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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걸북스 문학선 CROSS

책소개

목차

권재이
주절주절 식물원 | 아이 러브 티비 | 비포 애프터 | 배트맨 앤 로빈 | 시시티브이는 쉬쉬, 한다

김도언
극장 안의 관객과 극장 밖의 관객 | 여름 노래 | 불안의 우주 | 풍문 | 질투심

김태용
비 시 | 자연 | 누운 책 | 여름날저녁미친사랑의노래 | 돌아와

문형렬
무기여 잘 가거라 | 경주분황사모전석탑 | 쇠별꽃 앞에서 | 아주 키 작은 나무 | 12월에 쓰는 편지

서하진
어머니 | 세 자매 | 김밥 마는 오후 | 찜질방에서

은미희
별리 | 폭염주의보 | 이상 기온 | 사하라 | 슬픔을 모르는 시계

이만교
미래의 노인들을 위하여 | 폐가 | 천사의 그네 | 물고기가 들어 있는 겨울 방학 | 노래

이명랑
턱수염 도마뱀 | 턱수염 도마뱀 | 소금 | (밧줄)과 (의자) | 플라스틱으로 만든 방에 발을 들여놓다 | 드라이플라워

전경린
노랑 레몬 | 사물이 우는 방식 | 보통의 외로움 | 이중 책장 | 공휴일

한창훈
뱃사람 | 바다에 비 내리면 | 여수 | 계엄1 |계엄2

저자 소개10

〈조선일보〉로 등단. 단편집 『골목에 관한 어떤 오마주』, 장편소설 『칼과 혀』 『미미상』 『검은 모자를 쓴 여자』 등이 있다.

권재이의 다른 상품

199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돼 소설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계간 《시인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데뷔했다. 펴낸 책으로 소설집 『철제계단이 있는 천변풍경』(자음과모음), 『악취미들』(문학동네), 『랑의 사태』(문학과지성사), 장편소설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민음사), 『꺼져라 비둘기』(문학과지성사), 경장편 『미치지 않고서야』(중앙북스) 등과 산문집 『불안의 황홀』(멜론), 『나는 울지 않는 소년이었다』(이른아침), 『소설가의 변명』(가쎄), 시집 『권태주의자』(파란), 성인동화집 『코끼리 조련사와의 하룻밤』(문학세계사), 인터뷰집 『세속
199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돼 소설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계간 《시인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데뷔했다. 펴낸 책으로 소설집 『철제계단이 있는 천변풍경』(자음과모음), 『악취미들』(문학동네), 『랑의 사태』(문학과지성사), 장편소설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민음사), 『꺼져라 비둘기』(문학과지성사), 경장편 『미치지 않고서야』(중앙북스) 등과 산문집 『불안의 황홀』(멜론), 『나는 울지 않는 소년이었다』(이른아침), 『소설가의 변명』(가쎄), 시집 『권태주의자』(파란), 성인동화집 『코끼리 조련사와의 하룻밤』(문학세계사), 인터뷰집 『세속도시의 시인들』(로고폴리스) 등이 있다. 현재 서울시 은평구에서 헌책방 ‘살롱 도스또옙스끼’를 운영하고 있고 197~80년대 브리티시록을 LP로 들으며 술 마시는 걸 소박한 행복으로 생각한다.

김도언의 다른 상품

2005년 [세계의 문학]에 단편소설 「오른쪽에서 세 번째 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 『포주 이야기』 『음악 이전의 책』, 장편소설 『숨김없이 남김없이』 『벌거숭이들』 『러브 노이즈』가 있다. 2008년 한국일보문학상, 2012년 문지문학상, 2016년 김현문학패를 수상했다. 숭실대학교 예술창작학부 문예창작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태용의 다른 상품

