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숫자 5의 위험한 마술
장호원으로 보내는 메일 1 | ‘오고초려’와 ‘5개월’의 힘 Part 1 생각이 행동을 바꾼다 스페인 무적함대의 보복 침공 |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르다 | 작은 촛불을 켜라 | 장호원으로 보내는 메일 2 Part 2 나이테가 늘수록 나무는 튼튼해진다 로버츠 등반대, 히말라야를 정복하다 | 오고초려, 다시 시작되다 | 하치의 충심도 생존의 문제였다 | 장호원으 로 보내는 메일 3 Part 3 행동은 습관을 만든다 삼겹살집의 도원결의 | 실행은 복리로 수익을 돌려준다 | 장호원으로 보내는 메일 4 Part 4 미래에 대한 매력적인 그림을 그려라 직선 도로와 우회 도로 | 반응성 애착장애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 장호원으로 보내는 메일 5 Part 5 습관이 되어야 변화는 완성된다 살얼음판 위의 스케이팅 | 타토파니를 위한 성공의 아침 | 닭들의 회의를 멈춰라 | 장호원으로 보내는 메일 6 Part 6 습관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물타기 작전 | 백야를 부르는 승리, 혹은 향수 | 장호원으로 보내는 메일 7 에필로그 습관은 운명을 만든다 장호원으로 보내는 메일 8 작가의 말 그믐달이 떠 있던 날 |
신승철의 다른 상품
|
기능성 음료 히말라야라고 아십니까? 히말라야는 고대 산스크리트의 눈雪을 뜻하는 히마hima와 거처를 뜻하는 알라야alaya라는 두 개 낱말이 결합된 복합어죠. 기능이 미미하기는 하지만 암과 비만 억제 효과가 있다는 음료였는데 제가 마케팅 담당자였어요.
--- p.9 “이게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네 번이나 제출했다는 그 기획안인가?” “네, 그렇습니다.” “아닙니다.” 김 부장과 석 과장의 입에서 동시에 대답이 튀어나온다. 긍정의 말은 김 부장이고, 부정의 말은 석 과장이다. “아니라고?” “예.” “뭐가 아냐? 김 부장은 맞는다는데.” “한 번은 수정했습니다.” 회의실에 모여 있던 직원들의 웃음소리가 한꺼번에 터진다. --- p.16 “그래. 성동격서야. 점심시간에 누구를 좀 만나고 왔는데 요지부동이야. 내가 만나고 온 친구는 한국식품문화경영컨설팅의 이로운 실장인데 그 사람은 아무래도 자네가 맡아야겠어. 이 실장은 경영 카운슬러지만 식품 쪽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해서 그런지 의사들하고 친분이 두텁고 특히 한국암예방재단의 사외이사니까 성동격서로는 제격일 거야.” --- p.59 틈만 나면 전화를 해오던 아내도 이젠 며칠째 잠잠하다. 경희는 처음 이불에 오줌을 싼 날 이후로 일주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줌을 싸고 있다. 입양한 첫날부터 줄곧 그랬다면 야뇨증을 의심해서라도 병원에 데려가 치료했을 터였다. 그러나 아내만 탓할 문제도 아니었고, 아이의 고의성도 다분한 것이 사실이었다. 아내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이의 반항인 셈이다. --- pp.74-75 “라만차의 돈키호테 사장이 기업의 모태가 식음료였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집착이 심해. 영국에서도 먹혀서 지금 유럽에서는 선풍적인 인기야. 일반적인 물값보다 다섯 배나 비싼데도 우리나라에서 껌 사 먹듯이 유럽에서는 히말라야를 사 먹고 있거든. 그러니 사장의 고민이 깊었겠지. 우리나라에서만 통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가 없거든.” --- p.101 그는 무심결에 손바닥으로 아이의 엉덩이를 호되게 내려쳤다. 아이는 다시 울음을 터뜨렸고, 그는 아이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연거푸 세 대나 때렸다. 아이는 자지러지며 쓰러졌다. 이윽고 공포에 질린 아이의 하얀 스타킹으로 물기가 번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자 석 과장은 코가 뜨거워지면서 눈앞이 흐려졌다. 그는 아이를 향해 등을 내밀었다. 아이는 울면서 잠시 망설였다. 석 과장이 업히라고 소리를 지르자 그제야 아이는 다가와 그의 등에 달라붙었다. --- p.138 “내 말 끝까지 들어줘. 사실, 입양기관에 갔다 왔어. 상담했는데 그런 갈등이 있었으면 왜 이제야 왔느냐고 반문하더라고. 그쪽 말이 파양은 흔한 일이고 그 문제로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대. 경희의 경우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금방 잊는대.” “미안하지만 그 말에는 동의 못 해.” --- p.155 “이번 공로를 치하해서 라만차식품중앙연구소 조용훈 소장은 공석인 부사장으로 임명합니다. 