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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린 공명 산문집
전경린
늘푸른소나무 200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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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여자의 나이대별 변신을 이처럼 눈부시게, 직설적으로 표현한 글은 없었다.

목차

스무 살, 지금의 얼굴은 전생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이다
스물다섯 살, 결혼하는 여자와 여행하는 여자
서른 살, 세상은 외투처럼 벗고 입는 것
서른세 살, 물고기 한 마리가 바늘을 물 때
마흔 즈음, 변신에 성공한 나비는 더 이상 풀잎을 먹지 않는다

저자 소개 1

全鏡潾, 본명:안애금

흔히 '귀기의 작가' '정념의 작가' '대한민국에서 연애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전경린은 이미지의 강렬함과 화려한 문장으로 기억된다. 서른 세 살. 아이와 피와 심지어 죽음조차 삶이 모두 허구라는 것을 느낀 작가는 허구가 아닌 삶의 실체를 갖고자 소설을 쓰기로 시작했다. 1993년 작가의 가족은 마산 옆 진양의 외딴 시골로 이사를 갔다. 꽤나 적적한 곳이었지만 여기서 전경린은 `뭔가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3년 가까이 사람들과 인연을 끊다시피 하고 들어앉아 많은 글을 써냈다. 자기 욕망에 충실한 내면적 세계와 질서화 되고 체제
흔히 '귀기의 작가' '정념의 작가' '대한민국에서 연애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전경린은 이미지의 강렬함과 화려한 문장으로 기억된다. 서른 세 살. 아이와 피와 심지어 죽음조차 삶이 모두 허구라는 것을 느낀 작가는 허구가 아닌 삶의 실체를 갖고자 소설을 쓰기로 시작했다.

1993년 작가의 가족은 마산 옆 진양의 외딴 시골로 이사를 갔다. 꽤나 적적한 곳이었지만 여기서 전경린은 `뭔가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3년 가까이 사람들과 인연을 끊다시피 하고 들어앉아 많은 글을 써냈다. 자기 욕망에 충실한 내면적 세계와 질서화 되고 체제화 된 바깥 세계 사이의 작용과 긴장과 요구 속에서 갈등하는 여성과 여성적인 삶이 문학적 관심사다.

작가의 본명은 안애금. 전혜린을 연상시키는 전경린이라는 이름은 옛날 신춘문예에 응모할 때 임시로 지었다. 당시 누가 `린'이라는 화두를 주었고, 차례대로 `경'과 `전'을 추가해서 `전경린'이라는 이름을 완성시켰다. 작가도 물론 `전혜린'을 떠올렸다. 작가는 전혜린을 좋아한다. 그리고 전혜린뿐 아니라 나혜석, 윤심덕 더 올라가서 황진이까지 소위 강한 자의식 때문에 고통 받고 분열될 수밖에 없었던 선각자적 여성을 좋아하고 흠모한다.

196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으며 경남대학교를 졸업하고, 마산 KBS에서 음악담당 객원 PD와 방송 구성작가로 근무했다. 그 후 운동권이었던 남자와 결혼하여 딸과 아들을 낳고 평범한 주부로 살다 둘째를 낳은 후인 1993년부터 본격적인 습작에 들어갔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사막의 달」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하였으며 1997년 「염소를 모는 여자」로 제29회 한국일보 문학상, 1997년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로 제2회 문학동네 소설상, 1998년 단편소설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으로 21세기 문학상, 2004년 단편소설 「여름휴가」로 대한민국소설문학상 대상, 2007년 단편소설「천사는 여기 머문다」로 제31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 『바닷가 마지막 집』, 『물의 정거장』,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열정의 습관』,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황진이』, 『엄마의 집』과 어른을 위한 동화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산문집 『붉은 리본』, 『나비』 등이 있다.