1955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영남대 사회학과 및 동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당선,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당선, 『우리세대의문학』에 「실명기」를 발표하였고, 그 후 198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는 등 여러 신인 추천 관문을 통과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그는 서정적이고 사유적인 독특한 문체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소설창작집 『언제나 갈 수 있는 곳』, 『슬픔의 마술사』, 장편소설 『바다로 가는 자전거』, 『아득한 사랑』(전 3권), 『눈먼 사랑』, 『연적』, 『굿바이 아마레』, 『어느 이등병의 편지』 등과 시집
1955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영남대 사회학과 및 동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당선,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당선, 『우리세대의문학』에 「실명기」를 발표하였고, 그 후 198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는 등 여러 신인 추천 관문을 통과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그는 서정적이고 사유적인 독특한 문체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소설창작집 『언제나 갈 수 있는 곳』, 『슬픔의 마술사』, 장편소설 『바다로 가는 자전거』, 『아득한 사랑』(전 3권), 『눈먼 사랑』, 『연적』, 『굿바이 아마레』, 『어느 이등병의 편지』 등과 시집 『꿈에 보는 폭설』, 『해가 지면 울고 싶다』 등을 상재했다. 기록문학 형식으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이낙연의 약속』이 있다. 2012년 현진건문학상을 받았다. 한국 장편소설 최초로 『바다로 가는 자전거(Bicycling Over the Ocean)』가 영어 오디오북(러닝타임 6시간 30분)으로 뉴욕에서 제작, 영어번역판 eBook과 같이 아마존 등 영어권 온라인서점에 올라 있다.

문형렬의 다른 상품

1960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현대문학』 신인상에 단편 「그림자 외출」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책 읽어주는 남자』 『사랑하는 방식은 다 다르다』 『라벤더 향기』 『비밀』 『요트』, 장편소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등이 있다.

서하진의 다른 상품

1960년에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하였다. 광주문화방송 성우를 거쳐, [전남매일]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1996년 단편 「누에는 고치 속에서 무슨 꿈을 꾸는가」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1999년 단편 「다시 나는 새」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장편소설 『비둘기집 사람들』로 삼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금기시되고 터부시되는 근친 간의 사랑과 동성 간의 사랑 등을 중심으로 인생과 사랑의 어두운 그늘을 다뤘던 『소수의 사랑』으로 지난한 생의 그림자에 대한 고유의 진지한 성찰력을 보여 준다는
1960년에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하였다. 광주문화방송 성우를 거쳐, [전남매일]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1996년 단편 「누에는 고치 속에서 무슨 꿈을 꾸는가」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1999년 단편 「다시 나는 새」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장편소설 『비둘기집 사람들』로 삼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금기시되고 터부시되는 근친 간의 사랑과 동성 간의 사랑 등을 중심으로 인생과 사랑의 어두운 그늘을 다뤘던 『소수의 사랑』으로 지난한 생의 그림자에 대한 고유의 진지한 성찰력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았다. 성실한 취재를 바탕으로 현대판 남사당패라 할 만한 떠돌이 엿장수 공연단의 애환을 그려 낸 『바람의 노래』를 발표했을 때는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예사롭지 않은 솜씨로 언론의 시선을 모았다. 그의 여러 단편들을 모아 엮은 첫 단편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는 쓸쓸한 일상을 붙잡고 삶을 이어 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삶의 숭고함을 토로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작품으로 단편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가 있고, 장편소설 『소수의 사랑』, 『바람의 노래』, 『18세, 첫경험』,『바람남자 나무여자』,『나비야 나비야』, 『흑치마 사다코』등이 있으며, 청소년평전으로 『조선의 천재 화가 장승업』, 『창조와 파괴의 여신 카미유 클로델』,『인류의 빛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등이 있다.