연구소는 그대로 맡아주세요. 에, 그리고 마케팅부 김동원 부장은 업무를 원만히 처리한 공로를 높이 사서 이사로 임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히말라야 재론칭 기획안을 처음으로 입안하고 진행한 석현우 과장은 차장으로 임명하고 포상금으로 1억 원을 하사합니다.” 사장이 잠시 입을 다물자 사람들이 탄성을 지른다. --- p.178 그러나 텔레비전 시사 프로그램에서 히말라야의 효능에 대한 취재가 진행 중이었고, 예고편이 나간 후로 진실과는 상관없이 매출이 3일 동안 20퍼센트씩 떨어졌다는 보고서가 마케팅 부서에 나돌았다. 아직 히말라야에 대한 성분 분석도, 건강을 위한 기능성 여부도, 그렇다고 사람에 대한 유해성 문제도 제기되지 않았고 단지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정면으로 진단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매출이 매일 20퍼센트씩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 p.186 방문을 열자 아이도 세상모르게 잠들어 있다. 그는 아이의 침대로 다가가 얼굴에 코를 들이댄다. 순간 석 차장은 깜짝 놀라 뒤로 물러난다. 알 수 없는 냄새가 코를 찔렀기 때문이다. 석 차장은 무슨 냄새인지 알기 위해 다시 아이의 얼굴에 코를 갖다 댄다. 가만히 냄새를 맡아보니 향수 냄새다. --- p.225 흐르는 물에 손을 내맡기고 거울을 바라본다. 눈자위가 붉게 충혈된 사내가 거울 속에 서 있다. “아이도 인간인데 상처야 남겠지요. 그렇지만 아이들은 금방 잊어버립니다. 아버님께서 양심에 가책을 느끼실 필요까진 없어요. 서로를 위해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 p.227 |
|
★직장인을 위한 자기계발 장편소설★
잉걸북스 문학선 CROSS 003 현실적 서사와 문학적 성찰을 결합 잉걸북스가 ‘잉걸문학선 CROSS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신승철의 장편소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순수문학적 서사와 자기계발적 메시지, 그리고 경제경영 서사의 현장감을 결합한, 이른바 ‘크로스오버 문학’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대기업 식품회사 마케팅 담당자 석현우가 기능성 음료 ‘히말라야’의 재론칭 프로젝트를 밀어붙이며 직장 내 경쟁과 언론 검증, 성과 압박을 견뎌내는 한편, 입양한 딸 경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겪는 깊은 갈등과 죄책감, 책임의식을 함께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회사에서는 집요한 실행력과 전략으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고, 집에서는 파양의 상처를 이미 겪은 아이의 불안과 아내의 우울, 부부 갈등을 감당해야 하는 이중의 전선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소설 초반, 석현우는 과거 실패했던 상품 ‘히말라야’의 기획안을 거의 수정 없이 여러 차례 다시 제출하는, 이른바 ‘오고초려’식 집념으로 끝내 승인을 받아낸다. 동시에 그는 네 살 아이 경희를 입양하지만, 경희는 엄마를 거부하고 아빠에게만 집착하며 불안 증세를 보인다. 이 가정사의 균열은 단순한 육아 문제가 아니라, 반복된 상실을 겪은 아이가 생존 차원에서 매달리는 절박함이라는 점에서 훨씬 무겁게 다가온다. 이후 석현우는 연구소와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제품의 과학적 근거와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간다. 회사 안에서는 기획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바깥에서는 제품 효능을 둘러싼 검증과 여론전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가정에서는 경희를 둘러싼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아내는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우울과 소진 속에서 결국 “파양 아니면 이혼”이라는 극단적 요구에 이른다. 업무적 상승 곡선과 가정의 붕괴 위기가 동시에 고조되는 구성이 이 작품의 긴장감을 크게 끌어올린다. 문학과 자기계발의 경계를 넘다 제목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는 결국 세상이나 타인이 먼저 변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먼저 변하고 먼저 다가서야 한다는 작품의 메시지를 응축한다. 