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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낡은 양철지붕 밑 막다른 작은 골목
어린 옆구리에 끼고 누운 유년의 방 하나 낮은 눈물에 양철지붕 큰 소리내어 울고 서늘한 슬픔에 몸서리치며 새벽잠 깨면 누구일까 저벅저벅 골목 지나는 발자국소리 웅크린 내 몸 밟고 가는 젖은 발자국소리 눈뜨면 깊은 산 속 홀로 누운 아버지 생각 눈감으면 보이는 봄비에 젖은 아버지의 집 봄비, 젊은 아버지를 걱정하는 늙은 아딜의 눈물 같은 저벅저벅 내 슬픔의 옆구리를 밝고 오는 저 봄비 ---p.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