은미희의 다른 상품

李萬敎

평생 열심히 글을 썼지만 아직 흡족한 글을 쓰지 못했다. 이러기도 쉽지 않으니, 이것도 재주라면 재주랄까. 열심히 써도 못쓰는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고, 열심히 써도 못쓰는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습작생들에게는 좋은 반면교사가 되었다. 2006년부터 '글쓰기 공작소’ 강좌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저렇게 열심히 하면서도 못쓰다니, 그에 비하면 내가 낫구나!’ 하는 위로를 베풀었다. 부자들이 어쩌다 하는 선행으로는, 가난한 이들이 매 순간 행하는 ‘당신은 나보다 잘 살고 있지 않소!’라는 위안을 결코 따라잡을 수 없듯, 글쓰기에 있어 최고의 선행이란, 부족한 데도 열심히
평생 열심히 글을 썼지만 아직 흡족한 글을 쓰지 못했다. 이러기도 쉽지 않으니, 이것도 재주라면 재주랄까. 열심히 써도 못쓰는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고, 열심히 써도 못쓰는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습작생들에게는 좋은 반면교사가 되었다. 2006년부터 '글쓰기 공작소’ 강좌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저렇게 열심히 하면서도 못쓰다니, 그에 비하면 내가 낫구나!’ 하는 위로를 베풀었다. 부자들이 어쩌다 하는 선행으로는, 가난한 이들이 매 순간 행하는 ‘당신은 나보다 잘 살고 있지 않소!’라는 위안을 결코 따라잡을 수 없듯, 글쓰기에 있어 최고의 선행이란, 부족한 데도 열심히 쓰지만 열심히 써도 안 되는, 그럼에도 끝내 열심히 쓰는 사람이다! 라는 자긍심 하나로 지금까지도 열심히 쓰고 있다. 이러한 분투의 기록으로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개구리를 위한 글쓰기 공작소』 등을 출간했고, 이번에는 그 15년 결과물로 ‘실전편’을 펴낸다. 과연 재주라면 재주 아니겠는가. 그 외 『결혼은, 미친 짓이다』 『머꼬네 집에 놀러올래?』 『아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나쁜 여자, 착한 남자』 『예순여섯 명의 한기씨』 등을 출간했다.

이만교의 다른 상품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6세에 첫 장편 소설 『꽃을 던지고 싶다』로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한 뒤 『삼오식당』, 『나의 이복형제들』, 『입술』, 『어느 휴양지에서』, 『천사의 세레나데』 등의 작품을 출간했다. 이후 동화 『재판을 신청합니다』, 『나는 개구리의 형님』, 『할머니의 정원』, 『방과 후 운동장 교실』, 『작아진 균동이』를 비롯해 청소년 소설 『구라짱』,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등을 발표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6세에 첫 장편 소설 『꽃을 던지고 싶다』로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한 뒤 『삼오식당』, 『나의 이복형제들』, 『입술』, 『어느 휴양지에서』, 『천사의 세레나데』 등의 작품을 출간했다. 이후 동화 『재판을 신청합니다』, 『나는 개구리의 형님』, 『할머니의 정원』, 『방과 후 운동장 교실』, 『작아진 균동이』를 비롯해 청소년 소설 『구라짱』,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등을 발표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문학 전문 글쓰기 아카데미 〈문학하다〉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고 있으며,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수많은 청소년들과 소통 중이다. 청소년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작가, 청소년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 주는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이명랑의 다른 상품

全鏡潾, 본명:안애금

흔히 '귀기의 작가' '정념의 작가' '대한민국에서 연애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전경린은 이미지의 강렬함과 화려한 문장으로 기억된다. 서른 세 살. 아이와 피와 심지어 죽음조차 삶이 모두 허구라는 것을 느낀 작가는 허구가 아닌 삶의 실체를 갖고자 소설을 쓰기로 시작했다. 1993년 작가의 가족은 마산 옆 진양의 외딴 시골로 이사를 갔다. 꽤나 적적한 곳이었지만 여기서 전경린은 `뭔가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3년 가까이 사람들과 인연을 끊다시피 하고 들어앉아 많은 글을 써냈다. 자기 욕망에 충실한 내면적 세계와 질서화 되고 체제
흔히 '귀기의 작가' '정념의 작가' '대한민국에서 연애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전경린은 이미지의 강렬함과 화려한 문장으로 기억된다. 서른 세 살. 아이와 피와 심지어 죽음조차 삶이 모두 허구라는 것을 느낀 작가는 허구가 아닌 삶의 실체를 갖고자 소설을 쓰기로 시작했다.