문학적으로 이 작품은 비즈니스 소설, 자기계발적 메시지, 가족 서사를 교차시키는 구성이 특징이다. 마케팅 현장의 현실감, 입양과 애착의 상처를 다룬 정서적 밀도, 그리고 ‘생각-행동-습관-운명’으로 이어지는 변화의 논리를 결합해, 읽는 재미와 메시지의 선명함을 동시에 노린다. 특히 ‘장호원으로 보내는 메일’ 같은 장치를 통해 사건을 단순히 전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서사의 의미를 성찰적으로 정리하는 점도 눈에 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는 단지 성공을 향한 직장인의 분투기를 그리는 작품이 아니다. 소설은 대기업 마케팅 실무의 냉혹한 경쟁 구도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한 남자의 분투와, 입양한 아이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까지 한 가정이 겪는 상처와 흔들림을 동시에 밀어붙인다. 독자는 이 작품을 통해 ‘성과’와 ‘사랑’, ‘실행’과 ‘책임’, ‘기획’과 ‘돌봄’이라는 서로 다른 세계가 한 인간의 삶 안에서 얼마나 첨예하게 충돌하는지를 목격하게 된다.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비즈니스 서사의 박진감과 가족 서사의 정서적 밀도를 결코 따로 떼어놓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제품 재론칭 프로젝트가 위기에 처할수록 가정의 균열도 깊어지고, 회사에서 인정받는 순간일수록 주인공은 더 큰 죄책감과 윤리적 질문 앞에 선다. 방송사의 검증 보도로 촉발된 외부 위기와, 파양 여부를 둘러싼 내부 붕괴가 교차하는 후반부는 이 작품을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인간이 끝내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를 묻는 드라마로 확장시킨다. 신승철은 이 작품에서 문학의 감수성과 실용적 메시지를 대립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소설이라는 형식 안에 자기 성찰, 업무 전략, 인간 심리, 가족의 윤리를 함께 담아내며, 오늘의 독자가 문학에서 기대하는 확장된 기능을 실험한다. ‘크로스오버 문학’이라는 시리즈의 문제의식 역시 이 지점에서 분명해진다. 문학은 현실과 단절된 고립된 언어가 아니라, 지금 여기의 독자에게 다시 말을 걸 수 있는 형식이어야 한다는 선언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또한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는 마케팅 실무와 조직 내부의 권력 관계, 제품 효능 검증과 언론 대응 같은 현실적인 소재를 사실감 있게 끌어들이면서도, 그 바닥에 깔린 인간의 상처와 애착의 문제를 놓치지 않는다. 아이의 이상 행동을 단순한 문제 행동이 아니라 버려지지 않기 위한 절박한 생존의 신호로 읽어내는 시선은, 이 작품이 감동을 만들어내는 핵심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소설은 단순히 “일 잘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끝내 사람을 놓지 않기로 결심하는 사람의 이야기”로 읽힌다. 독자층 역시 넓다. 직장인은 이 소설에서 실행과 집념, 전략과 위기 돌파의 드라마를 읽을 수 있고, 부모와 가족 독자는 돌봄과 책임, 상처받은 관계를 다시 붙드는 과정에서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다. 문학 독자에게는 낯설지 않은 상실과 회복의 정서가 있고, 자기계발서 독자에게는 삶을 움직이는 습관의 논리가 서사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경험이 있다. 장르의 경계를 넘는 독서 경험을 찾는 독자라면 이 작품의 문제의식이 특히 강하게 다가올 것이다. 잉걸북스 문학선 CROSS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는, 문학이 오늘의 독자와 어떻게 다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묻는 동시에, 한 사람의 성공이 진정한 구원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를 끝까지 추적하는 작품이다. 일의 세계에서 이겨야 했던 한 남자가 결국 가족의 세계 앞에서 비로소 자신을 바꾸는 이야기. 이 소설은 독자에게 먼저 묻는다. 당신은 지금, 무엇이 먼저 웃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가. |