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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때마다 우리 곁에 오는 초인
소설 경허
정휴
우리출판사 200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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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바람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2. 살인 누명
3. 무애의 바람
4. 미완(未完)의 초인
5. 끝없는 만행(萬行)
6. 전도(顚倒)의 즐거움
7. 춤추는 석녀
8. 해탈의 거인
9. 갯마을의 정사(情事)

저자 소개 1

194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1963년 밀양 표충사로 출가했다. 그 후 용주사, 청암사, 범어사에서 수행하며 한역경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으며 10년 동안 직지사, 동화사, 법주사, 불국사 승가대학에서 한역경전을 강의하였다. 불교신문ㆍ법보신문 편집국장 및 주필을 지냈으며 불교방송 상무,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동국학원 감사, 치악산 구룡사 주지, 불교신문 사장을 역임했다. 197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선사들의 삶과 사상을 다룬 글들을 선보였다.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있는가?’라는 불교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룬 『열반제』를 비롯해, 해
194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1963년 밀양 표충사로 출가했다. 그 후 용주사, 청암사, 범어사에서 수행하며 한역경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으며 10년 동안 직지사, 동화사, 법주사, 불국사 승가대학에서 한역경전을 강의하였다. 불교신문ㆍ법보신문 편집국장 및 주필을 지냈으며 불교방송 상무,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동국학원 감사, 치악산 구룡사 주지, 불교신문 사장을 역임했다.
197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선사들의 삶과 사상을 다룬 글들을 선보였다.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있는가?’라는 불교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룬 『열반제』를 비롯해, 해탈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경허스님의 생애를 다룬 장편소설 『슬플 때마다 우리 곁에 오는 초인』을 발표하였다.
그 밖의 저서로는 『깨친 사람을 찾아서』, 『어디서 무엇이 되어 어디로 가는가』, 『선재의 천수천안』, 역대종정법어집인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보나』 , 『걸레중광평전』 등이 있다.
현재는 만행의 삶을 살기 위해 호압사의 운수(雲水)로 있으며 오랫동안 그려 온 기다림의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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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148*210*30mm
ISBN13
9788975611308

책 속으로

혜월은 아무 저항없이 경허의 말에 순종했다. 경허를 위해 자신의 동정(동정)까지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혜월은 나무를 했다. 때로는 생목(生木)을 해오기도 하고 시목(柴木)을 잘라오기도 했다. 어느 날 만공은 늦잠을 자다가 아침 공양을 늦게 하고 말았다. 마음이 급해 석익은 밥을 상에 올리게되었다.
밥상을 받은 경허는 몇 숟가락을 들다가 밥상을 물리고 혜월과 만공을 불렀다. 그의 손에 주장자가 쥐어져 있었다.

두 사람이 꿇어앉자 경허는 큰소리로 '밥 하나를 똑바르게 짓지 못한 놈이 어찌 일체중새을 위해 공양을 올릴 수 있겠느냐'하며 주장자로 만공의 등허리를 후려쳤다. 둔탁한 소리가 났다. 그리고 혜월의 등허리에도 둔탁한 소리가 났다. 두 사람은 '억' 소리를 지르며 경허의 꾸중을 들었다.

이후부터 만공은 밥짓는 일에 정성을 다했다. 정성이 깃들자 밥이 설익지 않았다. 그런데 혜월은 밥을 먹지 않았다. 누룽지만 찾았다. 남이 먹다 버린 음식이 있으면 그것을 다시 깨끗이 씻어 먹었다.

--- p.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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