1993년 작가의 가족은 마산 옆 진양의 외딴 시골로 이사를 갔다. 꽤나 적적한 곳이었지만 여기서 전경린은 `뭔가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3년 가까이 사람들과 인연을 끊다시피 하고 들어앉아 많은 글을 써냈다. 자기 욕망에 충실한 내면적 세계와 질서화 되고 체제화 된 바깥 세계 사이의 작용과 긴장과 요구 속에서 갈등하는 여성과 여성적인 삶이 문학적 관심사다.

작가의 본명은 안애금. 전혜린을 연상시키는 전경린이라는 이름은 옛날 신춘문예에 응모할 때 임시로 지었다. 당시 누가 `린'이라는 화두를 주었고, 차례대로 `경'과 `전'을 추가해서 `전경린'이라는 이름을 완성시켰다. 작가도 물론 `전혜린'을 떠올렸다. 작가는 전혜린을 좋아한다. 그리고 전혜린뿐 아니라 나혜석, 윤심덕 더 올라가서 황진이까지 소위 강한 자의식 때문에 고통 받고 분열될 수밖에 없었던 선각자적 여성을 좋아하고 흠모한다.

196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으며 경남대학교를 졸업하고, 마산 KBS에서 음악담당 객원 PD와 방송 구성작가로 근무했다. 그 후 운동권이었던 남자와 결혼하여 딸과 아들을 낳고 평범한 주부로 살다 둘째를 낳은 후인 1993년부터 본격적인 습작에 들어갔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사막의 달」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하였으며 1997년 「염소를 모는 여자」로 제29회 한국일보 문학상, 1997년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로 제2회 문학동네 소설상, 1998년 단편소설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으로 21세기 문학상, 2004년 단편소설 「여름휴가」로 대한민국소설문학상 대상, 2007년 단편소설「천사는 여기 머문다」로 제31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 『바닷가 마지막 집』, 『물의 정거장』,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열정의 습관』,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황진이』, 『엄마의 집』과 어른을 위한 동화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산문집 『붉은 리본』, 『나비』 등이 있다.

전경린의 베스트셀러인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은 2002년 변영주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가정의 틀안에서 안주하던 한 여성이 내면에 지닌 혼란스런 욕구를 발견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나타나는 일탈과 매혹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천사는 여기 머문다」는 인간 본성의 양면성을 섬세한 문체와 절제된 기법을 통해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삶의 현실에 대한 고뇌와 갈등을 내면화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작품 『엄마의 집』에서는 처녀의식을 가진 엄마들에게 “미스 엔”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아버지에게도 남편에게도 자식에게도 종속당하지 않는 미스 엔이 그녀의 소설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여성들의 욕망에 주목해 온 작가답게, 현실의 엄마가 놓인 지형을 넘어서는 대안적이고 이상적인 집의 전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전경린의 다른 상품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두바이와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갔으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승선해 베링해와 북극해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금도 종종 그 항해를 떠올리며 먼 곳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그리고 문득 고향으로 돌아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꽃의 나라』 등이 있고,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등을 냈으며 어린이 책으로는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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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125*200*20mm
ISBN13
9791199019263

책 속으로

너는 실종되었다, 종일 수만 개의 모니터를 구름 속에 펼쳐 놓고 의자에 앉아 가끔 코를 쑤셔가며 무료하게 관찰만 하는 저 사내의 호떡 반죽 같은 상상 속으로
--- 「권재이, 시시티브이는 쉬쉬, 한다」 중에서

누가 저런 제목의 시를 쓰나
내가 쓴다
오늘은 다이얼 전화를 생각했다
그땐 수화기를 귀에 대야만
잠들 수 있었다
깨도 깨도 계속 잠이었다
잠의 밀밭에 누워
밤이 오리라는 희망도 없이
미끄럽고 간지러웠다
--- 「김태용, 여름날저녁미친사랑의노래」 중에서