전경린의 베스트셀러인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은 2002년 변영주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가정의 틀안에서 안주하던 한 여성이 내면에 지닌 혼란스런 욕구를 발견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나타나는 일탈과 매혹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천사는 여기 머문다」는 인간 본성의 양면성을 섬세한 문체와 절제된 기법을 통해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삶의 현실에 대한 고뇌와 갈등을 내면화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작품 『엄마의 집』에서는 처녀의식을 가진 엄마들에게 “미스 엔”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아버지에게도 남편에게도 자식에게도 종속당하지 않는 미스 엔이 그녀의 소설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여성들의 욕망에 주목해 온 작가답게, 현실의 엄마가 놓인 지형을 넘어서는 대안적이고 이상적인 집의 전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전경린의 다른 상품

그림 : 이보름
이화여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1997년부터 2004년까지 6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또展’ ‘젊은시각展’ ‘도끼자루展’ 등의 단체전과 ‘미국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초대전(뉴욕 워싱턴)’‘감성과 열정의 파동전(일본 도쿄)’을 비롯 워싱턴, 파리 등지에서의 초대전을 가진 바 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전, 단원미술대전, 서울미술대상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2004년 현재 한남대 한국화과에 출강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7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640364

관련 자료

여성의 일상과 정체성에 대한 예리한 인식, 강렬한 비유, 고압의 열기로 가득찬 문장들…… 그의 글을 읽으면 언제나 분명한 그림이 그려졌다. 나는 그 글의 표현주의 혹은 야수파적 풍경에 늘 매혹당했다. 그래서 혼자 그의 얼굴을 상상하곤 했다. 그런데 정작 얼굴을 마주 대하고 보니, 그는 평범하다 못해 여리디여린 여인이었다. 그의 실제 모습 안에 그런 글이 들어 있다니! 쉽게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조용조용한 그의 목소리 안에는 숨죽인 에너지가 으르렁거린다는것을 나는 오래지 않아 깨달았다. 그는 어느 순간 믿어지지 않을 만큼 담대하고 결연한 사람으로 바뀐다. 마치 남자들의 세상과 전투를 치르려는 아마조네스 같다.
<작가의 말>로 음미하는 나비와 여자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다른 여인이 되어 갈 것이라고 나는 상상했다. 나도 찬란하고 우아하고 열정적인 그 누군가가 되고 싶었다. 미국 여성 작가 에디슨 와튼은 30세 이후 여성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20세기를 바라보는 작가로서 당연하게 직면했던 도전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여성의 30대 이후는 사실 최근까지도 발굴되지 않은 동굴처럼 닫혀 있었다. 그 동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나는 마흔 살에서 뿐만 아니라 쉰 살에도 예순 살에도 나이 먹어 가는 여자의 경험과 내면과 파동에 대해 쓰게 될 것이다. 도전이라기보다는 무한한 도취와 충만한 비상의 황홀경 속에서…….

출판사 리뷰

화려한 색감, 감촉이 있는 문장들이 환상적인 그림을 만나 더욱 빛난다.
짧은 이야기, 강렬한 메시지가 이어지는 『나비』의 글들은 화가 이보름 씨의 그림과 포옹하며 더욱 깊게 각인된다. 여자 - 나비 - 꽃 - 나이로 이어지는 테마가 감각적 동양화의 신비를 품고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준다.

이보름 화가의 그림은 어렵지 않다. 이야기가 담겨 있고 저절로 수긍되는 매혹적 신비가 가슴 속으로 편안하게 흡수된다. 스무살의 화려하고 선정적인 색감에서 마흔 즈음의 수묵화적 색감에 이르기까지, 나이 먹는 단계별로 색채도 변신한다. 변화하는 색깔들은 사랑의 변신이고 삶의 변신이다.

여자의 나이, 여자의 사랑은 왜 하필 ‘나비’를 빌어 표현되는가?
이 세상에 나비의 변신처럼 황홀하고 멋진 것은 없다. 나비는 눈부시게 성숙해가고 가슴 아프게 변화해 가는 여자의 삶과 닮았다고 전경린은 말한다. 그리하여 한쪽에는 나이의 날개를, 한쪽에는 사랑의 날개를 달고 강물처럼 밀려가는 세월의 힘과 애절하게 부여잡는 사랑의 힘으로 균형을 잡는다. 나비의 삶이 여자의 삶과 너무나 흡사해 붙여진 제목이지만 사실은 이처럼 구구한 설명이 없이도 여성들은 본능적으로 여자의 나이와 나비의 사랑을 일체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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