · 204
뒤적이다 · 205
비 울음 · 206
엎지르다 · 208
나는 벌써 · 209
아침 산책 · 210
후생後生 · 211
나는 표절 시인이었네 · 212
귀 · 213

유성호- 이재무 작품론 · 214
특별 좌담 ‘청년 시인’ 이재무를 오래도록 만나다 · 249
김선태 시인- 이재무를 말한다 · 251
시인 연보

저자 소개 1

1958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한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3년 『삶의 문학』 및 『실천문학』과 『문학과사회』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회 난고(김삿갓)문학상과 편운문학상, 제1회 윤동주시상과 한남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유심작품상, 풀꽃문학상, 송수권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한신대 외 여러 대학에서 시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주)천년의시작 대표이사이다. 저서로 시집 『섣달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벌초』, 『몸에 피는 꽃』, 『시간의 그물』, 『위대한 식사』, 『푸른
1958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한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3년 『삶의 문학』 및 『실천문학』과 『문학과사회』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회 난고(김삿갓)문학상과 편운문학상, 제1회 윤동주시상과 한남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유심작품상, 풀꽃문학상, 송수권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한신대 외 여러 대학에서 시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주)천년의시작 대표이사이다.

저서로 시집 『섣달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벌초』, 『몸에 피는 꽃』, 『시간의 그물』, 『위대한 식사』, 『푸른 고집』, 『저녁 6시』, 『경쾌한 유랑』, 『슬픔은 어깨로 운다』, 시선집 『오래된 농담』, 『길 위의 식사』, 『얼굴』, 시평집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핀다면』 『긍정적인 밥』, 산문집 『쉼표처럼 살고 싶다』, 『생의 변방에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 『집착으로부터의 도피』, 공저 『민족시인 신경림 시인을 찾아서』, 편저 『대표시, 대표평론Ⅰ·Ⅱ』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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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28*188*20mm
ISBN13
9788960217874

책 속으로

주름 가득한
더운 날 부채 같은
추운 날 난로 같은
미소에 잔물결 일고
대소에 밭고랑 생기는
바람에 강하고
물에 약한 창호지 같은
달빛 스민 빈방 천장 같은
뒤꼍에 고인 오후의 산그늘처럼
적막한
공책에 옮겨 쓴 경전 같은

---「얼굴」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1983년에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니 올해로 시력 35년이 됩니다. 시의 인생이 어느덧 청년기를 거쳐 중년기에 접어든 셈이지요. 깜냥껏 달려온 셈이지만 아직도 중후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 풋내 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제 나이 올해로 예순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가까운 문우들이 물심양면 수고해준 덕으로 이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고마운 일입니다만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내게 시 쓰는 일은 고통이면서 구원이었습니다. 고통만 계속되었다면 이 일을 지금까지 나는 지속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돌아보니 참 많은 이들에게 빚지며 살아왔습니다. 오늘의 나는, 나를 다녀간 무수한 인연들의 음우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분들에게 새삼, 깊이 허리 숙여 인사를 올립니다. 삶의 보폭과 시의 보폭이 나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 2월 시인 이재무

추천평

만만한 게 ‘58 개띠’였다. 지방 소도시의 중고등학생 시절, 또래 친구들끼리 짐짓 허세를 부릴 때면 약속이나 한 듯 서너 살 위인 58 개띠를 참칭하곤 했다. 발에 차이는 게 58 개띠였다. 문학 담당 기자가 되어 문인들을 접하다 보니 도무지 58 개띠를 피해 가기 어려웠다. 이재무 형은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가장 자주 어울린 58 개띠였다. 「밤밭골」 「기차」 같은 시의 무대인 수원 밤밭골〔栗田〕 형의 집에서 당시 내가 살던 정자동 집이 멀지 않았다. 자신이 개띠라서일까. 밥벌이를 위해 오가다 마주친 신도림역의 살찐 쥐며 한강 철새들로부터 서울 살이의 요령을 배우기도 하지만, 재무 형이 특히 마음을 주는 존재는 역시 개다. 광화문 새문안교회 앞 인도에서 떠돌이 개를 목격한 형은 “어쩌면 나도 그처럼 이방의 나라에 강제/ 전입된 신민의 하나”일 것이라며 남루하고 늙은 개의 “노여운 슬픔”(「푸른 개」)에 공감한다. 60년 전 부여 증각골에서 출발해 마포에 번듯한 자가 아파트를 마련하고 느긋하게 한강변을 산책하기까지 재무 형은 얼마나 자주 분노와 슬픔을 삼켜야 했을 것인가. “누추한 가장 신고// 세상 바다에 나가// 위태롭게 출렁, 출렁대면서// 비린 양식 싣고 와 어린 자식들 허기진 배 채워주었”(「폐선들」)던 신발장 속 해진 신발들은 광화문의 떠돌이 개이자 바로 형 자신의 초상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분노와 슬픔에 먹히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소화시켜 시의 자양분이자 삶의 활력으로 삼는 재무 형의 태도에서 나는 많은 것을 배운다. 돌이켜 보면 형과 교분을 나누기도 어언 사반세기가 넘었다. 갑년을 맞은 형의 시선집 발간이 내 일처럼 설레고 기쁘다. - 최재봉 (한겨레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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