분황사,
나는 눈먼 탑이네

해 지고
어둠이 걸어오는데

꽃 피어서
눈보라 지는데

무너지고
무너져도

허공을
받들고 있네
--- 「문형렬, 경주분황사모전석탑」 전문

의자에 등을 대고
고개를 젖힐 때면,
한 계절 전에 내린 비가
방울방울 떨어진다.
찢어진 우산처럼 천장이 운다.
--- 「전경린, 사물이 우는 방식」 중에서

이만하면 잘살았다.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아흔셋의 어머니는 바람하고도 얘기하신다.
먼 곳으로 떠날 사람처럼
허공을 보며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을 만나신다.
그 할매도 올봄에 갔다.
죽은 이들이 다녀가는 어머니의 이야기는 고요하고 고요하다.
어머니는 바람하고도 이야기하신다.
꽃잎 하나 스쳐 가도
누가 왔나, 물으신다.
--- 「서하진, 어머니」 중에서

그물 올리는데 배고픕니다 소주 마십니다
힘에 부칩니다 소주 마십니다
창고 정리 시작하자 잠 쏟아집니다 마십니다
다칩니다 소주로 씻어내고 소주 마십니다
선장이 지랄합니다 소주 마십니다 선장 저도 마십니다

--- 「한창훈, 뱃사람」중에서

출판사 리뷰

★소설가의 영혼으로 가득한 시★
★10명의 소설가가 쏘아 올린 문학의 크로스오버★
소설가들의 펜 끝에서 피어난 응축된 언어

잉걸북스에서는 소설가가 시를 쓰고 시인이 소설을 쓰는 크로스오버 개념의 『소설가의 시』, 『시인의 소설』을 동시에 출간했다. 소설가들은 자신의 문학적 영역을 확장하고, 내면의 응축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쓴 창작시를 모았다. 『소설가의 시』에는 권재이, 김도언, 김태용, 문형렬, 서하진, 은미희, 이만교, 이명랑, 전경린, 한창훈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총 49편이 실린 이들의 시는 일상적인 관찰부터 불안, 상실, 사회성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소설가들이 시를 쓰게 된 배경은 주로 소설이라는 장르가 다 채우지 못하는 내면의 불안이나 응축된 감정을 다루려는 욕구, 그리고 시가 가진 고유한 미적 특성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되었다. 이번 시집에는 해설이나 발문을 생략하여 독자들의 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들은 자신이 쓴 시에 대한 시작 노트를 남긴 것이 특징이다.

소설가의 시 쓰기
'내면의 불안'과 '시의 미학적 매력'


잉걸북스 문학선 『소설가의 시 : CROSS 001』에는 10명의 소설가들의 발표되지 않은 창작시 49편을 모았다. 작가들은 남긴 시작 노트를 통해 시를 쓴 배경을 밝혔는데 '내면의 불안'과 '시의 미학적 매력'에 대해 공통적으로 동감했다.

권재이 작가는 긴 문장을 쓰는 소설가의 입장에서 볼 때 난삽하게 주절거린 문장을 시인들이 한두 줄로 마감해 버리는 것을 부러워했다고 고백한다. 소설가 김도언에게 불안은 문학의 주요 주제였지만, 소설은 서사적 개연성을 갖추는 과정에서 불안의 원형이 훼손된다는 불만이 있었다. 반면 시는 불안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그 구조를 보고하지 않고 삼켜버리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인식하며, "시는 불안을 삼킨다"를 시의 제1 칙령으로 언급했다.

형식실험을 과감하게 실행하는 작가로 알려진 김태용은 ‘시’를 타자화하면서 ‘그 여름이 도래하면 우리는 보리밭에서 독일 가곡 같은 그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오래지 않아 손을 잡고 죽어가게 될 우리의 얼굴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그건 모두가 아는 진실과 무관한 시적 기분일 것’이라고 시작 노트를 남겼다.

시인이자 소설가 문형렬은 자신을 소설과 시라는 두 혹을 진 '쌍봉낙타'에 비유하며, 긴긴 시절 언어로 다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속에서 터져 내렸을 때 시를 포함한 글쓰기를 통해 이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서하진 작가는 오래전 초등학교 삼학년이었던 때 시로 무슨 백일장에서 수상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여태도 내 안에는 자라지 않은 아이가 있다고 고백한다. 은미희 작가는 본인의 시 작품마다 일일이 단상을 밝히며 ‘살아보니 시가 아닌 순간이 없었다. 이별 뒤의 극심한 통증도, 기쁨 뒤에 찾아오는 살 떨리는 쾌감도 모두 한 편의 시’였다고 주장한다.

시 창작과 소설 창작을 겸하고 있는 이만교 작가는 시가 사용된 언어보다 더 많은 생각을 품은 장르라는 점이 매혹적이며, 좋은 시를 만날 때 느끼는 행복과 긴 여운을 좋아하여 시를 탐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명랑 작가는 10대와 20대에 시에 몰두하여 '시가 나오는 자판기'가 되고 싶을 정도였으며, 비록 소설가로 먼저 등단했지만 시 청탁을 계기로 첫사랑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자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소설가 전경린은 소설을 쓰는 것이 '노동'인 것에 비해 시는 '노래' 같고 짧다는 점을 부러워했다. 특히 추상적 관념을 구체적 사물로 표현하는 시의 알레고리와 하나의 마디가 현재이며 현재에 존재하고 사유하는 시의 현재성(immediacy)에 쾌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창훈 작가는 소설가의 더듬이는 바깥을 향하지만 시인의 더듬이는 스스로를 향해 뻗어 있어, 시 쓰기를 통해 소설에서는 드러내지 않았던 '내 이야기'를 흘러나오게 하는 계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허무, 폭력, 가족 그리고 고립된 자아


소설가들이 서사적 제약에서 벗어나 표출한 시편들은 현실에 대한 직관적인 인식과 내면화된 고통을 강력하게 담고 있다. 현대적 불안과 사회적 부조리, 존재론적 고독과 상실, 그리고 시간과 소멸에 대한 깊은 성찰을 공통된 정서적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다.

권재이의 시 '아이 러브 티비'는 '손바닥을 구걸하는 티브이'라거나, 광고판 속 홀로그램 같은 대중 매체의 피상적 위로 속에서 진짜 당신은 없고, 지식이 잠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현실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낸다. 김도언은 여름이 시신들이 가장 시신답게 처신하도록 돕는다고 언급하며 부패와 죽음을 잔인하게 직시한다.

은미희의 시는 이별 뒤의 극심한 통증을 '삶의 통과세'로 여기며, 빛에 의해 존재의 무게마저 사라져 가루로 흩어져 사라지기를 바라는 강렬한 소멸 의식을 보여준다. '별리'에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 헛것이며, 기억마저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은 적멸임을 노래한다.

다수의 작가들은 만연한 불안과 폭력성을 다루고 있다. 권재이의 시에는 '실시간 검색어처럼 숨이 찬' 도시의 혼란과 '해골이 차고 넘쳐'나는 이미지 등 파괴와 퇴락의 징후가 나타나며, 한창훈의 시는 노동의 고통('뱃사람')과 더불어 여수와 계엄을 배경으로 한 폭력적인 과거의 기억을 생생하게 다루면서 군인의 총격, 시신, 고립의 깨달음 등 비극적인 현실에 대한 공포를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전경린은 '보통의 외로움'을 다루며 젊은이의 외로움부터 시작해 빈 서랍처럼 홀로 되는 노인의 '안 외로움'까지 단계적으로 묘사한다. 또한 찢어진 우산, 낡은 냉장고 등 사물에 외로움과 슬픔을 투영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문형렬의 시 '경주분황사모전석탑'과 '아주 키 작은 나무'는 무너져도 허공을 받들거나 외딴 역 벌판에 홀로 서 있는 고독한 존재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이만교 작가의 '미래의 노인들을 위하여'는 돈 내고 줄 서는 습관이나 유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는 모습 등을 통해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에 종속된 현대인을 풍자하며, '천사의 그네'는 담배 냄새를 맡아 이웃을 감시하는 노인과 권력을 확인하려는 청년의 모습을 통해 통제와 권력 관계의 부조리를 다룬다.

김태용의 시는 기억과 망각 사이를 오가며 '잊어버린 책'과 '기억하는 문장'을 생각하고, 결국 끝내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록과 망각의 기쁨을 다룬다. 반면 서하진은 가족이라는 그루터기에 투망을 드리우고 일상과 과거를 오가는 기억을 포집하여 어머니와 세 자매와 딸의 역사를 전통의 방식으로 아련하게 기록한다.

시인 류근은 ‘소설가의 서사가 다 풀어 내지 못한 내면의 불안과 숱한 감정들이 마침내 빛나는 언어들과 몸을 섞어 시가 되었다. 놀랍고 통쾌하다’고 평가한다. 소설 장르의 작가들이 시라는 응축된 형식을 빌려 현대의 극심한 내면적, 사회적 갈등을 때로는 심도 있게 때로는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놀랍다.

추천평

이런 기획이 가능할지 몰랐다. 모든 장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시와 소설의 담장이 허물어진 시대라 해도 이토록 자명하게 그 좌표를 보여 주는 책이 등장하다니! 소설가의 서사가 다 풀어 내지 못한 내면의 불안과 숱한 감정들이 마침내 빛나는 언어들과 몸을 섞어 시가 되었다. 놀랍고 통쾌하다. 이런 시집이 가능할지 정말 몰랐다! - 류근 (시인)
멜로니 호러니 하는 장르 분류는, 비디오 가게에서 만든 거란 얘기가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걸 잽싸게 골라 가라고. 하지만 창작물은 그런 분류에 들어맞을 리 없다, 바다돼지나 오리너구리처럼. 다만, 쓰고픈 것과 거기에 걸맞은 방식이 있을 뿐이다. 굵고 짙게 말하고 싶은 밤이 있다. 긴말로 세세하며 생생하게 펼치려는 낮이 있다. 낮과 밤이 뒤바뀌어도 하루에 다다른다, 어쨌든 맞물린다. 소설과 시 사이엔 국경이 없다. 지도에서나 선명하다. 언어를 짊어지고 가는 사람들에게는 마냥 잇닿은 길일 따름이다. 자신이 천착한 영토에서 벗어난 모험가들. 태어날 땐 누구나 시인이다. 울음으로 태어났음을 알린다. 죽을 땐 누군들 시인이다. 묘비명이 산문일 리 없다. 하고픈 말은 끝이 없지만,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소실점을 응시하는 마음으로 길어 냈을 것이다. 그들의 시는 자신이 천착한 세계를 고온 고압으로 추출해 낸 에스프레소 같다. 얇은 두께에서 진한 향이 배어 나온다. 할 말 많은 사람들이 고르고 고른 언어로 부린 시는, 식물을 짓눌러 뽑아낸 석탄처럼 뜨겁고, 공룡을 응축한 석유처럼 진하다. 불꽃과 응시를 일으킬 것이다. 굳이 소설가의 시라고 해야 하나. 시는 한사코 그저 시라는데. - 김나정(김호야) (소설가, 문학평론가)
슈퍼컴퓨터나 데이터센터에 꽂혀 있는 빼곡한 전자기판들에서 수많은 발광 다이오드가 반짝거리는 걸 보노라면, 사람의 머릿속에서도 뉴런이나 신경세포들이 저렇게 반짝거리면서 생각이라는 걸 하고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는데, 때로 익숙한 경로를 벗어나 머나먼 서버 모듈과 접속하며 새로운 반짝임을 만들어 낼 걸 상상하면, 밤하늘에서 전혀 새로운 별자리를 찾거나 전대미문의 은하계를 만난 것처럼 경이롭다. 열 명의 내로라하는 소설가가 각자의 익숙한 경로에서 벗어나 새로운 불빛들을 이어가며 시어를 조탁해 냈다는 것은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 원종국 (작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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